시편 56편의 표제는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 21장에 의하면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 집에 가서 진설병을 먹고 아히멜렉이 준 골리앗의 칼을 가지고 가드(블레셋)에 들어 갔습니다. 그곳에서 블레셋 사람에게 잡혀 아기스 왕에게 끌려 갔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다윗은 시편 34편, 56편에 기록하였는데 34편은 아기스 왕 앞에 미친체 하였을 때 기록하였고, 56편은 잡혔을 때 기록하였기 때문에 순서적으로는 시편56편이 34편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으로서는 꼼짝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전에 골리앗을 죽였고 그로인해 이스라엘 군사들이 사기를 얻어 크게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블레셋에 들어가 잡혔습니다. 아마도 감옥에서 손과 발이 착고에 채워져 있었을 것입니다. 날이 밝으면 목이 잘려 죽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다윗은 먼저 여러 번에 걸쳐 여호와를 의지하였고 하였습니다.
3절에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절에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0절에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절에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씀을 찬송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아무런 말씀을 하시기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기록되어진 하나님 말씀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주실 것이라 확신하였습니다. 9절에 “내가 아뢰는 날에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13절에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번 뿐 만 아니라 많은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지켜 주셨음을 경험하였습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물맷돌을 정확하게 투구를 쓰고 있던 골리앗의 이마에 박히게 하셔서 그의 생명을 보존하여 주셨습니다.
그와 같이 이번에도 반드시 자신의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자신이 감사제를 드릴 것을 믿었습니다. 12절에 “내가 감사제를 드리리니” 다윗은 아직 자신이 풀려나지도 않았는데 감사제를 드릴 것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위급한 상황에 처해지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나 사물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였습니다.
둘째, 기록된 말씀을 찬송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하신 말씀과 기록된 말씀은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1:8)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다윗은 아직 풀려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감사제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고 하셨습니다. 의심하는 자는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같습니다(약1:6).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