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도심 집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 출석입력 2021. 08. 04. 14:16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4일 오후 1시 48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도착한 양 위원장은 "노동자대회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방역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돌리려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양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현재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23명을 입건하고 2명을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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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관련 감염자 없어..책임 돌리려는 시도 실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오후 지난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도한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김영철 수습기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4일 오후 1시 48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도착한 양 위원장은 “노동자대회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방역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돌리려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동자 목소리 들어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대화할 준비도, 투쟁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7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후 참가자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집회와 감염간 역학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 위원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양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현재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23명을 입건하고 2명을 내사하고 있다. 전날인 3일까지 조합원 16명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