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부천 자생봉사단, 자생 임직원봉사단이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자월도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자월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 섬으로, 약 6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50여명이 65세 이상의 어르신입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 외에는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는 무의촌 자월도. 병원이 있는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하루 단 한 차례 왕복하는 배를 기다려야 하고, 이동시간도 1시간 반이나 돼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아파도 그냥 참고 견디는 실정이었습니다.
평소 허리, 무릎 등이 불편했던 자월도 어르신들은 자생 의료봉사단이 자리를 펴기도 전에 찾아와 치료를 기다렸고, 1박 2일간의 의료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150여명의 어르신 중 1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이 지역의 의료 혜택이 간절했습니다.
특히 중풍에 걸려 거동조차 하지 못했던 한 독거 노인은 자생 의료봉사단의 방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를 보며 이들에게 치료보다 더욱 간절한 것은 바로 사람의 따뜻한 체온과 관심이며, 몸의 병 뿐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의료 봉사의 의미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생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의료 소외지역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 마음을 나누는 봉사를 펼칠 것입니다. 이웃과 함께 자생력을 나누는 자생 의료진과 봉사단의 작은 첫 걸음,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희망과 나눔의 큰 걸음을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