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르면 올 여름쯤 하드 디스크가 없는 노트북 PC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PC의 하드 디스크를 대체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입니다.
PC의 저장 장치인 하드 디스크를 32기가 SSD라는 낸드 플래시 반도체가 대체했습니다.
읽기와 쓰기 속도가 뛰어나 부팅이나 검색이 4배 이상 빠릅니다.
무게가 절반 이하로 줄어 슬림화, 경량화는 물론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이 낸드 플래시형 노트북은 올 여름쯤 본격 출시될 예정이며, 2,3년 뒤엔 전체 노트북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삼성 측은 전망했습니다.
<녹취>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모바일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또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모바일 산업을 저희들이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SSD 반도체 개발을 계기로 낸드 플래시의 PC 시장 진입을 공식 선언한 삼성전자는 어제 타이완에서 인텔 주도의 포럼에 맞서 모바일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삼성은 모바일 반도체를 무기로 반도체 업계의 최강자인 인텔의 20년 아성을 앞으로 4,5년 안에 깬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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