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 평강 고민배님 석실 방문기
07.01.10.
지난번 우전 개인미술전에서 평강 고민배님을 만나 뵈었었는데 그때 평강님께서 한번 놀러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후 필자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여 같은 석맥회 회원이신 신촌수석회 청송 김상규 회장님께 약속일자를 부탁을 드렸다. 그래서 1월 7일 오전 10시 홍대입구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신촌수석회원 한여사님과 함께 댁에 찾아 들어갔고 임달웅 사장님은 조금 늦게 오셨다. 평강 고민배님은 동교동 삼거리에 해룡수석이 있을 때 몇 번 만나 뵈었었는데 해룡수석이 이사가면서는 전시회장에서나 간혹 만나 뵈었다.
수석그림 화첩
석실 방문은 처음이다. 댁의 지하에 아담하게 석실을 꾸며 놓으셨다. 지난번에 석맥회원 들과 함께 소품장을 맞추었다고 들었었는데 두개가 벽에 걸려 있었는데 한쪽에는 선돌이 또 한쪽에는 문양석이 연출되어 있었고 소품 하나 하나 보아도 모두 만만치가 않았다. 대략 전체적인 분위기를 촬영한 다음 평강님께 촬영할 것이 정해져 있느냐고 물으니 그냥 알아서 찍으라고 하여 필자가 임의로 선정하여 대략 30여 점 촬영하였다. 필자는 좀 확실한 그림돌을 선호하다 보니 그런 돌이 많이 선택됐을지 모르지만, 평강님은 그림돌도 좋아하시고 추상 문양도 좋아하신다고 한다.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신촌수석 회원들을 모두 함께 초청하였다고 한다. 후에 전 박종근 회장님 그리고 김정갑님께서 오시고 나머지 분들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대략 촬영을 끝내고 사모님께서 가져오신 차와 다과를 들며 잠시 석담을 나누었다. 소장석들을 보니 남쪽 지역 해석들이 많이 보여 이곳 중부지방의 보통 해석인과는 달리 크기보다는 석질을 중시하시는 취향 같다. 보니 석질들이 대부분 좋았고 규격석도 있지만 아주 작은 콩석 사유석을 좌대 하여 연출하여 놓은 것이 특이하였다. 이렇게 작은 콩석 좌대는 오히려 좌대 하기도 어렵고 일반 좌대 보다도 가격도 비싸다고 한다. 또 좋은 그림돌의 경우 그림을 그려서 함께 감상하시는데 그림돌 화첩을 만드시는 중으로 우전화백께서 작업을 하시고 30점 목표를 하는데 지금 12점 그렸다고 하신다. 전체적으로 수석들이 생기가 나고 있었다. 다른 석우들의 석실 방문 시에도 생기가 나는 석실이 있다.
함지박
평강님 석실에서 그 연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해석들을 연출시 너무 빽빽하게 연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빽빽하면 복잡해 보인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틈틈이 석실에 내려와 수석들을 만져준다고 하신다는데 그것이다. 수석들은 주인의 사랑을 자주 받으면 받을수록 생기가 나기 때문이다. 평강님께서는 나중에 고맙다고 하시며 봉암돌 한 점을 필자에게 선물로 주셨다. 우리는 식사 시간이 되어 가까운 식당에서 대구탕 식사를 하고 오후에 함께 몇 군데 수석가게 탐방을 하기로 하고 고양쪽으로 출발하였다.
사유석 모음
잘 생긴 소품 사유석을 모아 전시장에서처럼 연출해 놓았다. 보기 좋았다.
전시장처럼 연출된 수석들
수석들이 전시장에서 보는 것처럼 연출되어 있어 깔끔해 보인다.
평강님 석실에서
아래 좌측부터 참수석 필자(위 청송 김상규 회장님), 김정갑님, 사모님과 평강 고민배님,
신촌수석 임달웅 사장님, 한경애여사님
평강 고민배님
석맥회 회원.(주소: 마포구 서교동 451-2, TEL: 02-2252-6580, HP: 011-766-6580)
◎ 장식장에 연출된 수석 ◎
소품 붙박이형 장식장
위 소품해석 선돌, 아래 소품해석 문양석, 기념매달이 눈에 띄인다.
소품 하나 하나가 녹녹치 않다
전장식장의 수석들
장식장에 연출되어 있는 수석들
붙박이형 소품해석 선돌중 일부
한 점 한 점 소장자의 열정과 땀이 어려 있다
첫댓글 5년전에 가보았습니다 지금수석미에서 1부가 찰영되어서 보았내요 남한강 소품위주로 수석마을 좌대를 다시해서 명품들 이더군요
아직 보지 않았는데 보아야겠군요.
수석을 꾸준히 열심히 하시는 분이시죠.^^
전시회를 주도적으로 많이 개최하셨지요?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수석인 중의 한 분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