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간 콩배나무 관찰기> - 200912599 조어금
<1주차>



12주간 관찰하게 될 콩배나무이다. 나무는 일감문에서 생환대 오는 길에 있다. 주위에 나무보다 작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잘 자라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12주간 잘 부탁드립니다.~~~
<2주차>



학명 : Pyrus calleryana var. fariei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쌍떡잎식물
목 : 장미목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크기 : 약 3m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에 달하고,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흰색 피목이 있다. 어린 가지는 자줏빛이 도는 갈색 또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가 3∼4cm이고, 턱잎은 줄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짧은 가지 끝에 5∼9개씩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2∼2.5cm이고 잔털이 있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털이 빽빽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둥글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8∼10mm이다.
수술은 약 20개이고 꽃밥은 자줏빛이 도는 붉은 색이며, 암술대는 2∼3개이다. 열매는 이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1∼1.5cm이고 10월에 녹색을 띤 갈색에서 검은 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녹리(鹿梨)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질과 식물성 약재로 인한 중독에 효과가 있다. 한국(황해 이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3주차>



3주차 콩배나무 관찰이다. 오랜만에 비가 왔고 비가온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더 푸릇푸릇하게 보인다. 비가 와서 열매에 맺힌 물방울이 썩 괜찮다. 한방에서는 이 열매를 '녹리'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질과 식물성 약재로 인한 중독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은 일반 배 꽃과 비슷하며 열매가 약용외에 쓰이는 일이 적고 남쪽에 자생하는 일이 많아 중부에서는 보기 어렵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을에는 나무가 어떻게 변하고 잎은 언제 지는지 또 열매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세심히 관찰해볼 생각이다.
<4주차>



4주차 콩배나무 관찰이다. 이번 주, 비가 온 다음날 부터 급작스레 추워졌다. 콩배나무도 그 것을 느꼈는지 일부콩배 열매가 지난 주와 다르게 연녹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했고 몇 잎파리가 낙엽으로 변했다. 콩배 열매가 사진과 같이 검푸스르게 익으면 식용으로 쓸 수 있으면 전 주차에서 말했듯이 한약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보통 10월경에 콩배 열매가 저렇게 익는다. 열매는 지름 1~1.5cm정도로 조금 단단하고 맛은 떫고 신맛이 난다. 녹리에 대해 알아보면 Pyrus calleryana의 열매로 이질 치료에 효능이 있고 여로의 독과 그 외의 식물성 약재임을 먹고 중독된 것을 풀어주는데 사용되는 약재이다. 환절기가 되어 빠르게 변하는 나무가 다음주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가 된다.
<5주차>


내가 키우는 채소 비트와 함께 잘 있는 콩배나무이다. 이번 주는 날이 따뜻해서 다행이다. 시험기간이라 자세한 관찰은 못하지만 별탈없이 있어주는 나무를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6주차>



6주차 콩배나무 관찰지이다. 시험이 끝난 이번 주에 콩배나무 열매를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집에 가지고 왔다. 많이 익은 콩배는 검푸른색을 덜 익은 열매는 짙은 녹색을 띠고 있다. 열매를 으깰 때도 차이가 느껴진다. 익은 열매는 물러서 살짝만 건드려서 터지고 덜 익은 열매는 비교적 단단하다. 또한 익은 열매의 안부분은 껍질색과 같이 검푸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덜 익은 열매는 포도 같이 반투명 녹색을 띤다. 씨앗은 동전 100원짜리 크기의 숫자 0부분의 크기정도이며 익은 열매, 덜 익은 열매 둘다 검은색을 띤다. 참 신기한게 저렇게 조그만한 씨앗에서 저렇게 큰 나무가 열리는게..... 맛을 한번 보려고 했지만 좀 꺼림칙해서 보진 못했다. 6주차 콩배나무 관찰지 끝~~
<7주차>



벌써 7주차 관찰이다. 오늘은 10월 29일인데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듯 하다. 추위에 따라 콩배나무의 잎들도 곧 떨어질 것 같기에 그 전에 나뭇잎을 관찰했다. 콩배나무의 잎은 전형적인 쌍떡잎 식물의 특징을 가지고 잇다. 잎 표면은 수분이 부족해 푸석푸석하다. 뒷면을 관찰하면 중앙에 큰 잎맥과 그 잎맥을 중심으로 작은 잎맥들이 펼쳐져있다. 또한 잎몸은 톱니처럼 오돌토돌하고 잎자루는 약 2cm가량이다. 잎 전체적인 크기는 성인 엄지손가락 두개 정도 된다.
<9주차>



2주정도가 지났다. 저저번주에 3번째 발가락 골절로 수술 후에 10여일간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저번 주에는 나무관찰을 하지 못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콩배나무이다. 내가 입원하기 전보다 낙엽이 많이 졌고 대다수의 열매들이 잘 익었다.
아마 좀 더 추워지면 조만간 나뭇잎이 다 떨어질 것같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나무에게 좀 미안하다.
<10주차>


벌써 10주차나무관찰이다. 불과 1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 주에 비해 나뭇잎이 거의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추워지고 영양분이 부족해지니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나뭇잎을 떨군다. 사람의 인생과 비슷한 듯 하다.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버려야 될 것들이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얶매여 있는 경향이 있는 나인데 이 나무를 보며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직까지는 열매들은 달려있다. 하지만 이도 언젠가는 떨어지겠지?
<11주차>


11주차 나무 관찰이다. 나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앙상해져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추워질텐데...
신기하게도 열매는 떨어지지가 않는다. 아마 열매쪽으로는 영양분이 그렇게 많이 가지 않는듯하다.
주위에는 낙엽이 많이 생겼다. 좀있으면 완연한 겨울이다. 이 나무도 한살을 더 먹을 것이고 나도 한살을 더 먹을것이다. 우리 둘다 화이팅!!
<12주차>


마지막주차 콩배나무 관찰이다. 지난 주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아직 여전히 완전히 익은 열매는 붙어있다. 하지만 여름과 다르게 앙상하게 되어있다. 아마 다음주가 되면 짚으로 기둥을 감아 줄 것 같은데 내 콩배나무도 해줄지 의문이다.
저번에 모과나무를 관찰 후에도 생각이 나서 지나가면서 가끔씩 보았는데 4개월여간 매주 관찰해서 그런지 이 나무에도 정이 많이 간다. 앞으로 쭉~~ 지켜보아야겠다. 12주간 콩배나무 관찰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