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맑은 물을 접할 수 있는 지역은 역설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양평과 가평 등 몇 군데뿐이다.
양평의 경우 예전부터 고급 별장이나 전원주택, 요즘 대세인 땅콩집, 세컨드하우스에 이르기까지 풍광이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의 로망이었다.
다만 개발하기에는 여러 가지 규제가 많아 투자 시 주의를 요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개통된 중앙선 전철로 인해 양평의 서울 접근성은 현저히 좋아졌다. 또 경남 마산에서 화도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2009년 7월에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에 힘입어 양평 일대 땅값은 평년 대비 조금 높아진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호재는 제2영동고속도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서 갈라져 초월~동광주~흥천~양평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총 연장 56.9㎞의 민자 고속도로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게 됐다. 2016년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던 교통량이 분산될 것이므로 주변 부동산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은 동양평IC가 들어설 경기도 양평 일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50분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그간 양평의 경우 다른 IC 예정지와는 달리 마땅한 고속도로 연결망이 없었던 터라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졌었다. 현재 이 지역 토지는 전답이 3.3㎡당 30만~35만원 전원주택으로 조성한 땅값은 50~60만원 수준이다.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제자리걸음을 하던 시기에는 3.3㎡당 10만 원 정도 소폭 하락했으나 지금은 회복한 상태다.
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의 추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법은 4대강 주변지역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이용해 난개발을 막고 그에 따른 이익을 하천정비와 관리에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국가하천의 양쪽 각 2㎞ 이내 지역이 50% 이상 포함된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하천과 조화롭게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시설 혹은 미니 신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사업시행자는 국가, 지자체, 수자원공사, 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 중에서 국토부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친수구역 지정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특별법에는 양안의 2㎞ 내외에서 정하게 돼 있지만, 개발압력이 높거나 난개발 우려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가 설치되었거나 수려한 경관 등의 여건을 갖춰야 하고 개발수요가 있는 대도시 인근이어야 한다는 점 등을 전제하면, 지정되는 친수구역은 4대강 별로 2~3곳, 총 10곳 안팎으로 예상된다.
그간 개발후보지로는 △남한강의 여주, 양평, 충주, 하남 △낙동강의 안동, 대구, 김해, 구미, 부산 △금강의 공주, 대전, 군산 △영산강의 광주, 목포 등이 꼽혀왔는데, 최근 부산시 강서구 일대 약 360만 평을 ‘친수구역 시범단지’로 지정, 5조 4,386억 원을 투입해 최첨단 수변생태도시인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12월께 친수구역조성위원회를 통해 구역 지정 및 사업계획·실시계획 심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는 한강 수계 중에는 이포보가 건설 중인 여주 대신면이나 양수리 양평나루터(4대강 사업원안) 부근이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콘도는 옥산과 중미산이 위치한 양평군 신복리 141-5번지 일원(272만 평) 부지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양평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콘도 신축 1,000실을 핵심사업으로 5~6층 규모의 힐링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주 사업내역은 관광휴양지구, 주거지구, 산림교육지구, 임산물재배지구 등으로 나눠 특색 있는 테마 관광촌을 조성한다는 것.
한화 측은 올해 제반 행정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14년 말 개장할 방침이다.
2011~2013년까지 문화관광부와 양평군이 520억 원을 투입하여 남한강(강상면·강하면)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예술 특구를 만든다는 계획도 나와 있다. 37만여㎡에 달하는 KOBAKO연수원 일대를 문화예술 창작과 작품유통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예술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첫댓글 와~좋은 소식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