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두 사람이 이번 주 밴쿠버에서 만났다. '로스트'로 유명한 대니얼 킴(Daniel Dae Kim)과 배틀스타 갈락
티카(Battlestar Galactica)로 유명한 그레이스 박(Grace Park)으로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
-0)'에서 함께 연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한달 전, 하와이 파이브-오의 8번째 시즌 제작을 앞두고 함께 작품에서 하차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들의 동반 하차를 두고 '함께 작업하는 백인 배우들과 동등한 출연료를 받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
도 했다.
이 소문은 곧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고, 제작 측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대니얼 킴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작진과 연기자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 이와 같은 기회가 얼마나 어
려운 것인지 안다'고도 적었다.
그리고 지난 1일(화), CBS의 켈리 칼(Kelly Kahl) 회장은 "두 배우와 계속 함께하기 위해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
BS 방송에서는 인종적 다양성을 찾기 힘들다'는 비판은 이어졌다.
한편 두 사람이 밴쿠버에 함께 한 것은 대니얼 킴이 인스타그램에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대니얼 킴은 사진에 해시테그
(#)로 'danieldaekim#Cousins #reun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