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성장과정을 겪었다.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정말 잠깐 먹고 살만 했다가 다시 뭔가 어려워졌고 계속 어렵다.
경제적 여유에 큰 관심 없다가 다 늦게 관심이 생겼고
그 중에서도 특히 주거공간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주거공간도 볼 일이 몇 번 있었다.
일단 내 안위가 먼저다. 내 경제적 안위 먼저 이루면 그 뒤로는 어려운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을 돕고 싶은 생각이 든다.
디딤돌.
책에서도 언급된다. 디딤돌.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산다고 해도 마이너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 청소년들. 그들에게 최소한 0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갖고 싶다.
가난은 정서적 빈곤을 만들고, 빈곤은 문제아, 잘 되어야 무기력한 청소년쯤으로 성장하게 된다.
책에서 언급했듯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청소년들은 공부를 해서 먼 미래를 설계하기보다 심리적으로 당장 알바를 해서 얼마만의 돈이라도 얻으려는 욕망이 강하다고 한다.
결국 다시 아웅다웅하게 된다.
뭔가 굴레가 짠하다.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가 평생 경제력의 85프로를 좌우한다고 한다.
몇 프로라도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 청소년 시기의 잘못된 삶. 행동. 돌이킬 수 없다. 커서 반성하면 죄책감에 쪼그라들고, 반성하지 못하면 그게 본인 인성이 된다.
31. 소희가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느끼는 또 하나의 원인에는 끝없는 죄책감과 자신의 이중성에 대한 환멸이 있었다. 가출과 동거를 반복하던 시절, 비행을 저지르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다.
34. 왜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세대를 이어 반복되는가 하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37.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인식, 내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하는 사회적 욕구가 인간의 발전과 성숙에는 필수적이다.
81. 도무지 어울릴 수가 없어서 나는 그럴 형편이 아니라고 솔직하고 얘기를 했죠.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그걸 못 받아들이는거죠. / 내가 내 가정사를 다 솔직하게 오픈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다 이해하는 건 아니고...
89. 여전히 엄마 삶 안에서, 엄마 테두리 안에 묶여서 엄마를 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어요. (...) 아, 여기서 내가 끊어내야겠구나.
95.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려 했고
99. 즉, 생존 자체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합리적 판단을 하고 미래 지향적 사고를 할 에너지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된다. 그래서 빈곤층이 전략적 사고나 내면의 강인한 힘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이는 빈곤 정책을 고민할 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나 기회 제공을 넘어서서 다른 차원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123. 에릭슨과 마샤에 의해 도입되고 발달해온 개념인 자아정체감은 나 자신에 대한 현실감이라고 할 수 있다.
136. 한번 엄청 슬럼프가 왔어요. / 수정은 그 당시 감정을 드러낼 여유도, 기대서 울 휴식 같은 공간도 없었다.
138. 디딤돌 없는 삶의 조건 때문이었다.
146. 수정이 꿈꾸는 미래의 삶은 자신을 실현할 수 있는 생활과 그것이 보장되는 여유였다. 빈곤은 "단순히 낮은 소득이 아니라 기본적 역량의 박탈로 규정해야 한다." 여기서 역량은 "개인이 가치 있게 여기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유"이다.
153. 말로는 남들을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겪지 않으면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이었던 거에요. / 제가 겪은 일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줘서, 지금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170.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이 안에서 내가 이 단체의 일원이고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확실하게 정체감을 갖는 것이거든요.
205. 즉, 기계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주도력과 자신감이 있었고 자존감이 높았다.
207. 경험치가 적고 학교에서 성공 경험이 적은 빈곤층 청소년은 눈에 보이는 것, 구체적인 것을 잡고 싶어한다.
220. 나이가 어리고, 공부보다는 일을 해야만 하는 청소년, 아마도 가난한 청소년일 것이라는 생각이 무시의 근거가 된다.
221. 어릴 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재화가 부족해서 많은 어려움과 결핍감을 경험했던 이들에게는 자신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수중의 현금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229. '페르소나'는 우리가 사회적으로 쓰는 가면을 뜻하는 심리학적 용어이다.
234.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관계에 의존하거나 종속되는 패턴은 낮은 자아존중감과 연결된다. / 오히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그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자신의 존재감과 애착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257. 2000년대의 빈곤은 열심히 일했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는 노동 빈곤이었다.
261. 생명체는 내면이 안정되고 불안감이 없어야 에너지를 밖으로 써서 외부 정보를 수집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발전을 도모한다. 하지만 기본적 역량이 박탈된 사람은 내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내면의 안정과 생존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밖으로 에너지를 돌리지 못한다.
264. 현재의 교육 제도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권, 자아실현, 교육받을 권리보다는 경쟁을 통한 선별 기능을 주로 수행한다. / 특성화 고등학교는 진로를 중심으로 나눠진다기보다는 대학 갈 아이들을 위해 '양아치'를 한 번 걸러내는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