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부담 백만개 갖고 후기 들어갑니당~~
11월 6일 7시 30분에 저 가방에 숟가락하고 암벽화만 달랑 들고...
보찜 싸들고 암장 도착하니까.. 선배님들 앉아서 계시더라구여~~~
정말 가방에 숟가락만 들고왔냐고 하셨지만... 대답은 '네'라고 밖에 할수 없더라구요
ㅡㅡ;;;;
동오선배님 종기선배님..그리구 언니(갑장이라고 ^^ 좋아라했던) 키키언니 혜원언니
사실 동오선배님 차에 누구누구 탔는지 잘 모르겠어여~~ ㅡㅡ^
암튼 암튼... 8시에 암장을 출발해서 휘리릭~~~ 원주 간현으로 출발.......
어찌나 우리 '꽃밭차' 운전자 이신 종기선배님께서 운전을 잘하시던지....제가 잠이 들어버렸담니다.. 눈감고 떠보니까 도착해있더라구여 ㅋㅋㅋ
다들 큰 배낭 꺼내시고 텐트꺼내시고... 휘리릭..하니까 텐트생기고 갑자기 부엌생겨서
다들 요리준비하시고 .. 사실 그때까지 뭐가 뭔지 정신 하나도 없었음 ㅡㅡ^
워낙 이런문화를 몰라서리...
뻘쭘하니... 눈만깜빡거리고 있으니 선복선배님께서 불쌍해 보인다면서 노란 잠바를 주시더라구요.. 어찌나 따뜻하던지....그 잠바 상처 안나있었죠??? 제가 조심해서 입었는데 ㅡㅡ
참 비봉선배님하구... 진해가 고향이신... 하이코미디구사하신 선배님께서 배낭이 우리팀들과 함께 간현으로 와서... 함께 했드랬져~~
암튼 맛있게 이것저것 먹고... 늦게 오신 지원선배님덕에... 아주 거친 밤이 되었지요...
제가 워낙 밤문화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스타일이라서.. 너무 힘든 밤이었담니다 ㅡㅡ;;;;;
선복선배님의 따뜻한 잠바와 홍술선배님의 완전 따뜻한 침낭덕에....
너무 따뜻한 밤이 되었지여~~~
아침에 일어나보니.. 식사 준비를 하시더군여.. 옆에서 또 신기해라하면서...
동오선배님 아침밥 잊지 못할꺼에요.... 넘 맛났어요~~~
집에서 한번 시도해보고...제가 성공하면 다음에 만들어 드릴께여 ^^*
북어국과 따뜻한 밥으로 아침을 먹고... 드뎌 시작 !!!!!!!!
두근 두근 두근......
사실 저는 산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바위는 더더욱 몰라서....
여러 선배님들한테 민패만 끼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올라갔는데....
막상 바위를 보니까 앞이 까맣더라구요.. 암장에서 운동하는거랑 너무 달라서요....
용어도 하나도 못알아듣겠고... 오로지 암장에서는 인사이드하고 아웃사이드라는 말밖에 안들어봤는데... 막상 밖에 나오니까...여러가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로 대화를 하시고...
우리팀이 자리 잡기전에 미리 외국인 세명이 바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분들 키키언니 데리고 가서 자기네꺼 타보게하고...혜원언니 데리고 가서 타보게하고
간현에서도 인기 많은 더탑의 미인들....ㅋㅋㅋ
암튼 홍술선배님의 빌레이로 제가 첨으로 바위를 올라갔담니다...
그때의 그.. 첫 기분...
침착하게 잘하라고 용기 백배 불어넣어주신거 넘 고맙습니다...
사실 암장에서 잡았던 홀드들이랑 너무 다르고...밑에서 선배님들이 발에다 힘주고 일어서라고 하시는데.. 잘안되더라구요... 힘들게 힘들게 낑낑대고 올라간뒤.. 밑에를 내려다 보니...
정말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같이 올챙이반 수업받던 혜원언니 바위에서는 너무 대단한 실력 나와주니까 ~~
멋져 멋졌고.....
그 다음 빌레이는 성원선배님...(맞죠??!!!! 갑장이라고 하신선배님...)
저 올라갈때 밑에서 잘 지켜봐주신거 고맙습니다.....
차분하게 잘 말씀해주셔서 잘 올라갔어요.... (저만의 생각인가?? ㅡㅡ)
오전에 마지막은 학선배님께서 봐주셨죠...
정말 말씀이 없으신지... 밑에서 저 봐주시면서 딱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오른쪽 말고 왼쪽으로.... (아마 이때부터 지난밤의 기억을 잊고 있었겠죠...)
아무튼 오전바위는 뭐가 뭔지 정신 하나도 없이 매듭묶는 것도 모르고 바위잡다가
미끌어지고 떨어지는데 정신 없었고....처음들어보는 용어로.. 막 대화하시고...
그래도 올라갔다는 것에 대해서.. 내 스스로 신기한 오전이었음 ^^
열쒸미 한 뒤에 먹은 점심이라서 넘넘 맛나더라구요....
라면이랑 고추장 삼겹살에... 짜파게티..밥... 꿀맛같았어요....
점심먹고... 다시 휘리릭 오후등반....
10년이 지나고 .... 이름이 이거였나.....
종기선배님 멋지게 훌렁 훌렁 올라가시고... 그 뒤로 키키언니 올라가시고....
학이선배님이랑 맹호선배님....동오선배님...
오전에는 처음이라서 저 혼자 정신없어서 선배님들 하시는거 볼 정신이 없었는데
오후되니까.... 좀 보이더라구요.....
멋져요... 멋져......
오후등반때 진용선배님꺼 쵸크통 빌려서 허리에 차고...준비중....
고마워요... 선배님~~
선복선배님의 선등으로.... 그 뒤로 혜원언니...그리고 저....
저 정말 잘 올라가고 싶었는데.... 발을 잘쓰라고 밑에서 홍술선배님이 말씀하셨는데...
발이 잘 안써지고..아.. 속상 속상...
그래도 위에서 선복선배님께서 잘 끌어주셔서 잘 올라갔어요....
넘넘 감솨 감솨....
제 뒤로 선배님 한분 올라오시고... 더 올라가야하나 하강해야하나.. 하고 있는 도중에...
지지직.... 소리와 함께..... 끈(영어로 뭐였떠라... ㅡㅡ^) 갑자기 끊어져서.. 깜딱 놀랐는데
선복선배님의 침착함으로 인해... 잘~~~ 견뎌냈죠....
선복선배님과 함께.. 하강.......
으로 인해... 나리의 첫 바위는 멋지게(?) 마쳤담니다......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사실 암장운동하면서도 과연 내가 바깥 외출을 하는 날이 올까... 그랬는데...
너무 너무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정말 감사했어요.....
걱정해주신 세원언니랑 쌤도 넘 감솨 감솨
특히나 온갖 핍박 속에서도 꿎꿎하셨던 광진팸의 홍술선배님...
아니에요.. 선배 짱이에요... 선배아니었음 저 간현 못왔었져... 감솨감솨....
제가 그 옷 깨끗히 빨아서 드릴께요....
선복선배님도 넘 감솨 감솨......
혜원언니.. 다들 언니의 새로운 모습에 넘 놀랐어..... 앞으로 우리 앞다리 나오는 날까지
서로서로 응원해주면서 잘하자~~~
키키언니... 신호등앞에서 한 얘기 잊지 않구 있을께요...
더 탑의 짱은 언니에요~~ ㅎㅎㅎ
다들 다들 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배울게 너무 많아요....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예절들도....
정말 정말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늘 학원에서 문장 배웠는데 여기에 꼬옥~~쓰고 싶네요 ㅋㅋㅋ
Anyplace is good with The Top's member
첫댓글 영희의 더탑전통에 빛나는 명문장 후기계보를 나리가 확실히 넘겨받았구나 끈동갑ㅋㅋㅋ~~ 후기 넘 잼나게 잘 읽었다^^ 아마 끈은 자일이 아닐런지 ㅎㅎ 오! 마지막 문장 넘 멋쪄
등반 재미있게 했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더 재미있을 겁니다.
나리 나리 빛나리야 잘 읽었다. ^-^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늦게 까정 술 먹지 말아라~ 피부 상할라~ㅎㅎㅎㅎㅎ
나리.. 후기 잘 읽었어..^^* 그 끈은 자일이 아니고 슬링이요~
암장에서열씨미운동하더니 생각보다잘하데,,,, 후기도넘넘잘쓰구~~~ 우리 광진팀들은 등반도잘하구, 후기도잘쓰구넘넘잘하는것같어(나만빼구),,,,, ^ 0 ^
재미있었다니 다행이군요. 근데 이제 뒷다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들어가는거겠지.
지원씨로 인한 "거친밤"이라~ 흠~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는 단어로구먼. 그리고 내가 못 믿겠는 건 밤문화를 잘 모르겠다는 어쩌구~ 못믿어 못믿어..... 산행 후기가 아니라 미스코리아 당선기 같다 나리야 "미용실 원장님, 부모님... 모두모두 감사해용~" 암튼 후기 넘 잘 읽었고 좀더 꼼꼼히 못 챙겨줘서 많이 미안하다.
나리 짱....
나도 나리짱!
ㅡㅡ* 어머 이런 어마어마한 리플이 ㅜ.ㅜ 감동..감동....빨랑 금욜이 왔음 좋겠당~~ 근데 학이님의 리플이 없네 ㅎㅎㅎ 글구 Who is 숭숭??
쫑or숭숭이..는 성종기 선배님의 닉네임이란다. / 톱쟁이님은 뒷다리를 꼬리로 착각하셨나봐... 개구리가 되려면 뒷다리⇒앞다리 나오고 ⇒꼬리가 들어가지요 / 학이씨는 나리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기 전에 빨리 리플 다세요.
이런 어마어마한 리플이, 등반실력에 후기까지 일품이네. 키키 또 찬밥타령 하겠네... 나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하는말은 아닌디, 후기는 키키가 쪼~금 더 낫데이.
학이형~~ 고마워용~!! 나 찬밥댕이라고 무지무지 맘상해있었는데...ㅋㅋ 그래도 이쁜 나리 등반도 후기도 잘 써줘서 고맙네~ 역쉬 광진팸이 좀해~ㅋㅋ 암튼암튼 함께 등반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하네~나리 화이또~
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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