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명화의 실용화>
<명화 우산을 쓰고>
<요셉 보이스>
<물개>
중학교 동창 미화와 광주시립미술관을 갔다.
잔서는 있었지만 서늘한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반겼다.
요셉 보이스는 독일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미술가로서 정치, 경제, 사회전반의 주제를 섭렵하여
예술가, 사회운동가, 교육자로서 활동하였다.
그의 예술에 대한 관점은 독일군 조종사로서 크림반도에서 격추된 후 살아남은 경험에서 형성된 것이다.
그는 미개한 유목민인 타타르족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타타르족이 그의 생명을 구할 때
썼던 썰매, 팰트천, 지방덩어리 등을 그의 창작활동의 주재료로 삼아 사람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제시하였다.
위의 <물개> 그림 또한 지방을 많이 함유한 탓에 그렸던 것으로 추측한다.
극구 사진촬영을 기피하던 친구 미화의 모습을 포착할 수 없어 아쉽지만
풍성한 볼거리로 가슴이 허하다던 그녀의 빈 공간을 가을 향기 가득한 예술의 향연으로
다사로운 온기 충만하길 바라며 오늘의 뜻깊은 미술관 여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