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한(안재모)이 아사히마찌패의 아편을 수중에 넣자 몇몇 수하들은 아편을 팔아 돈을 벌자고 이구동성한다. 그러나 정진영(김정민)이 아편은 인민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고 적극 반대하고 나서자 두한도 아편을 태워버리라고 지시한다. 또 두한이 아편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와싱턴(김세준)에게 경성을 떠나라고 명령하자 와싱턴은 살려달라며 무릎까지 꿇는다.
아버지의 성화로 맞선남 이군(김윤중)을 만난 박인애(정소영)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군은 당황스럽지만 박인애의 말에 게의치 않아한다. 이군과 헤어지고 난 후 두한을 만난 박인애가 혼담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실토하자 두한은 박인애에게 청혼하며 지켜주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두한과 박인애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인애 부(김기현)는 박인애에게 다시 두한과 만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두한은 하야시(이창훈)의 요청으로 만남을 갖는다. 두한을 바라보던 하야시가 낯익은 눈빛이라고 말하자 순간 두한은 당황스러워 하는데….
# 씬 혼마찌깡 외경 (낮)
평소와는달리 정원에는 상당한 수의 야쿠자들이 집결해 있다. 그들의 경직된
표정에서
그곳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가미소리``김두한을 단호하게 응징하셔야 합니다.오야붕
# 씬 동 거실
하야시가 기모노에 팔짱을 낀채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고 맞은 편에는 아사히마찌의
야쿠자1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그 한쪽에 가미소리가 계속해서 분노를 떠뜨른다.
가미소리``김두한이 아사히 마찌에 난입한 것은 우리 국수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
입니다. 전면전을 불사하더라도 반드시 보복을 해야합니다.
하야시``...................
야쿠자1``도와주십쇼,, 하야시오야붕 명예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하야시``........명예라 명예............................. 우리가 대신 보복을 해준다고 해서
그 명예가 과연 회복될수 있을까?
야쿠자1``...........예?
가미소리``................................
하야시``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수 없다는 것이다.
야쿠자``1.........(당황)...........
하야시``그리고 이 일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덮어야
할지도 모른다.
야쿠자1``그.....그게 무슨......?
하야시``그렇게 생각이 짧단 말인가? 우리 국수회가 아편에 손을 대고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라도 할생각인가? 잘못하면 우리 국수회 전체의 명예는 물론 도오야마
미쯔루 어른에게도 큰 누를 끼치게 될것이다.
야쿠자1``그건...그렇지만...
하야시``이런 일일수록 소리나지 않게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아편이라도 되찾을수
있을것이 아닌가? 솔직히 아사히마찌의 궁극적 목표는 아편이 아닌가?
야쿠자1``................................
하야시``어차피 종로패들에게 아편은 무용지물이다. 이야기가 잘되면 아편을 되돌려
받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야쿠자11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도와주십쇼. 하야시 오야붕
하야시``아사히마찌와의 우정을 어찌 저버리겠는가?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다.
야쿠자1``...................................
하야시``더 할말이 있나?
야쿠자1``....................알겠습니다.그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야쿠자1이 인사를 올리고 밖으로 나간다.
가미소리``다나까 오야붕이 섭섭해하지 않겠습니까? 체면 불구하고 우리에게
도움을 청했는데요.
하야시``나역시 어젯밤에 벌어진 일을 몹시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로 전쟁을 할수는 없는 것이야. (사이) 종로와 협상을 하도록 해.
# 씬 종로 거리
두한과 김영태들이 길 한가운데로 몰려 오고 있다. 행인들이 그 위세에 눌려 힐끔
힐끔 쳐다본다. 그앞을 지나던 김이수가 두한의 모습을 보고는 다가간다.
김이수``이게 누구신가? 종로 황제가 아니신가?
두한``........................?
김이수``날세. 비너스 사장 김이수 ..... 모르겠나?
두한``(그제서야) 아 , 예... 제가 한눈에 알아뵙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이수``아니야. 아니야.,, 자네같은 사람이 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
하하하 그래 물론 잘 지내고 있겠지?
두한``예...........
김이수``그래야지 동렬군은 꽤 걱정하는 눈치지만 난 자네가 잘 해나가리라고 믿네.
두한``..........................
김이수``그럼 수고하게. 다음에 보세.
김이수는 그렇게 사라진다. 잠시 그곳에 서있던 두한들도 우미관 쪽으로 향한다.
# 씬 우미관 사무실
두한과 김영태. 김무옥 문영철들이 모여있다. 탁자에는 아편가방이 놓여이싿.
김영태``지끔쯤 청계천 너머 남촌 일대가 발칵뒤집혀있을 걸세. 일본주먹패들에게는
대단히 수치 스러운 사건이 었을 테니까 말이야.
두한``.....................
문영철``아사히 마찌애들이 가만 있지 않은 텐데요. 저 아편을 되찾기 위해 서라도
말입니다.
김무옥``가만 안 있으믄 지들이 어쩔거여? 그렇게 혼이 났으면 정신들을 차렸겠제.
김영태``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문제는 혼마찌야..혼마찌가 나선다면
일이 꽤나 복잡해질수가 있어..
두한``어렵게 생각하실것 없습니다. 어차피 언제가는 싸워야 할상대가 아닙니까?
저들이 원한다면 싸우면 그만입니다.
김무옥``그려... 아 내말이 그 말이랑께.... 어제 보니께 야쿠자 애들도 별 것
아니더구만........
김영태``자만은 금물이야.혼마찌는 아사히마찌와는 비교도 안되는 조직이야.
김무옥``....................
그 떄 소란 스러운 소리와 함께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두한``들어와라.
문이 열리고 개코가 고개를 내민다.
개코``헤헤...나야 개코.. 영태 현님 안녕하셨습니까?
김영태``들어오지 않구 거기서 뭐하나?
개코``예. 들어가야죠.. 진영아. 들어가자.
개코와 정진영이 들어온다 드 뒤에는 번개. 삼수들이 와 있다.
두한``진영아......! 퇴원 했구나.
정진영``(미소)..................
김영태``어서오게. 그간 고생이 많았네...
삼수``(들어오며) 저희들도 왔습니다. 형님...
번개들과 함께 와싱턴이 고개를 푹 숙인채 들어온다.
김영태``와싱턴 자네도 퇴월을 했두만...?
와싱턴``....면목없네.... 그리고 여러 아우님들. 모두 고맙소.
김영태``일단 다들 앉지....(앉으면) 우선 진영이에 대한 얘기부터 해야겠구만..
앞으로 우리와 한식구로 지내기로 했다. 다들 인사해라....
김무옥``잉? (진영에게) 아니 언제 그렇게 된거여?
두한``그렇게 됬다.
정진영``....................
김무옥``하여간에 앞으로 잘 지내보드라고잉...
문영철``반갑다.. 잘. 지내자.....
정진영``그래 앞으로 많이 가르쳐줘...
두한``....................
김영태``그리고 와싱턴이 왔으니 하던 얘기 마저 하도록 하지. 와싱턴..
와싱턴``으 응..
김영태``이 가방 자네 거 맞나?
와싱턴``(그제서야 보고는) 이. 이것두 찾아 왔나? 맞네.... 내 가방이야...!
두한``어제 그 자들 말로는 와싱턴 선배님이 훔쳐간 것이라고 하던데요
어떻게 된 겁니까?
와싱턴``...............?(당황해) 아. 아닐세... 이가방은 분명히...
김영태``솔직히 털어놔야해 그래야 우리가 도울수 있어.
와싱턴``그게....그러니까...(어쩔줄몰라하다가 한숨울 푹 내쉰다) 그래.....
이제와서 무엇을 숨기겠나? 사실은......
# 씬 아사히 마찌 사무실
눈주위가 시퍼렇게 멍든 다나까가 노기등등해 있다.
다나까``뭐. 이 일을 덮을수도 있다? 하야시가 정말 그랬단 말인가?
야쿠자1``예..........
다나까``이런자를 보았는가? 명색이 국수회 조선지부의 오야로서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할수 있단 말인가?
야쿠자1``하야시 오야붕은 아편에 연관되는것을 극도로 꺼려하는것 같았습니다.
다나까``저혼자만 깨끗하겠다..?
야쿠자1``아편을 되찾는 일엔 협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노여우시더라도 일단은
참고 지켜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나까`.........그래........?
야쿠자1``김두한이라는 놈에게 복수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억울하지만 지금 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옶는것 같습니다.
다나까``............................
# 씬 우미관 사무실
와싱턴``(한숨)......영태 자네와 아우님들에게 미안하게 됬네..다 내 잘못일세...
김영태``(두한에게)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내생각엔 이 아편은 돌려주는 것이 좋을것
같은데......
두한``.............글쎄요..
번개``돌려주다뇨? 이제 우리 손에 들어왔으니까 이건 우리 겁니다.
개코``야가 오랜만에 옳은 말을 하네...아 이것 내가 팔면 큰 돈을 벌수 있다지 않습니까?
정진영``그건 안돼.
모두의 시선이 정진영에게로 쏘린다.
정진영``내가 이야기를 해도 될까. 두한이?
두한``그럼........너두 이제 우리 식군데..얘기 해봐.
정진영``아편은 인민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고 했어. 중국이 저렇게 몰락하게 된것도
다 서양에서 들여온 아편 때문이었어. 이건 저들에게돌려줘서도 안되고...우리가
가지고 있어도 안된다고 생각해...
김영태``(끄덕이며) 일리가 있네...내가 미쳐 그 생각은 못했구만..
두한``그렇다면 태워버리십시오.
모두들``................?
두한``형님이 보시는 앞에서 불살라 버리십시오.
와싱턴``두한 아우님. 이게 얼마 찌린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가? 이걸 처분하면
우미관 식구들이 한십년동안은 놀고 먹어도..
두한이 날카롭게 노려보자 와싱턴은스스로자신의입을 막고 다시 구석으로 찌그러든다
김영태``알겠네. 당장 태워버리겠네.
두한``그리고 와싱턴 선배님...선배님도 상처가 회복 되면 하루 빨리 경선을 떠나도록
하십시오.
와싱턴``떠. 떠나라니.......?
두한``이유를 모르시겠습니까?
와싱턴``한 번만 봐주게.... 타향살이는 이제 지긋지긋 하네...
두한``그러헤 하십쇼
와싱턴``두한 아우님..아니 두한오야붕...제발 이 불쌍한 놈을 좀 받아 주십쇼. 예 ?
제발 절 살려주십시오.
두한``진영아. 오늘은 그만 집으로 들어가봐라. 어머니가 많이 기다리실 거다.
정진영``알았어....그럼 가보겠습니다. 내일들 보자..
개코``혼자 갈수 있지?
정진영``그럼.....
정진영이 나간다. 와싱턴이 다급한 마음에 두한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는다.
와싱턴``살려주십쇼. 여길 떠나면 난 죽습니다. 언제 어디서 쥐도 새도 모르게
칼침을 맍을지 모른다구요. 나는 못 떠납니다. 오야붕의 명령이라도 나는 떠날수가
없습니다.
김영태도 어의 없는 듯 미소만 지을뿐 가타부타 말이 없다.
김무옥``(만류하며) 아따 참말로 왜 이러싸요? 나이 드신 양반이 체신머리읎이...
와싱턴``이거 놓게.. 두한 오야붕의 허락이 떨어진 때까지 한 발자욱고 움직일수 없네.
김영태``그만하고 일어나게..아우들 앞에서 이게 무슨 추탠가? 내가 오야붕께 잘
말씀드려 볼 테니 어서 일어나게.....
와싱턴``정말인가? 정말이야? 고맙네...... 고맙네....영태.......
김영태``영철이라고 무옥이가이친구 묵을방 좀 구해 주도록 해라.며칠은 쉬어야할거야
문영철``예. 형님 가시죠.
와싱턴``(마지못해붙들려일어나며) 그럼 자네만 믿겠네,...부탁하네.....
문영철과 김무옥이 와싱턴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김영태``싱거운 사람 같으니라구///갈곳이 없다니 밑에 두는것도 한번 생각해보게.
두한은 못 말리겠다는 듯 가볍게 도리질 친다.
# 씬 우미관 밖
문영철과 김무옥이 와싱턴을 부축해 나오고 있다. 와싱턴은 언제 그랬냐는듯
점잖을 빼고 있다.
와싱턴``어디로 가는건가?
김무옥``영태 형님 야그 못들었소?두한 오야붕이 묵고있는 관청여관으로 가는거요
와싱턴``이렇게 화창한 날에ㅡ나더러 방구석에 처박혀 있으라는 건가? 아우님들
그러지 말고 어디가서 커피나 한잔 하세
김무옥``뭐시요? 커피고라우?
와싱턴``저 쪽에 내가 잘 아는 카폐가 있네. 자네들도 가봤는지 모르겠구만..
사쿠라라고 아주 근사한 곳이지..거기 일본 마담이 죽여준다네..아주 몸살이난다구..
김무옥``지금 사꾸라라고 혔소?
와싱턴``왜.. 그 동안 문을 닫기라도 했나?
문영철``거기가 어딘줄이나 알고 가자고 그러는 거요? 제발 정신좀 차리쇼
와싱턴``도대체 왜들 이러는 줄 모르겠두맘..차 한 잔하자는데 왜 화들을 내고그러는지
문영철``모르면 입 다물고 어서 가기나 해요.
와싱턴``허 이거야....
그들 그렇게 가면.......
# 씬 거지촌
진영모가 정진영의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다.
진영모``(울며)진영아...정말 우리 진영이가 왔느냐?
정진영``예. 어머니..그동안 걱정 많이 하셨죠? 죄송해요 어머니.....
진영모``아니다 아니야. 에메는 개코랑 다른 아이들덕분에 잘 지냈단다. 그래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정진영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우리 귀한 아들...........
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정진영``.............(눈물)............
진영모``진영아...이 에메에게 약속을 해다오. 다시는 그런 위험한 일에 끼어 들지
않겠다고 말이다. 에미 곁에서 예전처럼 공부만 하겠다고 말이야..
정진영``......................
진영모``왜 대답이 없느냐? 진영아........
정진영``어머니 저 실은................공부를 잠시 접을까 해요......
진영모``그게 무슨 소리냐? 공부를 접다니......
정진영``두한이와 함께 일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앞으론 돈을 마니 벌어서 어머닐 좀
더 편히 모시고 싶어요..
진영모``아니다. 그건 안된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구...시험에 한번 떨어졌다구해서
포부를 잃어서야 되겠느냐?
정진영``최선을 다 했지만 무모한 도전이었어요. 어머니. 허락해 주세요. 두한이도
처음엔 말렸지만 제 결심을 듣고 순순히 허락했어요. 어머니. 두한이 믿으시죠?
진영모``...............................
정진영``허락해 주세요.어머니.....?
진영모``못난 에미 때문에 네 꿈마저접게 되는구나..다 내 탓이다..
정진영``아니예요. 어머니..........일본이 물러가고 좋은 세상이 오면 다시 공부를
할께요. 약속 드릴게요. 어머니......
진영모``......내가 어찌 네 뜻을 꺽겠느냐? 어여서 부터 너는 무억을 한다고 마음
먹으면 누가 뭐래도 하고야 마는 아이였어.
정진영``.............고맙습니다. 어머니..
진영모``(한숨) 결국은 너도 두한이를 따라가는구나..그래 가거라...
아무려면 이 곳만 못하겠느냐? 가서 마음껏 살아 보거라..
정진영``.............................
# 씬 사쿠라 별실
나미꼬와 시바루 그리고 미우라가 와 있다.
나미꼬``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해 김두한을 잘 슬려서 아편을 되돌려 받아오라
이 마씀이군요?
미우라``예. 종로의 분위기에 익숙한 사람이 적임일것 같아서 시바루군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머뭇거린다) 그리고.....
나미꼬``그리고 뭔가요?
미우라``나미꼬양께서 시바루와 동행을 해주시겠습니까?
나미꼬``저두요? 그것두 형부의 지시인가요?
미우라``아닙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 입니다.아무래도 나미꼬양께서 가시는
것이 여러모로 졸을것 같다는.......
나미꼬``(미소)좋아요....그렇게 하도록 하죠. 하지만 내게 너무 기대는 마세요
나 역시 혼마찌 사람이라고 해서 그리 달가워 하지 않으니까요.
미우라``어쨋거나 부탁 드리겠습니다.
나미꼬``...........................
# 씬 명동 어느 레스토랑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군과 박인애가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박인애의 접시에는 음식이 그대로 남아있다. 박인애가 건성으로 포크질 하다가
내려놓고 냅킨으로 가볍게 입을 닦는다.
이군``다 드신 겁니까? 더 드시지 않구요.
박인애``...................................
이군`` 오늘도 한 말씀 안하시군요. 웃지오 않으시구요. 하긴 제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죠...
박인애``.........................
이군``혹시 영화 좋아하십니까? 식사 마치고 극장에라고 갔으면 하는데요.
박인애``.............저..................드릴말씀이 있어요.
이군``예. 말씀하십시오.
박인애``전....이 결혼 하고싶지 않아요. 아니 하지않을거에요. 그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
이군``(조금은 당황스러운)허허허...너무나 뜻밨에의 말씀이라 무척 당황 스럽
군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결혼을 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말입니다.
박인애``(단호하게) 예.
이군``.........그게 뭐죠? 너무 궁금하네요.
박인애``좋아하는사함이 있어요..
이군``..............?(웃으며) 하하..그랬군요. 요즘 전문학교 학생들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