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과 신체구조
사람의 인체 구조는 자연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육식동물을 4개의 송곳니로 고기덩어리를 삼킨다.
위에서는 강한 산성에 의하여 삼킨 고기를 분해시킨다. 그러나 사람은 32개의 치아로 저작 작용을 하여 타액이 충분히 섞이도록 한 후 삼킨다.
최근의 발견에 의하면 어떤 음식이든지 입에서 충분히 저작을 하여 타액과 섞인 식물을 삼키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그 이유는 타액 속에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작하여 넘긴 음식은 위장에서 펩신과 염산에 의하여, 십이지장에서는 췌액과 담즙을 통하여 소장에서는 에렙신이라는 소화 효소가 분비되어 음식물을 잘게 잘라 준다. 소장의 내벽은 융모로 돌기되어 있는데, 그 길이는 약1㎜이고, 직격은 약 0.1㎜이다.
소장에는 이러한 융모가 1㎠당 3천 개 정도이며 소장 전체에 3천 만개가 있다. 융모 안에는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퍼져 있다. 개개의 융모들은 6각형의 형태를 가진 세포가 5천개 정도 된다. 이 중 한 개의 세포를 더욱 확대하여 보면 융모와 유사한 미소융모가 있는데 그 크기는 지름이 1㎜의 1만분의 1이다. 이 미소융모를 뚫고 들어가기에는 그 크기가 너무나 크다.
미소융모를 통하여 들어간 지방질과 지용성 비타민은 림프관으로 가고 포도당 분자와 아미노산은 융모의 모셀혈관으로 간다. 모세혈관의 피는 신체의 각 부위를 돌면서 영양소, 호르몬, 효소, 산소들을 운반해 준다.
이러한 생리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소의 처리이다.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설탕류, 동물성 기름기, 인스턴트 식품, 공해 식품들은 신체의 조직 속에 노폐물을 증가시키고, 근래에는 간의 제독 작용을 방해하며, 콩팥의 사구체와 세뇨관을 상하게 하여 부종이 생기고 간이 딱딱해지고 황달현상이 온다.
그러나 자연식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 때문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는 성인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큐비에르는 "인간의 신체 구조를 볼 때 인간을 위한 식품은 자연히 과실과 식물근 및 채소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자연식이란?
지상의 식물계는 약30만 가지 정도인데 그 중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3만종 정도 된다.
이 식물을 다시 분류하면 채소류, 곡류, 과일류, 견과류로 분리된다.
채소류는 주로 비타민류와 섬유질들로 구성되어 있고, 곡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및 광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탄수화물이 70~80%들어 있다. 과일류에는 비타민, 광물질, 지방질, 단백질이 들어 있으나 비타민류와 광물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견과류는 지방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식품들을 잘 조화있게 식단표를 만들어 실생활에 실천하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이미 성인병에 걸린 사람들도 놀라운 진전을 경험하게 된다. 신체의 세포들은 활기가 넘치게 되고 피는 깨끗하게 6만 마일(신체 안의 총 혈관 길이)을 달려 준다. 노화 현상이 더디게 일어나므로 장수 체질이 된다.
그 일례가 어느 장수촌의 주민들은 채식을 하는데 그들은 120세가 되어도 축구를 즐기며 쌀을 두 가마니 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한다.
오늘날 불치병으로 여기는 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도 자연식을 멀리하는 경우에 생기는 것이다. 자연식은 인간이 향유하게 되는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과 건강을 가꾸어 주는 밑거름이다.
비타민의 눈부신 역할
비타민 A
비타민A는 눈과 호흡기의 염증을 예방해 주고 어린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는다. 정상적인 생식과 모유의 분비 그리고 식욕과 소화작용을 증진시키며, 잇몸과 치아 그리고 골격의 건강 유지에 필요하며 야맹증을 방지해 준다. 비타민A가 결핍되면 결막염, 각막 연화증, 야맹증 등 눈의 질환과 정맥 동염, 축농증,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도 걸리기 쉬우며, 피부병, 여드름 등에 약하며 생식 기능과 임신 지속에 영향을 주고 유산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비타민C
비타만C는 지금까지 항 괴혈병인자로 알려졌다. 즉, 세포를 서로 접착시켜 주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은 비타민C의 작용이 있어야 세포가 정상적으로 이어지는데, 채소와 과일을 적게 섭취하면 비타민C가 모자라게 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체조직은 삭은 기왓장처럼 부스러져 피가 스며 나오는 괴혈병이 되고, 제일 먼저 침해를 받는 부위는 잇몸으로서 처음에는 이를 닦을 때, 피가 스며 나오다가 심해지면 치아가 빠진다.
괴혈병에 걸린 사람은 수술을 하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도 잘 아물지 않는다. 이때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상처가 속히 아문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대뇌가 스트레스에 항거하기 위해 비상 체제를 취하게 되는데, 부신 피질 호르몬 분비를 위하여 비타민C가 다량으로 소모된다. 부신 피질 호르몬은 항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우며,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은 비타민C를 보다 많이 섭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비타민 C의 섭취가 오랜 기간 부족되면 잇몸에서 출혈이 되다가 나중에는 이가 빠지고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지며, 뼈가 약해지고 혈관이 약해져서 피부 밑에서 내출혈이 생기며, 체중이 감소되고 근육에 힘이 없어져서 결국 죽게 된다.
베타 카로틴의 항암 작용
암이 만연되는 요즘, 어떻게 하면 끔찍한 암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연구해 오던 중,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서 암 발생률이 적다는 사실이 최근 발견되었다.
채소에는 비타민A의 전구 물질인 베타 카로틴이 있고, 베타 카로틴은 인체 내에 들어가서 세포가 분열할 때 비정상적인 이상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정상 분열을 돕는다. 만약에 비타민A가 부족하면 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분열하여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또한 베타 카로틴은 항산화제로서, 산화되기 쉬운 불포화 지방산으로 된 세포막이 산화되어 파손되는 것을 막아 준다. 세포막이 산화, 파손되면서 돌연변이원이 생기는데, 인체 내에 잘못 유입된 발암물질이 이를 촉진하고 함께 작용한다. 실험에 의하면 동물성 식품에만 있는 비타민A는 항암 효과가 없다고 하며, 녹황색 채소에만 있는 베타 카로틴이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 증식을 억제해 준다고 한다.
자연식의 유익
위장병이나 간장병이나 신장병 환자들에게 형편에 맞는 금식이나 과일식을 하게 되면 5~7일을 전후하여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 동안 먹은 음식들이 몸 안에서 독이 되었는데 그러한 독물질들로부터 장기가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짠 음식, 매운 음식, 우유에다 설탕을 탄 음식, 양념고기들, 인스턴트 식품들, 과식, 간식들은 몸 안에 독물질들을 가중시키는 음식들이다. 사람의 몸은 순환 작용이 잘 이루어져야 건강하다. 혈관들에 이물질이 끼이면 뇌졸중, 고혈압, 동맥경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동물성 지방이 그 원흉이다. 매일 40g 이상의 알코올을 계속 마시면 천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간에 간경변이 생긴다.
프랑스의 리에버 교수는 간 세포에 P-450이라는 효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P-450은 탁월한 해독 능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육식 편중으로 축적되는 질산, 알코올, 약물의 과용 등이 계속될 때는 간의 P-450활동이 10배로 증가하여 내성이 생긴다. 내성이 된 P-450자체가 독성 대사물질이 되어 암을 유발시킨다.
신장의 사구체는 매분마다 125㎖의 혈장을 여과시킨다. 하루 180ℓ의 피를 여과시켜 1-2ℓ의 소변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요소, 크레아틴, 약물, 초과된 염류, 칼륨, 인산염, 황산염은 세뇨관을 통해 체외로 배설된다. 이러한 물질들이 배설되지 않으면 몸 안에서 무서운 독이 된다.
그런데 심각한 사실은 육식 편중이 이러한 배설 작용을 방해하여 신장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일 체중 1kg당 0.5g ~ 1g의 단백질이 섭취되면 하루의 생활이 즐거워진다. 50g은 계란 1개 정도의 무게이다. 그러므로 살기 좋은 시대를 맞이한 현대인들이 특히 조심할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소류, 과일류, 곡류, 견과류 식습관을 길들이면 순환 작용이 잘 되고, 위장과 간과 신장에 휴식을 주게 되고 독물질이 체외로 잘 배설된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류와 광물질들은 막힌 조직을 뚫어 주고 독을 중화시키고 노폐물들을 체외로 운반해 준다. 현대인에게 흔히 잇는 문제가 혈지질이다. 핏속에 지방이 많아서 혈관이 막히고 세포속에 산소 운반을 방해하여 암 체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혈지질을 제거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 해초류이다. 클로렐라와 같은 해초류는 혈지질을 없애는 명약이다.
곡류들은 몸 안에 에너지를 발산시킬 뿐만 아니라 몸 안의 각종 광물질의 균형을 맞춰주는 든든한 해결사이다.
과일 중에 들어 있는 풍부한 지방산은 몸 안에 끼어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종양들을 녹여 준다. 과일 속에 있는 올테산, 리노렌산은 푸토스타그란딘을 생성시켜 말포혈관 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혈압을 조절해 주며 기관지 수축 및 확장의 균형을 맞춰 준다. 과일은 DNA합성 노화억제 작용을 하여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
곡식과 과일을 들어 있는 레시틴은 두뇌를 맑게 하고 군살을 빼준다. 채소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혈당을 조절하고, 독물질들을 흡착시켜 체외로 배설시킨다.
섬유질 중에 물에 녹기 쉬운 펙틴과 알긴산은 해초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혈중에 있는 독물질을 제거해 준다. 셀루로오즈와 헤미셀루로오즈는 소장과 대장의 독물질들을 흡수하여 변과 함께 체외로 배설시킨다. 식물성 섬유질 섭취는 비피두스균이라는 유익한 균을 많이 번식시켜 면역성을 높여준다.
종자 제품(호박씨, 해바라기씨, 들깨 등)은 세포의 경화를 풀어주고 알코올 중독을 중화시키며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준다. 밀의 배아와 같은 씨눈 식품은 중추신경계를 돕고 신장과 알레르기 환자에게 유익을 준다.
이와 같이 고기를 안 먹고 채소, 곡류, 과일, 견과류를 적당히 배합해 먹으면 모든 영양소들은 다 섭취할 수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건강을 향유할 수 있다.
자연식으로 가는 방법 9가지
1. 한 끼에 4~5가지 이상을 먹지 마라. 잔치집 음식이나 뷔페식 식사는 자주 위장에 가스를 유발시키고 부패시키는데 이는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이 섞이기 때문이다.
2. 식사 끼니마다 식품 종류를 바꾸어야 한다. 한 식품에 없는 영양소는 다른 식품에 들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3. 아침에는 단백질 식사, 점심에는 탄수화물 식사, 저녁에는 비타민 식사법을 고려하라. 단백질 식사는 곡류와 견과류를 중심으로 식단을 짜고 탄수화물은 곡류와 과일류로 하고 비타민류는 채소와 과일로 섭취하라.
4. 매 식사마다 채소류를 주식의 2배정도 먹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창조하는 비결이다.
5. 튀김 음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라. 튀김음식은 체내의 분자운동을 교란시켜 노화의 통증의 원인이 된다.
6. 봄과 여름에는 알칼리성 식단, 가을과 겨울에는 산성식단을 만들라. 채소류, 과일류는 알칼리성이 주종을 이루고, 곡류와 견과류는 산성쪽이 많다.
7. 음식은 간단히 조리하거나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사는 산속의 백합화처럼 위장을 신선하고 향기롭게 한다. 양념과 조미료를 많이 쓴 식사는 입맛에는 당기나 몸에는 해롭다.
8. 식사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 식사 30분 전, 식후2시간 뒤에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9. 식사의 간격은 5시간, 간식은 절대 금할 것, 취침 전 4~5시간 전에 식사가 끝나야 하고,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할수록 건강에 좋다.
이상업 ( 삼육대학교영양학과 교수)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