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희망마저…” 울고 쓰러지고 또 울었다
“동체 예상밖 온전” 소식에 짧은 기대뒤 긴 탄식
22명 모두 사망…‘악마같은 비’ 주검 이송까지 방해
★...‘사고
가족’이라 불러 달라고 했다. ‘유가족’ ‘희생자 가족’으로 섣불리 불리는 걸 거부한다고 했다. 휴대전화 신호가 살아 있는 것처럼 질기게 살아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희망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캄보디아 군 수색대는 27일 오전 7시15분(현지시각)께 가장 유력한 추락
추정지역으로 꼽혔던 캄포트주 북서쪽 40㎞ 지점에서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여객기 동체를 찾았다. 유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피붙이들은 휴양지에
어울리는 산뜻한 옷을 입은 채 동체 안에 숨져 있었다.
“사고기 언덕에 쑤셔박힌 채 찌그러져”
해발
1000m 산 절반 높이 지점…앞쪽 완전히 없어져
★...22명
탑승자 모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27일 오전 7시30분 한국인 의사 5명을 태운 메디컬팀이 헬리콥터를 타고 여객기
동체가 발견된 사고 현장에서 500미터 지점에 착륙했다. 한국 의료진 5명이 비행기 동체로 가서, 22명의 생사 여부와 상태를 확인한 결과를
이날 오후 취재진에 브리핑했다.
메티컬팀의 일원으로 추락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온 김우정씨는 “언덕에 비행기가 완전히 쑤셔 박혀
찌그러져 있었다”며 “비행기 앞부분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로 날개는 두 쪽이 다 부러진 것 같고. 날개 한쪽에는 불이 붙은 흔적도 있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달했다.
김씨는 “주검이 포개져 있는 경우도 있어, 주검 수습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여권과
주민등록증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깊은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중 발견된 대한민국 여권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포함 탑승객 22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포트<캄보디아>=연합뉴스)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깊은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중 발견된 한 희생자의 주민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송되는 시신들
★...27일
오후(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프놈펜 167km 인근 밀림지역에서 추락한 여객기 잔해로부터 수습한 시신들을 헬기로 옮기고 있다.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포함 탑승객 22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포트<캄보디아>=연합뉴스)
캄보디아 추락
여객기발견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경사가 심한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의 잔해를 살피고 있다.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포함 탑승객 22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놈펜<캄보디아>=연합뉴스)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경사가 심한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의 잔해를 살피고 있다.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포함 탑승객 22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놈펜<캄보디아>=연합뉴스)
사고기 산중턱에 처박혀…주검·잔해 뒤엉켜 참혹
주검 1구 빼곤 기내에…폭발흔적은 없어
한국의료팀 “길 안좋아 수습 시간 걸릴 듯”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45시간 만에 간신히 찾아낸 추락 현장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27일 전했다. 수색팀이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을 베어내고 다가가자 옅은 파란색 비행기의 윤곽이 드러났다. 산 중턱에 완전히 쑤셔박혀 찌그러진
채였다. 비행기의 앞부분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으며, 날개는 부러져 있었다. 탑승객들의 주검은 사고기 잔해와 뒤엉켜 처참한 모습이었다.
★...캄보디아
구조대원이 27일 추락한 항공기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 발견한 한국인의 주민등록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캄포트/연합뉴스
“고도 너무 낮다” 경고에 조종사 “내가 지형 잘
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이 지난 25일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태운 캄보디아 여객기가 실종되기 직전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26일 프놈펜에 도착한 오갑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는 사고 당일 관제탑과 여객기간 마지막 교신 내용을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전 시아누크빌 공항의 관제탑은 착륙을 준비중인 사고기에
대해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공항으로 진입하는 항로 50여㎞ 지점에 해발 1천80m의 보꼬산 국립공원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가로놓여
있는데 당시 사고기의 고도는 600m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관제탑의 경고에 대해 사고기의 조종사는 "이곳 지형은 내가 잘
안다"고 응답했다.
사고기는 관제탑과 이같은 교신을 한 후 착륙 예정 5분을 남겨놓은 25일 오전 10시52분에 연락이 두절됐다.
캄 전세기 추락
추정지점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 오전(현지시간) 시엠립 공항(O1)을 출발 시아누크빌(O3)를 향해 운항중
키리롬산(O2) 인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훈센 총리 직접
‘사태수습’ 나서
사고현장 찾기 위해 미 대사관에 ‘위성동원’ 요청도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6일 오후(현지시각) 캄포트에 마련된 구조본부 상황실에서 캄보디아 정부와 군 관계자들과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추락 항공기의
수색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캄포트/박종식 기자
관광산업이 최대 외화 수입원인 캄보디아에선 훈센 총리를 필두로 국가적 차원에서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들이 이번 참변을 계기로 캄보디아를 외면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왼쪽)가 26일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30km 떨어진 캄포트 인근 밀림에 추락한 비행기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협의하기 위해
신현석 주캄보디아 한국대사(오른쪽 두번째)와 인사한 뒤 이 지역 관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기하는 특수부대원들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 산악지역에 한국인이 탄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27일 오후 캄보디아 캄포트 시내에 위치한 운동장에 캄보디아 특수부대원들이 현장
투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캄포트<캄보디아>=연합뉴스
수색 출동
★...캄보디아
군인들이 폭우가 그친 26일 오후 항공기 추락사고 대책본부가 있는 캄포트에서 수색에 필요한 장비들을 짊어지고 헬기에 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족-친구끼리 모처럼 떠난
여행길이
★...25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13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인 탑승자들을 모집했던 하나투어 홍보실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를 탄 것으로 알려진 최찬례 씨(오른쪽)와 딸 서유경 씨. 연합뉴스
제발
꿈이길!
★...캄보디아
PMT항공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하나투어 관계자들이 26일 사고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제발…”
★...캄보디아
PMT항공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26일 사고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특별기편’ 희생자들 운구 채비
정부, 유족과
협의해 장례절차 등 후속대책 마련
★...훈센
캄보디아 총리(맨 오른쪽)가 27일 캄포트주 청사에서 추락 항공기와 탑승자 수습 작업에 대해 신현석 주캄보디아 한국대사(오른쪽 두번째) 등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캄포트/박종식 기자 anaki
조용한 경음악 댕댕댕댕댕.....
첫댓글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어찌 위로해야 할지 모릅니다.. 고인의 영혼이 주님 안에서 평온하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