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중국)
원산지
두리안(durian)은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에서 서부 말레이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재배지·판매
동남아시아와 주변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재배, 이용해왔고, 서양에 알려진 것은 600년 전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남아 지역과 중국, 일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과일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의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두리안 과육을 판매한다.
유메노시마아열대식물관에서 재배 중인 두리안의 어린 열매(일본)
식물
아욱과에 속하며 학명은 Durio zibethinus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말레이어로 '가시'를 뜻하는 두리(duri)에서 왔다.
맛은 천국, 냄새는 지옥
한 신문기사는 '냄새는 지옥, 맛은 천국이라는 별명을 가진 열대과일의 황제'로 두리안을 소개하고 있다. 워낙 냄새가 지독해서 처음 대할 땐 누구나 기겁을 하고 돌아서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천하의 어떤 과일보다 맛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외국의 요리평론가는 강한 두리안의 향은 "돼지 변과 테레빈유 그리고 양파를 체육관용 양말에 넣고 뒤섞었다고 하겠다. 몇 야드(1야드는 91.44㎝) 떨어진 곳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지독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막상 입에 넣어 맛을 보게 되면 다시 찾게 되는 중독성 강한 맛이다.
미네랄, 비타민 풍부
동남아시아의 호텔은 특이한 냄새 때문에 생 두리안의 반입을 금지한다는 표시판을 붙여두기도 한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곳곳을 다니다 보면 과일 상점에서 두리안을 판매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열대지방 사람들은 두리안을 즐겨 먹는다. 두리안을 쪼개놓고 속살을 보여주고 팔기도 하고, 속살만 따로 포장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두리안은 단맛이 강하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열매의 씨는 삶거나 튀기거나 구워서 먹는다.
식용법
두리안의 겉껍질은 수많은 가시로 단단하고 거칠게 덮여 있다. 조심해서 껍질을 쪼갠 후 과육을 꺼내 생으로 먹는다. 속은 4~5개의 타원형 방으로 되어 있는데, 방마다 속살이 가득 자리 잡고 있다.
독특한 냄새로 잘 알려져 있는 두리안을 태국에서 시식한 적이 있다. 방콕의 선상 상점에서 사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냄새는 심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강한 선입관으로 처음엔 기겁을 하면서 먹지 않으려 했으나 옆 사람을 따라 한 조각씩 맛을 보니 다들 그런대로 괜찮다는 표정이었다. 약간 단맛이 있고 섬유질을 느낄 수 있는 과일이다.
한방 효능
열매의 성미(性味)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열매의 효능
• 혈액순환을 돕는다.
• 허한증[虛寒症, 정기(正氣)가 허하고 속이 차가운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 심복냉통(心腹冷痛, 가슴과 배가 차면서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기타 부위의 효능
• 뿌리, 잎 : 세균성 이질 치료
• 열매껍질 : 개선(개선충의 기생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