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수 선거는 김성기(57) 현 군수의 재선도전에 맞서 박창석(57) 전 경기도의원, 이병재(55) 현 가평군의회 의장, 장기원(68) 현 가평군의회 군의원, 정진구(58) 전 가평군의회 의장, 김봉현(42) 현 민주당 가평·양평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총 6명으로 예측된다.
먼저 김성기 군수는 지난해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새누리당에 입당을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보류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에 속해있는 박창석, 이병재, 장기원, 정진구 등 4명이 공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김봉현 현 민주당 가평·양평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장봉익 전 가평군의회 의장과 연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지난해 4.24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성기 군수가 가장 유력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무죄로 풀려났으나 검찰의 고법 항소로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박창석 전 경기도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군수보궐선거에서 7,682표(30.18%)를 얻어 9,703표(38.12%)를 얻은 김성기 군수와 2021표의 차이를 보이면서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이 밖에도 이병재 현 가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진구 전 가평군의회 의장, 장기원 현 가평군의회 군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고대하고 있어 사실상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가평저널과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에서 공정한 경선룰을 적용한다면 소속정당 후보자들이 서로 합의하여 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치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동안 가평지역은 출마자들 대부분이 개인이 구축해 놓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며 지지층을 확보해 왔으나 유권자들 대부분이 역대 무소속으로 당선된 군수들의 낙마와 법정싸움을 지켜보면서 소속정당의 후보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평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4월 중순이후 치러지게 될 소속정당의 경선이다.
당 지지율 상승으로 당내 공천이 본선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 단수 후보가 도전장을 낸 민주당에 비해 경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