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병아리부화 3번만에 성공했네요.. 처음엔 아이스박스에 백열등켜놓고 습도조절하다가 실패. 두번째는 부화를 몇일도 안남기고 파주쪽 날씨가 영하 16도까지 내려갔을때 부화기안의 온도가 떨어진듯해서...... 알을 파각해 보니 노른자가 뱃속으로 들어가기 전 상태로 머리.다리. 심지어 털 까지 있는데 죽었더라구요. ㅠ.ㅠ 세번째는 보온에 무척이나 신경썼더니 드디어 나왔습니다. 12월 29.30.31일 하루에 하나씪 나온덕분에 .... 29일 반반이는 20일만에. 30일 간반이는 22일만에 31일 양반이는 21일 정상적으로 파각을 했네요. 암놈 양념이와 숫놈 간장이의 첫번째 병아리를 반반이로. 양념이처럼 암놈한마리 추가를 원하며 양반이로.(양념반..ㅎㅎ) 나머지 한마리는 공평하게 간반이로.(간장반...ㅋㅋ) 올해가 닭의해인데 3마리가 늘었네요. 아이스박스에 40와트 백열등을 켰는데도 온도가 계속 올라가서 윗쪽에 7개의 구멍을 만들고 옆쪽에 환기창을 하나더. 그리고 CD 케이스로 관람창과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네요. 우리들 어렸을때 학교앞 병아리 사다가 대부분은 만지작거리다 상자안에 넣어 놓으면 다음날아침 죽어있는병아리를 땅에 묻어주고 하드 막대기도 꽂아주기도 했고 . 중닭 정도로 키워 잡아먹기도했고. 그밖에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기도 했네요. 학교앞에서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정도 팔다가 사라진 병아리장사에게 처음엔 팔팔한놈들로 골라가지만 나중엔 꾸벅꾸벅 졸고있는 병아리밖에 없고.. 역시다음날 그런놈들은 어김없이 굳어있는 ..ㅠㅠ 그런놈들이 되었지요. 지금 태어난 이녀석 들을 보면 먹다가 졸고. 졸다가 또 먹고 그리고 열심히 싸대고 있네요. 뜻하지 않게 병아리.닭에 대해 공부도 합니다. 수명.습성.환경.심지어 교배로인한 변종? 등등등 부화온도37도 6개월을 키워야 알을낳는 산란계. 30일에서 45일사이의 육계. 노란자가 병아리가 되는게아니라 흰자가 병아리가된다는것. 2년정도까지는 알 생산용으로 쓴다는것등...... 오늘도 새벽에 잠깐 깨었을때도 잘 있는지 확인하고 물한모금먹고. 츨근전에 모이주고 물갈아주고 똥치워주고 출근했네요.ㅎㅎ 귀여운 병아리보시고 잠시 옛추억 떠오려 보시고 올 한해 힘차게 그리고 즐겁게 지내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