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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휴식 |
천혜의 비경(秘景) |
산의 정기를 선사하는 ‘대득봉’, 놓치면 후회할 고석정의 풍광
▣ 대득봉 식구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오대두릅밥’ 한상차림은 모든 재료에 앞산 대득봉의 정기가 가득한 것이 특징
○ 식전(食前에) 나오는 철원 특산 ‘찰옥수수’로 입맛을 돋우고 송화액(松花液)으로 속을 다스려 정기를 제대로 받도록 배려.
- 더덕튀김, 목이버섯잡채, 두릅장아찌, 엄나무순 장아찌, 산배추김치, 신무김치에 계절나물과 물김치가 더해진 한상
* 오대두릅밥은 고려시대 혜원비구니가 궁예 왕에게 바쳤던 상차림의 재현
- 백미는 두릅잎을 다져 넣고 지은 밥에 두릅나물을 얹어 나오는 두릅밥으로 강된장과 비벼 곰취에 싸먹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음
- 앞산인 대득봉 기슭의 30만평이 모두 ‘대득봉’의 소유로 필요한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며 쌀은 철원 오대쌀만을 고집
▣ 농가맛집 대득봉이 위치한 철원군은 한국전쟁의 상처가 깃든 ‘철의 삼각지대’는 예로부터 물산이 넉넉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고장
○ 철원-평강-김화군으로 이루어진 ‘철의 삼각지대’는 과거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한국전쟁 최대격전지 중의 하나
- 경원선 철도와 북쪽으로 가는 도로가 합류하는 요지로 백마고지 전투 등 유명한 전적지이기도 하여 자녀 교육에도 좋은 관광지
○ 신라 진평왕이 짓고 고려 충숙왕이 노닐었으며 임꺽정이 홀로 수련했다는 고석정은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한탄강(큰 여울의 한역(漢譯)) 중류에 위치한 고석정은 유서깊은 명승지
* 인기드라마 추노, 무사 백동수, 선덕여왕, 닥터 진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
○ 고석정이 속한 신철원 8경은 계곡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볼거리, 먹을거리 면에서 최고의 휴가 장소 중의 하나
- 1박2일에 소개된 삼부연, 직탕폭포, 궁예가 피신한 명성산, 궁예도성, 한탄강줄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순담계곡 등이 자리
덕유산 자락 ‘돌담사이로’와 유림의 자존심 대결 ‘수승대’
▣ 덕유산 산나물로만 차려진 경남 거창 황상마을의 산내음 밥상은 농가맛집 ‘돌담사이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채의 향연
○ 거창 신씨의 집성촌인 황산마을의 300여년 된 유은(裕隱)고택에 자리한 ‘돌담사이로’는 직접 채취한 산나물의 항기가 그윽한 곳
- 대표메뉴 ‘산내음정식’의 대표선수는 병풍대, 곤달비, 개머위로 만들어진 장아찌 3인방
* ‘병풍대를 만나면 그동안 캔 나물을 다버리고 병풍대만 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향과 맛이 뛰어난 식물
○ 바깥주인이 직접 캐고 뜯은 나물과 버섯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집 손 맛을 제대로 보려면 4계절 출근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 매콤한 고추다지미를 넣어 먹는 나물밥과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가죽, 고주 등으로 만든 부각도 일미
- 고추장 대신 향토양념인 고추다지미를 넣어 먹어 산나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나물밥은 ‘돌담사이로’ 만의 자랑
- 가죽부각과 아카시아 부각으로 만든 ‘거북바위에 핀 아카시아’와 돼지수육은 명승지인 수승대의 거북바위를 형상화한 음식
○ 산채더덕김치. 산채장아찌, 부각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등록 문화재인 황산마을 돌담길을 감상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한 마을
* 재료 준비관계로 반드시 1일 이전에 예약해야 하며, 도착하더라도 준비 하는 시간이 제법 걸리므로 방문 2~3시간 전 확인 전화를 반드시 할 것
▣ ‘돌담사이로’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경남 제일의 동천(洞天) 원학동(猿鶴洞)의 수승대, 구연서원의 관문 관수루를 둘러보는 것은 필수
○ 본래 ‘수송대’ 였다. 처가에 들렸던 퇴계(退溪) 이황선생의 제인으로 이름이 바뀐 수승대에 얽힌 유림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
- 거창 신가(요수 신권)와 은진 임가(갈천 임훈)의 대결이 새겨진 거북바위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도 소개된 관수루가 포인트
단양 ‘수리수리봉봉’ 의 마법 장아찌, 단양팔경은 덤!
▣ 산을 좋아하는 아저씨와 요리를 좋아하는 아줌마가 2003년 귀농한 후 농가맛집을 시작
○ 배가 큰 사람을 위한 산야초오리백숙이 들어간 큰 상(4~5인)과 보통의 4인 가족을 위한 산야초밥상이 준비
○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산야초장아찌, 신선한 산채나물, 독특한 풍미의 상채만두는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일품
* 산야초장아찌 제조방법은 별도로 특허를 출원했을 정도(2009)
- 솔잎, 오미자, 곰취, 하수오로 만든 산양초청으로 무쳐 나오는 산나물무침과 산채만두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맛
○ 입이 짧은 어린 손님들을 위한 산야초함박스테이크는 안주인의 오지랖이 제대로 발휘된 명물
- 오리백숙이나 산야초로 만든 반찬이 입에 맞지 않는 어린이들마저도 우리 산야초에 매료되게 만드는 마법의 메뉴
○ 밥상을 물리면 나오는 후식, 효소음료는 37가지 산야초를 발효시킨 것으로 산채의 정기를 먹는 기분을 더해줌
○ 20인 단위로 진행되는 산야초 요리체험은 대가족,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모임을 더욱 뜻 깊게 만들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
▣ 퇴계(退溪) 이황선생이 중국의 소상 8경(瀟湘八景)보다 낫다고 극찬한 단양팔경은 정도전, 김홍도의 숨결도 어린 곳
○ 충주호의 건설 이전의 舊단양팔경과 新단양팔경이 있으며 가는 길조차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의 절경
- 백두대간인 소백산과 남한강이 만나 제2의 외금강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이므로 하루에 둘러보려는 욕심을 금물
- 요수자(樂水子)는 정도전의 탄생설화가 담긴 도담삼봉(남봉, 처봉, 첩봉)과 팔경 중 3곳이 있는 삼선구곡을 둘러볼 것
- 요산자(樂山子)라면 퇴계의 친필 ‘단양동문’이 남겨진 옥순봉, 김홍도의 그림에 담긴 구담봉, 석문의 선경을 추천
○ 그 외 퇴계선생에 대한 기생 두향의 애절함이 남아 있는 강선대, 죽령폭포, 온달산성, 일광굴 등 보보처처(步步處處)가 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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