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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갈라]두리단맥종주(완)-문필봉, 갈라산 두리봉(의성 안동) 자암산(안동)-안동시민들의 산책로를 따르다 임도를 지나 5급길이거나 길흔적이거나 길이 없는 가시 밀림지대를 능선이랍시고 가진 쇼를 다해 돌파하며 갈라산이 발원지인 노리미천을 건너는 구5번국도 사안2교에서 끝나는 산줄기
[위천갈라]두리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1. 08. 08(일) 맑음 비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길안 의성 안동
영진5만지도 : 284, 283쪽
[위천갈라]두리단맥이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위천기맥이 팔공기맥 노귀재에서 올라간 석산에서 분기하여 시종일관 위천의 북쪽 울타리를 치면서 흐르다가 산두봉 구무산을 지나 사곡령에서 올라간 의성군 사곡면, 옥산면, 청송군 현서면의 삼면지점에서 갈라지맥이 분기하여 흐르며 황학산 성황고개 점곡재를 지나 문필봉(文筆峰, △596.7)을 지나 갈라산(葛羅山, △545.7)에서 갈라지맥은 북쪽으로 남선면을 가르며 흐르고 한줄기를 남서방향으로 분기하여 시종일관 안동시 남선면의 경계능선으로 이어지며 한쪽으로는 의성군 단촌면, 안동시 일직면 , 남후면의 경계능선으로 진행하며 두리봉(462.2, 1.4)-고무재(십자안부, 330, 0.6/2)-임도시작(310, 1.4/3.4)-흙고개(330, 0.3/3.8)-닭목이재(290, 0.9/4.7)-안동시 일직면, 남선면, 의성군 단촌면의 삼면봉(290, 0.1/4.8)-토갓재(임도삼거리, 290, 1.8/6.6)-315.6봉지난 임도끝(300, 0.3/6.9)-실제자암산(346.6, 1.4/8.3)-삼면봉(330, 0.3/8.6)-312.9봉(1.6/10.2)-289.5봉(0.6/10.8)-242봉(0.5/11.3)-십자안부(150, 0.6/11.9)-중앙선철로 원림굴위(170, 0.7/12.6)를 지나 안동시 남후면, 안동시, 남선면의 삼경점(110, 0.3/12.9)을 지나 신5번국도 사안교밑 안동시 수하동 사안마을 건너편 노리미천을 건너는 사안2교(90, 0.1/13)에서 끝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1999년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발표할때는 답사를 안한 상태에서 도면만 가지고 이름을 짓다가 보니 분기한 후 산이름 등 지명이 하나도 없어 그 산줄기의 거의 끝지점에 있는 개울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리미마을의 이름을 차용하여 [위천]갈라지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위천갈라]노리미단맥이라고 이름을 짓자고 했으나 답사결과 그 산줄기중 두리봉이란 이름이 있는 봉우리가 있으며 등산로 등으로 보았을 때 제일 인지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위천]갈라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였으므로 [위천갈라]두리단맥이라고 이름을 짓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위천갈라]두리단맥지도1(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위천갈라]두리단맥지도2(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안동시 남선면 도로리 웃사부골 주차장-갈림길-갈라지맥상 능선-갈라산 갈라봉-갈리산 문필봉-갈라산 갈라봉-두리봉-고무재-310안부-350봉-임도-임도삼거리-흙고개-닭목이재-임도-토갓재 임도삼거리-임도끝-290안부-자암산-삼면봉-여시골고개-310봉-290봉-312.9봉-250안부-289.5봉-242봉-동트골고개-190봉-190봉-구5번국도 사안2교-신5번국도 남례문 버스정류장
등로상태
들머리부터 갈라산까지는 3급 산책로이며 고무재까지는 4급 산책로고 이후 5급길로 가다가 길이 없어지거나 흔적으로 임도로가 임도를 따라도 되고 5급길로 능선으로 가도 된다 임도끝지점에서 5급길이거나 흔적으로 가다가 길이 없어진다 동트골고개까지는 길 흔적이 있지만 이후 길이 없다가 190봉부터 5급길이 끝까지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임도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는 지점을 잘 확인해야하고 280.5봉 내려가는 방법 외에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안동시 남선면 오로리 웃사부골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지능선을 타고 [위천]갈라지맥상으로 올라 갈라지맥을 따라 갈라산으로 오른후 오늘의 최고봉인 갈라산 문필봉을 왕복하고 갈라산으로 되돌아와 분기한 [위천갈라]두리단맥을 따라 끝까지 답사를 하고 신5번국도 남례문버스정류장까지
갈라산 문필봉(文筆峰, △567.3) : 안동시 남선면, 의성군 단촌면
갈라산 갈라봉(葛羅峰, △545.7) : 안동시 남선면, 의성군 단촌면
갈라산 두리봉(462.2) : 안동시 남선면, 의성군 단촌면
실제자암산(347) : 안동시 남선면, 안동시 일직면
구간거리 : 17.2km 접근 : 1.8km 단맥 : 13km 하산 : 0.8km 문필봉왕복 : 0.8 기타 : 0.8km
구간시간 9:50 접근 0:55 단맥 6:10 하산 0:10 문필봉왕복 0:15 기타 0:30 휴식 1:50
병원 다니느라 일기예보를 맞출수가 없어 산행을 못하다가
나름 일기예보와 병원 일정을 감안해
산행일정을 만들었는데 비가 안오는 곳을 감안해 만들다보니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동 의성지방이 비가안온단다
그래서 위천갈리지맥에서 분기한 [위천갈라]두리단맥 산줄기와
내성기맥에서 분기한 [내성]영지단맥을 답사하기로 하고
일부 구간이 길이 없는 잡목 풀 무성한 길이 있더라도
암벽이라던지 절벽이라던지 하는 구간이 없는 것으로 추정이 되어
일단은 우리산줄기 홍보차 같이 동행할수 있는 사람이 원한다면
기꺼이 같이 갈수 있다는 의미로 카스와 페북에 공지를 했다
물론 이영규선배님한테도 알렸으나 연락이 없어 이번에도 나홀로 산행이 되었다
뭐 평생 홀로 다니는 혼산이라 그리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물론 동산자가 있으면 그때는 무지막지하게 신경이 쓰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마눌이 자꾸 일기예보를 검색해 보란다 그사이에 바뀌었단다
그래서 열어보니 8일날은 괜찮은데 9일날은 1시간이 소나기가 내린단다
전번처럼 발목인대가 나가면 골치 아픈일이라
무겁지만 아예 샌달을 가지고 가기로 하고 배낭에 우겨넣고
집에서 4시30분에 나왔다
첫버스가 4시50분에 와주면 신경쓸일이 없는데
그보다 늦게 오면 청량리에서 6시에 떠나는
안동행 ktx를 타느냐마느냐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첫버스가 5시56분에 왔다
서울역까지 가는내내 불안한 마음이다
다행히 5시30분에 서울역에 도착해
불이나게 달려가 5시32분 1호선 양주행 전철을 탈수가 있어서 일단은 안심이다
청량리에 5시51분에 도착해 마구 뛰어야한다
길이 복잡하니 잘 선택을 해야한다
자칫 잘못선택이 될 경우 ktx열차를 못탈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제대로 길을 잘 찾아가
5시58분에 시간 딱 맞추어서 일단은 성공했다
흐미 기분이 째진다
드디어 6시정각 열차는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 안동선열차는 좌석마다 무선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밧데리걱정은 안하는데 한번 그대로 두고 내렸다
그래서 두 번 다시는 이용안하기로 마음 먹었다
불편하더라도 비상용 충전기로 충전을 하면 두고 내리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2시간1분 걸려 안동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안동시 남선면 오로리 웃사부골
몇 대 세우면 주차자리가 없는 가라산 주차장에서 조금 더가
갈라산길240집 앞에서 내렸다
계속 포장도로라 갈수 있는데도
망설이는 기사를 더 이상 가자고 하기 싫어서 내리고 말았다
190,
안동시 남선면 오로리 웃사부골 가라산 등산로입구 주차장 : 8:30
1차선 포장도로따라 200m 정도 가면
송신탑이 있는 곳에 이르고
이정목에 우측으로 포장길을 따라가면 약수터1.1, 갈라당1.3 온길200m
왼쪽 계곡길로 가면 문필봉2.2km라고 한다
뭐가 잘못된 이정목이다 우측으로 가도 문필봉인데 그 이야기는 싹 빠지고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측으로 10여m 오르면
산불조심 대형 안내판이 있는 산날 끝지점에 이른다
우측은 밭이며 이정목에 좌측 포장도로 따라 들어가면 문필봉1.3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2코스0.7, 제2전망대1.0, 팔각정3.0
190 0.2
능선길 갈림길 : 8:35 8:40출발(5분 휴식)
산날 능선으로 통나무계단도 오르고 마치 경운기길이라도 되듯이
2급 산책로 같은 너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길은 양갈래길이 서로 만났다 떨어졌다 하면서 오르니
알아서 아무쪽으로나 가도 이상이 없다
단지 왕사길이라
미끄러져 다칠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좌측 잘관리된 묘지에서 동쪽으로 조망이 조금 터져
S자구름이 선명해
앞으로의 산행에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을 것 같아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산에서는 비만 쫄닥 맞고 좋은 일은 하나도 없었다 에구~~^^
잘관리된 묘지 : 8:55 9:00출발(5분 휴식)
04구조목이 있는 곳에 장의자가 있는 쉼터 : 9:05
통나무계단을 한없이 오르다가 좌측 사면길로 올라
[위천]가라지맥상으로 올라선다
01구조목이 있고 조금 앞에 우측으로 목조전망데크가 있는데 조망은 없다
450 1.1
[위천]갈라지맥상 웃사부골 갈림길 : 9:20 9:28출발(8분 휴식)
좌측으로 잠시 오르다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갈림길에 있는 이정목에
ㅏ자길 1코스1.2, 온길 2코스, 직진하면 문필봉0.6
1코스갈림길 : 9:30
오르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아무 길이라도 오르다보면 두길이 만나서 하나의 길로 오른다
성긴 능선길로 오르면 가라산 정상이고
좋은 길은 좌측 사면길로 오르며
스텐기둥난간줄이 계속되는데
좌측이 급경사 산사면이니 당연히 좌측으로 난간줄이 설치되어 있어야하는데
아무 쓸모가 없는 오른쪽 산사면에 설치를 했으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수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시설물이 있어야하는지
설치하는자도 문제지만 감리하고 검수하고 복명서 쓰고
돈지출한자까지 모두 모두 총체적인 공돌이라니
모두 모두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능선이 나오고
갈림길 이정목에 우측으로 20M만 오르면 가라산 정성석이고
계속가면 단촌외천2.7, 좌측으로 가면 문필봉0.3
온길 무주무 라고 하는데 잘못된 것 같다 그리로 가면 웃사부골이 나온다
무주무가는 길은 단촌외천 가는 길로 가다가
고무재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단촌외천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남선무주무라야 맞는 것이다
1.7, 540
갈라산 갈라봉어깨 : 9:45 9:50출발(5분 휴식)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문필봉은 갔다 오지 않을 수가 없다
그옛날 [위천]갈라지맥 답사시에는 이름도 없고 물론 정상석도 없던 곳인데
세월이 20년 이상 흐르다보니 이제는 봉우리 이름도 있고 정상석도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
다 좋은데 산의 뜻과는 다르게 표현들을 해놓아
언젠가는 다시 정립을 해야할 것 같다
어느 산정상은 그 근방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그 산 정상으로 부르는 것이므로
이곳의 정상은 지금 오르고 있는 문필봉이며
그 문필봉이 가라산 정상이어야 함은 당연한 일인데도
지도에는 낮은 삼각점 있는 545.7봉에다 갈라산이라고 표기를 하는 바람에
그 지도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의심하지않고 믿어버리는 바람에
갈라산의 위치가 바뀌고 말았다
제대로 이름을 붙이자면 이 제일 높은 봉우리가 갈라산 문필봉이라야 맞고
갈라산이라고 표기된 봉우리는 갈라봉이라고 해야 산의 정의에 맞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안동시에서 정상석까지 세우며 확정을 하는 바람에
산의 정의에는 어울리지 못하는 표기지만
그렇게 인정을 안할수 없지만 안동시에서 하루빨리 수정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
암튼 문필봉쪽으로 오르면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엄청나게 큰 현대에 들어와서 인위적으로 쌓아놓은 돌무지 있는 곳에
스텐 문필봉 유래판이 있고
더 가면 문필봉 정상석이 있고
그 옆으로 뛰어나온 무지하게 큰 돌출 돌기둥이 있는데
잘보면 1등이거나 2등 귀하신 삼각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측을 바라볼수 있는 곳에 목조전망대가 있는데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고 그 앞으로 백자단맥 산줄기가 그려지고
우측으로 한껏 돌려서 보면 분기점인 갈라산과 이후 흘러내린 두리단맥산줄기
그러나 갈라지맥 끝자락이 안동시내를 가려 볼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조금 더가면
탁자와 장의자들이 있는 쉼터가 조성이 되어있으며
이길은 오도바이 자전거가 다닐수 있다는 프래카드가 있어
안동시의 행정이 뭐 이런 우스꽝스런 것까지 허락한다고 하니
등산로 망가지는 것은 불을보듯 뻔하다
하루빨리 프래카드 철거하고
등산로 훼손 및 기름유출오염등 더이상 망가지기 전에
자전거 오도바이 통행금지 구역으로 선포를 해야한다
안동시청에서 등산로와 자전거길과 오도바이길을 잘못 정의하고 있는 모양이다
자전거길은 적당히 혼재할수 있으나 오도바이길은 임도길에 조성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높이도 정상석에 있는 596.7봉이 아니라
567.3봉이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상 맞는 것 같다
아이고 오늘 왜 이렇게 속쎅이는 일이 많은가
S자구름을 보았어도 다 헛것이로다^^
567.3, 2.2
갈라산 △문필봉 : 10:00 10:15출발(15분 휴식)
그대로 뒤돌아 내려 갈림길에서 20m 정도 오르니
갈라산 오석 정상석이 있으며 그 옆으로 “의성11 2004복구”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그 귀하신 전국에 189개밖에 없는 1등삼각점이 이곳에 있을 줄이야
반갑고 반갑도다
안동쪽으로 목조데크전망대가 있는데 잡목이 자라 조망은 볼품이 없다
잡목을 다쳐내는 정비를 해야 그나마 조망이 나올 것 같다
안동시내쪽 조망
그리고 이곳 높이도 정상석에 있는 565.7봉이 아니라
545.7봉이 국립지리원 5만지형도상 맞는 것 같다
고로 이곳 높이와 봉우리의 이름이 전부 이치에 와닿지 않아
높이는 국립지리원 등고선상이거나 높이표기로 기록하며
봉우리 이름도 제자리를 찾아서 기록을 한다
접근거리와 문필봉왕복거리까지 합쳐 2.6km를
1시간10분 걸렸다
545.7, 2.6
갈라산 △갈라봉 : 10:20 10:30출발(10분 휴식)
육수의 향연이 시작되며
옷이고 모자고 보조 가방이고 헨드폰까지 모조리 젖는 바람에
한마디로 많은 애로사항이 생긴다
오도바이가 다닌 흔적으로
등산로가 움푹 움푹 패여 있어 영볼품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데
바로 대한산악연맹안동지부 시그널로
그 내용이 안동시내 전체에 있는 산줄기를 모두
“안동산맥”이라고 명명을 하고 답사를 하신 것 같다
산맥은 일제 강점기때 고토분지로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광물자원 수탈 목적으로 같은 광물이 분포한 땅속에 있는
수많은 강줄기를 건너는 산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우리에게 가르쳤다
즉 우리의 산줄기인 산자분수령에 의해 물을 건너지 않고 이어지는
인문지리적인 산줄기인 백두대간 정맥 등 산줄기를 없애고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 물을 건너는 산맥이라는 산줄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면 산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텐데
아마도 그러한 개념을 모르고 있는 안동지부에서
무심코 산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으니
만약 이글을 읽으시게 되면
“안동산맥”을 “안동산줄기”로 수정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암튼 오늘 두리단맥 산줄기를 답사하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그 안동산맥 시그널과 같이가고 있으니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계속되어 괴로웠다
날씨가 바올 것처럼 흐려지고 바람이 불고
분위기가 음산해져 몸이 움츠러들지만
시원한 산길이 계속되어 어쨌던 기분은 좋다
납작묘1기가 있는 430봉 : 10:55
410안부로 내려갔다가
급경사를 통나무계단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이정목에 직진하면 주차장1.3, 우측으로 내려가면1363지점(410)
지나온 문필봉1.7KM 알기 어려운 이정목이 있는 두리봉 정상이다
직진으로 가는 길이 주차장이 아니라 우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주차장이다
몇m 오르면 잡목속 정상인데 아마도 폐묘흔적인듯하다
장의자에 앉아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고 일어선다
462.2, 3.9
두리봉 : 11:05 11:40출발(35분 휴식)
몇m 직진하더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서 내려가는데
급경사를 목책난간줄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완만하게 한동안 시나브로 내려가
작은 돌무지 흔적이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외촌 단촌면)0.8,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주무(남선면), 온길 문필봉2,2
330, 4.6
고무재 : 11:55
지금까지 좋던 4급길이 5급길로 바뀌어 오른다
370봉 : 12:05
이제부터는 길 흔적이거나 5급길이거나로 바뀌니
잘 찾아서 가야한다
그러나 가끔 표시기들이 있어 걱정은 안해도 된다
350봉을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지나가 : 12:20
이번에는 350둔덕을 우측 사면길로 나가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12:25
하늘이 뒤집어지며 마른 우뢰소리에 지레 겁을 먹고
예의 주시하며 불안불안해 하며 가다가도
그넘의 사람 복장 긁는 안동산맥 표시기를 계속 A/S하며
진행한다
310안부(5,5) : 12:35
350봉을 좌측으로 내려 : 12:45
330안부에서 좌측 사면길로 간다 : 12:50
길 흔적 흐지부지 없어지고
등성이를 하나 더돌아 묘지로 나가서 본능선에 이르면
5급길이 다시 나오고
이내 우측 사면에서 온 풀 무성한 임도를 만나게 된다
330, 6.1
임도 : 13:00
이제부터 능선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르다
그 임도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 임도를 따라가느냐 아니면 능선을 고집해야하느냐는
순전히 답사자 본인의 선택사항이지만 기본은 있다
임도를 따라 어느 정도 가다가
능선으로 복귀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확정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능선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신이 있으면 임도를 따라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하나도 없다
임도를 따라가면 거리는 늘어나도
시간은 줄어들어 축시법을 쓴다고 말을 한다
즉 산림 고수가 되면 축지법과 뿐만 아니라
축시법을 적당히 섞어서 쓸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37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우측 북쪽으로 일직선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르면
장수저수지로 내려가 무수무와 중마을로 갈수 있는 임도다
330, 6.4
임도삼거리 : 13:05
370봉을 좌측으로 빙돌아서 임도는 이어지며
330지점에서 능선을 만나
능선이 임도보다 약1m정도 높이 이어지고 있어
임도를 따라가면 흙고개를 만나지 못한다
본능선 : 13:10
좌측으로 1m가량 올라
임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하다
ㅓ자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도면상 흙고개다
330, 6.7
흙고개 : 13:15
이제는 임도로 내려서고 싶어도
높이가 조금 높아져 내려설수 없으니
뒤돌아가기 싫어 그냥 능선따라 가기로 한다
35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남진능선으로 올라탄다
13:25
관리된 무명묘가 있는 350봉 : 13:30
살짝 오르면 너른 쌍묘가 있는 곳에서
우측 동쪽으로 길은 없고 잡목을 헤치며 내려간다
7.4
동진점 : 13:35
290십자안부에 이르면
작은 돌무지 흔적이 있는 닭목이재다
7.8
닭목이재 : 13:45 13:48(3분 휴식)
2분정도 50m 정도만 올라가면 290낮은둔덕으로
안동시 일직면, 남선면, 의성군 단촌면의 삼경봉 지점이다
7.85
삼경봉 둔덕 : 13:50
우측 북서방향으로 일직면과 남선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
우측 사면에서 온 임도를 만나게 된다
270, 8.1
임도 : 13:55
이번에는 무조건 임도따라 가기로 한다
가다가 잘먹어 살이 오를대로 오른
엄청나게 큰 사공 한 마리를 만났는데 비켜줄줄 모른다
사람이나 파충류나 배나오면 음직이기도 싫은 것은 똑같은 모양이다
하염없이 시나브로 오르는데
능선도 3번이나 만나고 잠간 가면
임도석이 있는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영진5만지도상 토갓재로 표기된 곳이다
우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면 토갓재란 마을로 내려가는 곳이라
편의상 이곳을 토갓재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290, 10
임도 삼거리 토갓재 : 14:30
풀무성한 임도를 따라가다
315.6봉을 지난 300지점에서 임도는 끝이난다
10.2
임도끝지점 : 14:35
우측 북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간다
낮은 둔덕을 2개넘어
290안부(10.6) : 14:50 15:00출발(10분 휴식)
산초가시 귀찮은 곳을 죽을 맛으로
둔덕 하나를 넘어서 오르면 너른 무명묘가 있는 347봉 정상인데
이 봉우리가 자암산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된다
어떤 지도에는 그 옆에 붙어있는 한참 낮은
삼각점이 있는 325.9봉이 자암산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기록 오기인 것 같다
347봉 자암산 : 15:15
묘지 오르는 5급길이 나오고
310안부 : 15:20
몇시간을 뚝뚝거리며 오는둥 마는둥 하던 빗줄기가
이제야 그치고 빛을 주실 모양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좌측 사면길 남후면과 일직면의 경계능선으로 가는 길로 가면 안되고
직접 능선으로 오른다
비는 완전히 그쳤다
바람까지 불어 시원하다
풀무성한 납작묘지가 있는
안동시 남후면, 남선면, 일직면의 삼면봉인
330봉(11.5) : 15:30
직진 북쪽으로 남후면과 남선면의 경계로 내려가다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납작묘에서
우측으로 빙돌아 동쪽으로 내려간다
동진점 : 15:35
230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생각지도 않은 이정주가 있다
직진하면 여싯골, 지나온 곳에 있는 자암산
여기서 자암산은 어느 산을 말하는 것인가 도면보고 유추해 보는데
보통 산이름을 얻으려면 그 근동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당될 것이고
그보다 낮은 봉우리들은
그 제일 높은 봉우리를 말하는 산에 속하는 하나의 봉우리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어떤 자료에서
삼각점이 있는 325.9봉을 자암산이라고 하는데
나는 위 원칙에서 말하는 그 근동에서 제일 높은
347봉이 자암산이라고 생각한다
삼각점이 산이름을 얻는 특별한 조건이 되어서는 절대 안되기 때문이다
11.9
여시골고개 십자안부 : 15:45
오르면서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북쪽으로 오르면서
묘가 있는 살짝 오른 곳에
이정주가 있다
직진하면 철안이라고 하는데 철안이 도대체 어디인지 알길이 없다
16:00
편편한 310봉(12.4) : 16:10
직진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북서쪽으로 내려가
오르면 펑퍼짐한 묘지뒤
290봉 : 16:2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그나마 길 흔적이 계속되어 다행이다
잡목속 312,9봉(13.1) : 16:35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고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거미줄하고 전쟁이다
죽을 맛이다
좌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우측 사면으로 나가서
250안부(13.6) : 16:50
북쪽으로 오르는데 빗방울은 여전히 떨어지고
거미줄과의 전쟁은 여전하지만
에너지가 다된 것 같아 적당한 곳에서 좌판피고
빗방울에 말아서 에너지 보충을 한다
평소에는 최소 30분이상 걸리던 시간이
비가오니 10분만에 먹어치우고 일어난다
(10분 휴식)
신발이 젖어들기 시작하니 꿉굽하기 이를데 없고
죽을 맛이다
290봉(13.8) : 17:15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엄청 어려운 곳이다
능선을 무심코 따라가면 우측 계곡으로 떨어지게 되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길은 아예 흔적도 없다
마치 빨래판 같은 곳을 적당히 방향 맞추어
급경사를 기어서 내려가듯이 내려가는데 한미디로 죽을 맛이다
기가 막히게도 완만해지면서 능선이 나오기 시작한다
완만해지니 멧톳도 살만하다고 생각했는지
그 일대를 밭을 갈아 놓아 씨만 부리면 싹이 나올 것 같은
음산한 능선이 계속되는데 방울을 달고 헛기침을 하면서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곳을 지나며
석곽테두리를 한 왕릉같은 묵은묘로 올라가면
학남안동권혁대 안동김씨 합장묘다
내려가 230안부서 오르면 242봉(14.4) : 17:40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간다
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 사면길로 나가다가 능선을 만나고
둔덕 하나 넘어서 하염없이 내려가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트골이라
동트골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한다
150, 15
동트골고개 십자안부 : 18:00
길은 이어지지만 가시풀 가시나무 가시넝쿨들이 점령하고 있어
가위를 가지고도 그걸 다 일일이 자르다간 밤을 세워야할 판이라
도저히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어
우측으로 조금 비켜서 사면치기로 오른다
300M 오르는데 무려 20분이란 시간이 흘러갔고
천신만고 끝에 펑퍼짐한 190봉(15.3) : 18:20
좌측으로 내려간다
길은 잘 찾아보면 흔적이 있거나 없거나 그렇다
그리 크지 않은 멧톳 한 마리가 저혼자 놀다가
놀래서 불이나게 도망을 간다
펑퍼짐한 190봉(15.5) : 18:3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의외로 좋은 5급길이 이어지며 이 산줄기 끝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없어졌던 표시기도 한 장 보인다 안심하라고......
사실 이 산줄기 끝나는 곳에서 내려갈수 없다면
뒤돌아서 동트골이나 노리미천으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표시기다
신5번국도 아래 구5번국도 고개 우측 전봇대 옆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갈라산이 발원지인 노리미을 건너는
사안2교 다리 앞으로
민가1채가 있고 개들이 지일을 한다고 열심히 짖어댄다
90, 16.4
구5번국도 사안2교 : 18:50 19:00출발(10분 휴식)
신5번국도로 올라설수 없으니
일단은 우측 노리미마을로 사안2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남례문의 웅장한 자태가 올려다 보인다
물론 올라갈수는 없다
민가들이 나오고 풀어놓은 개들이 길길이 날뛰며 떼창이 시작되는데
유난히도 중개정도 되는 한놈이 바짝 다라붙으며 가만 있으면 물을 기세라
스틱을 휘두르며 가는데
개쥔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물그러미 그러는 개들과 나를 쳐다보고만 있다
자기 마당을 왜 지나가느냐 괘씸하다 뭐 그런 기분이다
그래서 묻는다 이리로 가면 안동가는 버스를 탈수 있느냐
그렇단다
개들을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대로 풀어놓고 있다
어수선한 곳을 나가면 잃어버렸던 구5번국도 2차선도로로 올라서면
안동발전기 옛집이 있고
좌측으로 신5번국도로 올라가
길건너 gs주유소를 보며 우측으로 잠간 가면
남례문 버스정거장 부스가 있다
즉 좌측 저멀리보이는 신5번국도를 가로질러 있는
한옥식 거대한 문이 남례문이다
안동은 이런 문이 동서남북 어디에나 있어 좀 특별하다
비는 추적거리며 계속 내리고 있다
하산거리 0.8km 10분 걸렸다
110, 17.2
신5번국도 남례문버스정류장 : 19:10
그후
부스안에 게첨된 안동시내버스 시간표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버스가 획 지나가려고 해 따라가면서 세워달라고 해
10분만에 안동시내버스를 타고 구안동역 근처
종점인 교보생명앞에서 내렸다
구안동역사 진성의 안동역에서 노래비를 보고
길을 건너 오늘도 늘 다니던 삼성장모텔에 짐을 부렸다
여기는 무조건 단골이라고 3만원 받는다
밖으로 나와 그 해장국집을 찾았으나
오늘도 뒷골목으로 가 2층에 있는 독도해천탕집으로 올라가
해물냄비라는 메뉴를 전번에도 1인분을 먹었기에
오늘도 1인분을 시켰는데 군소리 없이 내온다
가격은 착한 8000원이다
이제야 하산주 한잔하고 일어서
내일 가지고 갈 준비물을 사기 위해
구 안동버스터미널을 밀고 만든 홈프러스로 가
맛있는 포도와 고시레용 소주
칠성사이다 블랙커피 과자 소시지 캔맥주를 사서 둘러메고
여관으로 돌아와 긴긴밤을 지세운다
싸구려 여관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멋진 패넌트가 있어 올려본다
"당신이
있기에
참 행복합니다"라는 패넌트다
오래간만에 봉우리 하나 자투리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답사를 마무리한
기분좋은 날이다
[위천갈라]두리단맥종주(완)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곳이네요.
암튼 큰 어려움 없이 두리단맥을 마치심을 축하합니다.
여관 벽에 걸렸다는 패넌트는 마치 불당 한 켠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말그대로 두리뭉실한 산줄기라
잡목 등으로 고생은 좀 했지만 별 어려움 없이 완벽하게 답사를 했습니다
다 산신령님의 가호가 있어서 그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