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가족이 사는 집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할머니와 부부 그리고 아직 엄마뱃속에 있는 아기가 함께 살게 될 집입니다
서래마을에는 예쁜 빌라주택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프랑스 학교 근처에 있는 6층 빌라 동성라벨뷰입니다
무더웠던 지난여름, 만삭의 몸으로 찾아오신 부부와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남편의 직업적 특성상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고 혼자가 되신 어머니가 걱정되어 함께 지내기를 결심하셨다는 이야기로 상담을 시작 했습니다
사위와 어머니의 다정한 모습과 앞으로 태어날 아기와 함께 지내는 모습을 기대하고 다같이 상상하며
상담시간이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
5층과 6층이 연결된 실내 계단을 가지고 있는 동성라벨뷰를 보게 되었고 마음에 쏙! 들어 구입하게 됬다고 집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5층은 어머니와 남동생이 6층은 부부가 사용 할 공간인데 외부로 나가는 현관이 층마다 있어 부부만의 공간으로 생활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고 6층은 다락방도 있어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숨은 공간이 많은 재미있는 집입니다ㅎㅎ
부모와 자녀의 관계 지만 좋아하는 취향은 서로 다르지요? 할머니의 취향을 닮은 엔틱한 5층과 모던하고 칼러플한 6층 그리고 남편의 숨은 공간이자 앞으로 아이이 놀이방이 될 다락까지 한지붕 삼세대의 재미있는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번 작업현장에서 가장 크게 고민한 부분은 공간 계획이었답니다.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도 중요하고 또 함께 어우려지는 공간도 중요했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의 생활패턴, 짐의 양, 좋아하는 취향까지 하나하나 파악하고 계획 하는것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
방2개와 주방으로 구성된 5층입니다. 현관과 화장실이 가까운 입구 옆 작은방은 야근이 잦은 남동생이 사용합니다.
밤 늦게 들어와도 어머니가 깨지 않도록 배려한 부분이기도하고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아 크게 짐이 없던 점도 고려했습니다
거실과 연결된 베란다는 분리를 시켜 개인적인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아드님 방과 어머니방을 설명드릴게요 ㅎㅎ
방2개와 주방으로 구성된 5층이에요~
현관과 화장실이 가까운 입구 옆 작은방은 야근이 잦은 남동생이 사용하여 밤 늦게
들어와도 어머니가 깨지 않도록 배려한 부분이기도하고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아 크게 짐이 없던 점도 고려했습니다.
거실과 연결된 베란다는 분리를 시켜 개인적인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큰방은 어머니의 공간입니다
따로 화장실이 있어 어머니가 생활하시기 좋은 방이에요
아들방과의 사이로 주방과 거실이 있어 동선도 자연스럽게 나눠졌습니다 ^^
초보 아기 엄마가 비상시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가깝답니다~
각자의 삶으로 바쁜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은 주말 저녁입니다
주말 저녁만큼은 함께 모여 식사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건 모두 5층에서 해결하도록 마련되었어요
식구들이 많은 만큼 상차림 시간도 많고 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일랜드를 놓아 대면형 주방을 만들었습니다 ^^
기존에 거실을 바라보고 일해야 했던 주방을 철거하고 식탁에 낮아있는 아이와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주방입니다 ^_^
식탁이 있는 곳은 계단실 아래 부분입니다~
비스듬히 사선천정의 느낌을 살려 로멘틱한 식사 공간을 만들었어요 ^^
어머니가 좋아하는 예쁜 찻잔도 스와브로스키 장식품 들도 함께 연출해
마치 유럽의 예쁜 카페에 온 기분이 듭니다 ㅎㅎ
벤치 위 블루쿠션은 딸이 여행가서 사온 소장품이에요~
식탁 위 생화는 가족들을 위한 공간어머니가 준비한 센스!!
전기랜지를 아일랜드로 배치하고 심플한 스퀘어 후드로 깨끗하고 시원한 주방을 연출했어요~
훗날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여 아일랜드 위로 세운 유리 파티션으로 안전문제도 걱정이 없습니다 ^^
식탁 옆으로 보이는 계단은 6층과 연결된 통로입니다
기존의 원목 계단이 튼튼히 잘되어 있어서 샌딩 작업과 재도장 작업으로 깨끗하게 리폼했답니다~
천고가 높은 계단실의 장점을 이용해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 한
유리등을 넣어 밝고 화사한 계단실을 연출하고 예쁜 스푼 액자를 걸었습니다
이 스푼액자는 부부가 여행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모아 놓은 것들이기에 추억이 담겨있고 애착이 가는 물건입니다 ^^
공사전 어둡고 무서웠던 계단실이 이제는 제일 예쁘고 애착가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6층으로 올라가볼게요!!!
부부가 사용하는 6층에서 가장 큰 고민은 다락방이었어요~
출산 후 아이와 함께 지낼 공간이고 나중에 아이방으로 써야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미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되었어요
기존의 투박한 원목 계단은 위험하고 부담스러웠고 꽉 막힌 다락은 방으로 쓰기에는
어둡고 습했습니다ㅜㅜ 그만큼 많은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봤고 고민해봤던 부분이에요
과감하게 다락부분을 철거해서 거실 천고를 높이고 부분적으로 남겨놓은
다락방으로 새로운 계단을 만들기로 했어요
여러번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몇 가지 디자인이 나왔고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단계에서
또한번의 다자인 수정이 있었죠~~
안전성과 공간분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6층 거실에 주목해주세요~~!
아이가사용할 부분은 계단으로 아빠가 사용하는 부분은 사다리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다락의 바닥 부분과 계단 아래부분까지 간접조명을 넣어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얇은 평철로 가볍고 산뜻한 계단 난간을 만들어었고 맨발로 다녀도 촉감이 좋은 원목을 사용해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아빠의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파티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현관 앞으로 위치한 사다리는 부담스럽지 않은 철물로 슬림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사다리 옆으로는 에어건과 청소기 수납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마치 제 자리였던 것처럼 잘 어울립니다
뾰족지붕의 형태를 살려 마치 복층 주택의 거실을 보는 것 같죠?
큰 샹들스타일의 조명과 간접조명이 어우려저 밝은 전보다 훨씬 밝고 넓은 거실을 즐길 수 있습니다ㅎㅎ
신혼가구로산 소파와 레드 테이블과 레트고 tv장이 어울러져 부부만의 컬러풀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수시로 주방을 사용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6층에도 미니 주방을 만들었어요
레드 테이블과 어우러지는 빨강 손잡이로 귀여운 느낌의 주방에 스메그 냉장고까지
어울러져 아기자기한 북유럽 주방 공간이 되었습니다 ^_^
공사기간 내에 더운 여름날이여서 베란다 창문턱이 앉아 있었는데
햇살이 거실까지 깊게 들어오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아이들 학교 끝나는 시간이 되었는지 웃음소리와 애기 소리들이 들려 왔던 기억이있네요 ㅎㅎ
참으로 평화롭고 예쁜 동네구나 생각했었죠
카페거리로 유명한 서래마을이지만 제 기억에는 이 평온함과 따뜻함이 남을 것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