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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은 함부로 쓰면 안된다. 민간요법은 그 근원을 따지자면 한방요법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니 한방약이 복잡한 배합에 의한 처방인데 반해 민간요법은 가정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방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민간요법은 옛날부터 경험에 의해 실증된 간단한 가정요법이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의료기관이 귀하고 경제적으로 의원을 찾아 약을 쓰기가 어려운 형편인 서민들이 애용하던 치료법이다. 그러나 그 치료원리나 약을 보면 한방요법, 한방의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옛날에 의료기관이 드물고 전문적으로 의학을 전공하여 의료를 생업으로 하는 의료인력이 절대부족할 때 위급한환자가 발생하면 수십리 떨어져 있는 의원(한의사)를 찾아 의논하게 되는데 이때 집에서 손쉽게 처치할 수 있는 단방약을 알려주었고 이것이 신통하게 효력을 보였을 때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줘 그 방법을 쓰도록 한 것이 하나의 관습화되어 오늘의 민간요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의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아닌 일반 서민들에 의해 구전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급할 때 응급처치법은 될지언정 전문적인 치료법으로 볼 수 없을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면서 용법, 용량의 정확성이 결여되고 약재에서 가용부위를 선택한다거나 수치를 통해 부작용(독성)을 없애는 등의 일이 제대로 시행되기 힘들기 때문에 때로는 엉뚱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과 같이 잘못하면 혼수를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만성질한을 한의사와 의논없이 누가 좋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이 민간요법으로 탁월한 효과를 봤다고 해서 섣불리 그것을 사용하다가는 일을 그르칠 우려가 크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가 민간요법을 쓸때는 반드시 한의사에게 의논하여 지시를 받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당뇨병은 혈액중에 포도당이 증가하여 여러 가지 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민간 단방약을 잘못 썼을 때 저혈당을 초래 저혈당 혼수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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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리 알려진 단방요법
° 돼지췌장을 깨끗이 손질해 잘게 썰어 옥수수 수염 약 20g을 넣고 열탕하여 갈증이 날 때 차나 물 대신 계속 마신다. 돼지췌장을 쓰지 않고 옥수수 수염만을 달여서 먹기도 하는데 옥수수 수염은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불리, 신결석 등에도 이용되는 민간약이다.
° 수박이나 배를 먹는다. 수박과 배는 다같이 한성의 과일로 열결로 인하여 생긴 당뇨병에는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가지 과일에는 이뇨작용은 물론 진액을 생성하는 효능이 있어 당뇨병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둘 다 과당이 함유되어 있지만 천연의 당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 황기와 마를 반반으로 하여 달여 두고 물 대신 계속 마신다. 황기, 산약은 한방 당뇨병치료약 처방에서 애용되는 약으로 해될 것은 없다.
° 녹두 한 종지를 물 두 되에 달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그것을 식혀 갈증이 날 때 수시로 마신다. 녹두도 한성 식품으로 해독작용을 한다.
° 구기열매(구기자)와 구기자나무뿌리(지골피)를 반반씩 하여 물 두 되를 붓고 달여 반정도로 줄어들면 물 대신 상용한다.
° 상백피(뽕나무뿌리껍질)를 달여 먹는다.
° 닭똥집 속껍질(계내금)을 깨끗이 씻어 말린 뒤 잘게 썰어 볶은후 가루로 만들고 여기에 천화분 300g을 넣고 함께 반죽하여 환약을 만들어 먹는다. 천화분은 한방 당뇨병약에 빈용되는 소갈의 신약이다.
° 무우즙, 당근즙, 배즙을 등분하여 한 컵이 되게 만들어 매일 식후에 한 컵씩 마신다.
° 매일 식전에 부추씨 30~40알씩을 따끈한 물에 복용한다. 또 매일 식사전 은행을 7개씩 구워서 먹는다.
° 참취를 달여 먹는다. 향긋한 냄새가 입맛을 돋구는 참취는 산채중에서도 손꼽히는 나물이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물을 붓고 달여 처음의 양이 반정도로 줄어들면 물 대신 장복한다. 이것은 신장병에도 좋은 이뇨약이 된다. 특히 당뇨성의 음위가 있을 때는 참취 달인 물이 좋은 약이다.
° 강낭콩이 약간 덜 익었을 때 꼬투리째 채집해서 깨끗이 씻어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즙을 해서 먹는다. 콩류가 당뇨병에 좋다는 것은 식이요법에서 설명한바 있거니와 덜 여믄 강낭콩을 꼬투리째 먹는데 묘미가 있다. 미국에서는 강낭콩을 덜 익었을 때 꼬투리째 채취통조림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이것은 좋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 콩을 물에 불려 하루 10~20개 정도씩 생식한다. 비린내가 나는게 흠이지만 씹는 즉시 물을 마시면 좀 낫다. 콩에는 필수아미노산 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 두릅나무순으로 야채요리를 해 먹거나 드릅나무를 잘게 잘라 물에 달여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 녹미채는 당뇨병을 치료한다. 녹미채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다시마가 상류층이 즐겨 먹던 해조류라고 한다면 녹미채는 서민들이 즐겨 먹던 약간은 천한 식품이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돌이나 바위에 파란 융단처럼 밀생하는데 이것을 뜯어다가 초간장에 무치면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최근 성인병에 좋다고 선전되는 클로렐라가 민물에서 나는 단세포의 녹조인 반면 녹미채는 바다에서 나는 녹조인 셈이다.
° 구약나물(곤약)이 당뇨병에 좋다.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 구약나물은 칼슘함량이 많은 식품으로 변비와 미용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 적설초를 달여먹으면 좋다. 적설초는 연전초라고도 하는데 꿀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지는 풀이다. 잎과 줄기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 차로도 좋은 식품이다. 적절초 말린 것을 한번에 20g정도씩 넣어 커피포트나 주전자에 약한 불로 달인다. 재료의 서너배 정도 물을 붓고 끓인 후 물이 3분의1정도로 줄어들면 차 대신 마신다. 겨울에는 따끈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여 마시면 된다. 하루 세번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주 마셔도 상관 없다. 향기가 가시지 않을 때 까지 여러번 재탕해도 된다.
° 질경이나물은 당뇨병에 좋은 식품이다. 질경이는 차전초이다. 여기서 나는 열매를 차전자라 하며 한방에서 약용으로 쓴다. 차전자는 소염, 진해, 이뇨 작용이 있으며 강장강정제로도 이용된다. 생것을 채취하여 튀기거나 무쳐서 먹을 수도 있지만 말려 두었다가 차로 달여 먹어도 된다. 질경이나물은 강장, 강정, 시력강화, 정장, 해열, 진해등 그 약효가 매우 광범위하다. 차로 달여 먹을 때는 약 10g의 말린 질경이를 물 세 홉을 붓고 달여 반 정도로 줄어들면 복용하는데 하루 세번 먹는 것이 좋다.
° 부평초의 즙을 내어 마신다.
° 검정콩, 땅콩, 솔잎을 깨끗이 손질하여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매일 식후에 큰숟가락으로 하나 정도씩 따끈한 물에 복용한다.
° 말린 노가리나무잎을 달여 그 물을 차대신 갈증이 날 때 마다 수시로 마신다.
° 누에고치를 키고 난 물을 공복에 마신다. 차게 해서 마시는데 양은 관계 없으므로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다. 몸이 허약한 노인 당뇨병에는 누에고치 키고 난 물 1되에 산약(마) 40g정도를 넣고 달여서 식혀 먹는다.
° 미나리를 찟이겨 생즙을 내어 마신다.
° 율무(의이인)을 갈아 죽을 쑤어 먹는다.
° 해당화뿌리를 달여 그 물을 1개월이상 계속 장복하면 효험이 있다.
° 피문어에 인진쑥을 알맞게 넣고 달여 먹는다.
° 당뇨병에는 배아식이 효과적이다. 배아식이라고 하면 얼른 현미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것 한가지에 억매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식품에 매달리는 것은 옳지 않다. 배아는 곡식의 싹눈을 말하는데 쌀외에 콩, 팥, 보리, 수수, 조, 율무등 잡곡을 섞어 밥을 지으면 이 중에 한 두가지는 배아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잡곡밥을 권장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특히 잡곡밥이 바로 좋은 약이다. 곡식의 배아에는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귀중한 성분이 응집되어 있는 곳이다. 토코페롤이라고 하는 비타민E도 이곳에 함유되어 있다. 잡곡밥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씨와 껍질을 분리시키지 않고 밥을 짓기 때문에 식물섬유인 셀룰로스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호전시켜 변비가 없어지고 혈압도 정상화 시킨다. 뇌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배아식을 권장하자 처음에는 코웃음쳤는데 메스를 쥔 손이 떨리게 되어서야 배아식을 시행하여 반년만에 완치되고 혈압도 정상을 되찾았다고 하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사실 당뇨병과 고혈압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더구나 잡곡밥은 배아식이라고 하는 것 외에도 부식으로 야채가 알맞기 때문에 고기류보다 야채류를 즐겨 찾게 되고 이것이 또한 건강식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은 본능적인 욕구이며 자연의 오묘한 섭리라고밖에 할 수 없다.
° 당뇨병으로 피부질환이 합병됐을 때는 산국화 170g, 감초 120g을 술 1되, 물 1되에 같이 섞어 반으로 줄어들도록 달여서 매일 아침 저녁, 식간마다 찻잔으로 한 잔씩 복용한다.
° 당뇨병에 누에번데기가 좋다고 해서 시장에서 볶아서 파는 것을 사다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제대로 먹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 구갈이 심한 당뇨병에는 누에번데기 7.5g에 물 두되를 붓고 절반으로 줄더들 때 까지 달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 누에의 똥을 노랗게 볶아서 가루를 만들어 매일 식간에 더운 물로 3~10g 복용해도 효력이 뛰어나다. 마자인이나 상백피를 노랗게 볶아서 물에 달여 마셔도 당뇨병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 당뇨병 환자로 동맥경화증을 합병했을 때는 두유가 좋다. 콩으로 만든 식품은 무엇이든 성인병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두부, 콩기름, 콩비지, 청국장,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그중에서도 콩을 살짝 익혀 갈아서 만든 두유는 동맥경화증이 있는 당뇨병환자에게 아주 좋다.
자료출처/양평당한의원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