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정의
현재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증상과 지연뇨(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현상), 단절뇨(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한 하부 요로증상의 호소'로 전립선 비대증을 정의하고 있다.
▶원인
발병 원인은 정상 기능의 고환의 노화에 의한 것이다.
▶증상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빈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지연뇨, 요주저),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가능한 증상(복압배뇨),
*소변줄기가 가는 증상(세뇨, 약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증상(단축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증상(잔뇨감),
*소변을 다 보고 난 후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배뇨 후 요점적),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증상(요절박),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증상(절박성 요실금),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증상(야간빈뇨) 등이 있다.
▶설문
다음은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에 제시된 설문들이다.(1) 평소 소변을 볼 때 다 보았는데도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까?(2) 평소 소변을 보고 난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까?(3) 평소 소변을 볼 때 소변줄기가 끊어져서 다시 힘주어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까?(4) 평소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까?(5) 평소 소변줄기가 가늘거나 약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까?(6) 평소 소변을 볼 때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아서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7) 평소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하룻밤에 몇 번이나 있습니까?(8) 지금 소변을 보는 상태로 평생을 보낸다면 당신은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치료
1. 대기요법
2. 약물 치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 요로증상에 대한 치료를 결정하였을 때,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권장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크게 알파차단제와 안드로겐억제제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알파차단제
전립선에는 알파아드레날린수용체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알파차단제는 전립선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추어준다. 하루 한번만 복용하므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알파차단제로는 테라조신(terazosin), 독사조신(doxazosin), 탐스로신(tamsulosin) 알푸조신(alfuzosin) 등이 있다. 알파차단제는 예전에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약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약물은 이로 인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 알려진 부작용에는 무기력증, 두통, 시야 이상 등이 있다.
② 안드로겐 억제제
안드로겐 억제제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시중에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가 판매되고 있다. 이들 약제는 안드로겐에 민감한 전립선에서 안드로겐 작용을 억제하여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최근 연구에서는 장기간 복용 시 급성 요폐와 수술 빈도를 감소시켜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유용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고,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기능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은 경우와 전립선크기가 큰 경우에만 복용이 권장된다.
3. 수술적 치료
①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적 방법이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역사는 100여 년에 이르며 수술기구와 수술방법이 계속 발전되어 왔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90% 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출혈, 발기부전, 정액이 나오지 않고 방광으로 들어가는 역행성사정, 요실금, 요도협착, 부고환염 및 요로 감염 등이 있다.
② KTP 레이저
기존의 레이저 수술과 달리 전립선조직을 효과적으로 태워 없애고, 수술 후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널리 보급되었다. 현재 널리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③ 기타 레이저 수술법
최근에는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종 적출술이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P 레이저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에서는 이론적으로 비대된 전립선을 요도 안에서 요도 밖으로 제거해 나가므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종 적출술은 전립선피막 면에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하여 제거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없고, 병이 경과되면서 점차 요류의 감소, 잔뇨량의 증가, 증상의 악화 등이 진행된다.
특히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거나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향후 급성 요폐의 발생이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의 경우 과도한 음주, 감기약 복용, 추운 날씨, 장시간의 운전, 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예방방법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한다.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과 규칙적 운동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류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 및 칼로리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생활 가이드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평소에 체중을 조절하고 내장지방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과음도 삼가는 것이 좋다. 피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좌욕(허리부터 그 아래 부분만을 목욕하는 일)을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비뇨기과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식이요법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탄수화물, 섬유질, 야채, 과일,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된장이나 두부 등 콩 함유 음식도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이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피하고, 커피도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육류의 섭취양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