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전여고 개교 109주년 총동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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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규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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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393에 있는‘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의 개교 109주년 기념 총동문회’가 최근 모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전여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정신을 함양하며 조화로운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로 유명하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기전여고의 교훈은 경천(敬天), 순결(純潔), 애인(愛人) 이다 이 학교는 면면히 이어오는 하나님 사랑(경천), 이웃사랑(애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그리스도 인격을 닮아가는 인재육성에 쉼 없는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기전여고는 당초 지난 1900년 4월 24일 미국 남장로교 최마태(Mattie S. Tate) 선교사에 의해 최초 6명의 여학생으로 시작됐다. 그 뒤 1909년 7월‘기전’이라는 학교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교명은 우리말로‘전목사 기렴여중학교’, 영어로는 Junkin Memorial School for Girls 였다.‘기전’이라는 학교 이름은 영어‘Junkin’에서 비롯된 것이다. 1910년에는 지금의 예수병원 자리에 붉은 벽돌 서양식 2층 건물을 신축하고 이전했다. 이곳은 1956년 중화산동 1가 187에 교사를 새로 짓고 이전할 때 까지 계속됐다. 일제치하의 기전은 식민지 백성이 겪어야 하는 힘겨운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야 했다. 특히 3.1만세 운동과 광주학생 운동 당시 기전은 항상 그 중심에 서 있었다. 1919년 3월 13일 전주만세 운동에 가담, 13명의 학생이 구속 기소됐다. 1930년 1월 24일에는 광주학생 운동과 관련 가담학생 39명이 구속됐다. 기전은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끝까지 맞서다 결국 1937년 10월 5일 자진 폐교로 항거했다. 끝까지 당당했던 것이다. 기전은 그 후 1946년 11월26일 일제 패망과 함께 인문과 4년제 학교로 복교하게 된다. 1955년에는 신학제에 따라 여고 1학년 1학급을 설치했다. 2005년 3월 3일에는 효자동 3가 393 서부신시가지 현재의 부지로 이전하여 새로운 학교시대가 열리게 됐다. 역대 교장은 설립자 최마태, 초대 교장 전 마리아, 2대 나은희, 3대 박세리, 4대 공정순, 5대 인돈, 6대 강옥전, 7대 인사례, 8대 장평화, 10대 조세환. 11대 황선현, 12대 김연태씨 등이다. 총동문회 추진위원은 이문자(5회.총동문회장), 최옥주(9회.재경동문회장.서울공덕초등 교장), 김영임(16회.추진위원장.실버벨푸드 대표), 홍성임(16회.전북도립여성중고 교장), 김명숙(17회.총동문회 재무), 강기완(18회.동전주부동산), 양정애(21회.익산어양중 교감), 강하은(25회.교동한식 대표), 양미(26회.가족회관 대표), 민경숙(27회.웨딩캐슬 이사), 손란주(29회.교차로 이사), 이경하(31회.이경하치과의원장), 구성은(32회.전주시의회 의원), 김태희(35회.우석대한방병원 부인과 교수), 서알안(35회.역전참한의원 원장)씨 등이다. 그밖에 이번 행사에 협찬한 동문은 최현미(27회.치과의사), 김윤자(11회.전주아중중 교장), 윤석례(11회.전주서원초등 교장), 김경순(14회.완주구이초등 교장), 김귀자(15회.전주서곡중 교장), 이진희(15회.일신여중 교감), 김복자(16회.임실청웅중 교장), 김의숙(17회.익산황등중 교장), 도현순(14회.김포우리병원 부원장), 김경식(25회.연세치과의원 원장), 이선숙(25회.동아의원 원장), 오영륜(27회.삼성의료원 진단병리과 과장.성균관대 의과대학부 교수), 강현성(35회.한의사), 노희경(9회.조선대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인화(13회.홍은중 교감), 임시정(15회.콩누리마을 대표), 김동임(21회.JK상조), 박진자(24회.진안교육청 장학사), 강일순(24회.전주신동초등 교감), 정남옥(27회.한별산부인과), 권선자(27회. 서울선치과 원장) 등이다.(무순) 한편 신임 총동문회장에는 김영임(16회)동문이 선출되었다. 김환생 교장은“기전여고는 황방산을 병풍처럼 두룬 서곡지구 신시가지에서 새롭게 우뚝 솟으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명문여고로 발돋움하는 도약의 시점에 서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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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9 [19:16] 최종편집: ⓒ 전북매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