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에서 만수산을 지나 인천 대공원까지
2012년3월22일(목)
목요산행팀은 지난번 서울 북촌에 이어, 인천둘레길 제5코오스인 만월산(滿月山)의 약사사(藥師寺)를 둘러보고 둘레 길을 따라 만월산 정상에서 만월산 터널을 지나 만수산(철마산(峰))에서 광학산을 지나 수현마을로 내려와서 인천대공원까지 완주했다.
인천 둘레길 제5코오스는 산 중간 또는 산 아랫길을 이용하여 표시 되어 있으나 우리는 가능한 산 능선 길을 따라 인천대공원까지 갔다.
이 능선은 문수산에서 부터 시작하는 한남정맥의 일부이다. 계양산, 천마산, 원적산으로 이어져 만월산에 그리고 성주산과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일부이기도하다.
3월 22일 우리 4명은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10시에 만났다. 만월산 약사사 방향으로 산 아래 샛길로 약사사를 찾아갔다.
< 약사사(藥師寺)의 경내, 극락전(極樂殿)과 대웅보전(大雄寶殿)>
처음 와 본 약사사(藥師寺)인데 이절이 ‘대한불교 화엄종(華嚴宗) 총본산 인천만월산 약사사’ 였다. 처음부터 여느 사찰과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화엄종 총본산이라니 놀라웠다.
< 약사전 앞에서 >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大方廣佛華嚴經變相圖) >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大方廣佛華嚴經變相圖) 는 싯다르타 태자가 히말라야 숲 속에서 6년 수행정진 끝에 정각을 이루셨다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21일간 화엄경을 7처 9회로 설한 내용을 그림에 담고 있다고 한다.
<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
< ‘화엄일승법계도’를 입체로 표현한 구조물 >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의상대사의 저서 중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이 저서의 목적은 ‘이름에만 집착하는 무리에게 무명(無名)의 참된 원천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법계도(法界圖)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없는 ‘회(回)’자로 도형으로 표시된 것은 화엄경의 근본정신과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 하고 있으며 ‘화엄경(華嚴經)’을 가장 간결하게 요약한 명저로 꼽히며 7언 30구 210자의 계송은
‘하나(一) 안에 전부(一切)가 있으며, 많음(多) 안에 하나(一)가 있다’
는 화엄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 만월산 둘레길 첫 번째 쉼터에서 >
10시 25분에 만월산 약사사(藥師寺) 정문에서 나와 약 20m지나 우측으로 철책 옆길을 따라 가면 둘레길 표시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약 20여분 걸으면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커피를 한잔하고 잠시 쉬었다가 계속 둘레 길을 따라 가려다가 내가 정상으로 올라가 능선 길로 가자고 제안해 여기서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현재 있는 곳이 산중턱이라 능선까지 오르는 데는 10여분밖에 안 걸렸다. 능선에 다다르자 이정표가 있었다.
처음에는 철탑이 있는 대공원 방향으로 가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만월산의 자랑인 팔각정에 갔다가 다시 철탑 쪽으로 가기로 하고 팔각정으로 갔다.
< 쉼터에서 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있었다.>
< 이정표에서 팔각정이 보인다 >
팔각정 주위에는 운동기구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쉬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매년1월1일에는 구청에서 해돋이 행사가 벌어지기도 하는 곳이다.
아쉬운 건 주변아래 시내 경치가 안개 때문에 잘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놀란 것이 하나 있다. 팔각정에서 앞산에 보이는 부평방향으로 산자락 전체가 거대한 공동묘지였다. 아침에 약사사(藥師寺)에서 수목장(樹木葬)을 한 곳도 보았지만 앞으로의 장례문화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만월산 팔각정에서 >
< 팔각정에서 다시 대공원방향으로 가다가 철탑아래에서 , 뒤에 팔각정이 보인다.>>
우리는 다시 대공원방향으로 보이는 철탑이 있는 곳으로 능선을 타고 걸었다. 거기서 계속 능선을 따라 걷다가, 만월산 터널 입구가 있는 아래로 내려가 이삭아파트 뒤로 가니 만월산 터널과 연결되는 도로가 나왔다. 마침 막걸 리가 준비가 안 되어 c님이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2병을 사 들고 왔다.
행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20m정도 가면 전신주에 도롱뇽체험 ‘자연생태학습장’이란 이정표를 따라 도롱뇽 마을로 향했다. 우리는 처음 길이라 잘 몰랐는데 이삭아파트에서 도로 윗길 부평으로 가는 방향150m에 도로를 횡단하는 육교와 터널이 있어 보통 그 길을 이용하여 도롱뇽 마을로 가는 코오스인데 우리는 육교가 있는 줄 모르고 도로를 횡단하는 코오스를 택하였다.
< 이삭아파트 위쪽 멀리 육교가 보인다.
전신주에 ‘도롱뇽.’ 이정표가 보인다. >
< 만수산 입구에서 본 만월산의 철탑과 팔각정이 아스라이 보인다.>
< 대공원 방향으로 만수산 능선 길을 가고 있다. >
도롱뇽 이정표에서 골목길을 따라 가면 도룡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도롱뇽마을에 가지 않고 가기 전에 쉼터가 있고 거기서 우측으로 둘레길이 나온다. 시간은 11시50분이다. 우리는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빵으로 간식을 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만수산(萬壽山) 아랫길로 가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서 계속 능선을 타고 대공원 방향으로 가니까 전망대가 나왔다.
< 만수산(萬壽山) 전망대 >
만수산(萬壽山)을 오르면서 헷갈리는 것이 있다. 지도상에는 철마산, 금마산, 광학산등으로만 표기되어 있는데 인천시에서 공식표시판(이정표 등)은 만수산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공식표시판에 따라 산 전체를 만수산으로 표기하고 만수산에 철마산(峰), 광학산(峰) 으로 표기합니다.
우리는 12시15분에 만수산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아래에는 신동아 아파트와 동인천고등학교(?)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우리가 온 길 을 뒤돌아보니 멀리 아득하게 만월산의 철탑과 팔각정도 보인다. 아! 우리가 저기서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하고 스스로들 대견한 생각을 해본다.
< 만수산에서 본 만월산의 철탑과 팔각정 >
여기서 잠시 막걸리 한잔으로 땀을 식히고 다시 철마산(峰) 방향으로 가서 수현마을로 내려 갈 생각으로 철마산(峰)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가다가 계획을 바꾸었다.
광학산(峰) 능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 아랫길 인 둘레 길로 가기엔 발걸음이 산 능선을 타고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였다.
모두들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전망대 쪽으로 되돌아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광학산(峰)으로 걸어갔다.
철책이 처져있었고 능선 넘어 아래쪽은 군부대가 보였다. 철책을 따라 우리는 계속 걸었고 얼마 걸리지 않아서 광학산(峰)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철마산(峰)으로 가다가 다시 뒤돌아 나온다. >
< 다시 광학산(峰) 으로 오르고 있다 >
< 광학산에 도착 >
< 광학산에서, 뒤에는 어렴프시 소래산이 보인다. >
12시 56분에 우리는 광학산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흐려서 멀리 보이는 경관을 잘은 볼 수는 없었으나 어렴프시 소래산이 보였다. 날씨는 약간 흐리지만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만반의 준비는 했지만 그나마 안 온 것만도 다행이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만 했어도 오늘은 강화도 해명산으로 갈 계획이었다. 하여튼 비는 오지 않았지만 이번 인천둘레길 제5코오스(만월산에서 인천 대공원까지 )는 꽤 매력적인 산행이었다.
< 광학산에서 수현 마을로 내려오고 있다. >
< 수현로 옆 둘레길 >
우리 앞에는 봉우리가 하나 더 있었지만 길을 몰라 그냥 원래 둘레길 코오스를 따라 수현 마을로 내려 왔다.
아마도 그 봉우리를 넘는다면 무너미 고개를 지나 예비군 훈련장을 거쳐 거마산으로, 그리고 관모산과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수현 마을에서 수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큰 도로인 무너미로와 만난다. 무너미로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면 인천대공원 정문이 나온다.
대공원 정문에서 오늘 우리들이 목표로 한 동문 고가도로 아래에 있는 ‘느티나무집’에 도착하니까 시간은 14시30분이었다.
아침 10시에 만나 잠깐씩 쉬기는 했지만 이제까지 걸은 시간은 4시간30분 이었다.
통상적으로 우리 목요산행팀이 가는 목표로 정한 지점에 도착하는 코오스는 14시에서 15시 사이가 된다. 오늘도 14시30분이다.
우리 4명는 느티나무집에서 시키는 메뉴는 늘 같다, 손두부 2모와 막걸리3병 그리고 추가로 도토리묵을 시켜 먹는데 오늘은 도토리묵 되신 칼국수1개를 시켜 나누어 입가심했었다.
느티나무집을 나와 대공원 정문으로 가는데, 수목원을 거쳐 가기로 하였다, 약간 취기도 있고 배도 불러서 일부러 수목원 안쪽으로 언덕을 넘어 정문을 향하였는데 발걸음은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 수목원 버들개지의 꽃망울이 가득 맺혀있는 곳에서 >
수목원의 버드개지의 꽃망울은 봄을 알리는데, 봄의 시샘은 아직도 왕강하게 저항 하는 듯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훈풍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는 온 몸으로 봄을 느끼는 즐거운 하루였고 산행이었다. 그래서인지 피로에 무거워야할 발걸음이 가볍게만 느껴진다.
매주 목요일마다 걷기를 한 덕택인지 제법 다리에도 힘이 오른 것 같다.
< 수목원 언덕길에서 k님이 배가 불러서 쉬어가잔다 >
< 언덕을 넘어 정문으로 가기 전 >
인천수목원 도시녹화식물원지구에서 테마식물원지구를 지나 정문에 도착한 시간은 16시 40분이었다. 낚시는 낚시하러 갈 때가 기대심리의 기쁨이 배가되고, 산행은 산행이 끝나고 나서야 성취감이 기쁨에 배가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기분이 계속 이어지도록 산행팀은 계속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3월26일 염영호,
첫댓글 오늘또 목요산행팀 산행길뒷따라 약사사 사찰 구경도하고 만월산 만수산 광학산 산행길을 즐기며 봄나드리 한번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 도심에 있는 코오스치고는 괜찮은 곳이더라구요,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木曜 山行팀 手苦 많았습니다 부평 三距里驛 10:00 에 만나~몇산길을 그쳐 大公園 正門 인근지 고가도로 밑 느티나무집
到着 14:30분 장장4간30분(많은거리보행) 山行길 걷기運動이 健康 관리에 最 優先으로 生覺됩니다.
선배님께서도 건강관리를 잘하시고 있는모습 너무좋아 보입디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