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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자취 (Record of Daily Life) 스크랩 상주에서 감따기
생원 추천 0 조회 274 10.11.10 22: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0월31일 일요일 상주로 감따러 갔다.

어제 토요일 완희가 먼저가고 일요일 아침 새벽에 기현이가 수원까지와서

나와 함께 동행을 하여 내려간 날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집의 감나무를 봄에 사두어 가을걷이를 하러 간 것이다.

지난 주에 한파가 몰려와 감잎들이 모두 얼어 누렇게 변해버렸다.

얼른 와서 수확하라는 바람에 별안간 일정을 잡고 내려가느라 서로 다른 날에 내려간 것이다.

 

 

아침 7시에 떠나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상주로 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2시간 좀 넘어 도착하였다.

완희가 작은 나무 3 그루에서 제법 많이 수확 해 놓은 터이고 큰 나무 두그루만 우리가 따면 되기에

열심히 하여 털어내고 따곤 하였다.

 

 

작년도에는 처음이라 막 따다보니 깨진것들이 많았는데 올 해는

밑에 망을 걸고 한사람이 잡고 감이 떨어지는 걸 받곤 하였다.

 

 

이렇게 망을 걸고 감을 따니 올 해는 상처난 감이 그리많지 않고 모두 온전할 수가 있었다.

모든게 다 한번 겪고난 후의 아이디어이며 경험이 필요하다.

 

 

하나는 완희가 나무위로 올라가고 또 한 나무에는 내가 올라가서 수확을 하는데 좁은 공간에서

기다란 장대를 움직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김 장대로 닿는 데까지는 모두 다 땄다. 너무 높은 곳의 감들은 그냥 놔 둘수밖에.

까치밥으로 남겨둬야한다고.

 

 

더 높이 올라가서 최대한 수확한다고 위로 이동을 해본다.

아주 윗 부분에 있던 감들만 남겨뒀다.

 

 

완희가 미리 이런 작은 자루들을 많이 준비해 와 담아서 쉽게 운반 할수 있게 했다.

이것도 작년도의 경험을 통해 작은 것으로 준비한 것이다.

작년도에는 큰 포대에 가득 담아놓으니 운반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던 경험덕이다.

 

 

올 해는 여자들이 귀찬다고 오지를 않았다. 작년도에 많은 감을 갖고갔지만

그걸 다 각 집에서 다 소화하지는 못하니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나누어줬던 기억들과

그걸 따느라 모두들 고생들 하고 또 하룻밤 그곳에서 자는데 많은 불편함으로 인해서다.

 

 

남자들끼리만 와서 해 가기로하여 왔는데 작년보다는 수확량이 좀 적은 량이다.

연시가 된 감들은 집에 갖고 와서는 믹서로 모두 갈아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

작년에도 그렇게 만들어 여름날에 시원한 연시시럽을 먹으니 아주 좋았기에.

 

 

키가아주 작은 핸디캡이있는 분의 집이고 그 뒷집에 그분의 여동생 또한 혼자 사시는 곳이다.

그 여동생 되시는 분도 나이가 70이 넘은 분인데 아들 둘에 딸 셋을 아주 훌륭하게 키웠다.

딸들이 구미에 사는 딸 하며가 매주 엄마를 찾아오고 엄마와 점심도 먹고가고 한다고 한다.

가난하게는 살앗지만 자식들이 자수성가한 예다.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성들이 말만 들어도 흐믓하다.

나이들어 살면서 자식들이 이렇게 열심히 살고 부모님을 모시는 정성을 듣고 보노라면 모두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인다.

 

 

 

감을 따와서 3일이나 지나서 감 깍아 곶감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올 해는 내가 저녁에 집에와서 감을 2 자루씩 깍아 걸어놨다.

 

 

이틀에 걸쳐서 까고는 감 걸이가 모자라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안양에서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었다.

당장 있어야 하기에 그리로 전화하여 사기로 하고는 전철역에서 만나 받기로 하고는

걸이를 100개를 삿는데 의외로 가격을 싸게 주었다.

 

 

인터넷으로 사는 경우는 50개에 8천원으로 되있었는데  100개에 만원만 받은걸로 보아 아주 싸게 준 것이다.

직접 찾아가서 사는 덕에 염가로 살수가 있었나 보다.

 

 

암튼 3일째 되는 날 오후에 사들고 집에와서 마무리를 지을 수가 있었다.

이런 곶감을 만들기에는 베란다를 항상 열어놓아야 하는데 그로인해 베란다에 있는

화초들에 좀 영향이 간다. 그렇다고 죽지는 않으니 다행이다. 

 

 

새로 산 곶감걸이로 걸어놓은 깍은 감들

 

 

먼저 것 보다는 좀 개량 된것이다. 보관 할 때 접어서 걸어 놓을 수가 있어 좋다.

 

 

흡사 백조가 날아가는 모습이다. 참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이다.

올 해도 작년 같이 제대로 된 곶감을 먹을 수가 있으려니.

내년도에는 하지말자고는 했는데 어찌될건지는 내년도에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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