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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와 도깨비
황숙영사랑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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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13일 공연 초대
3일 개막공연 2시 4시 공연 보신 회원님, 다시 무료초대합니다. 본 게시글에 희망관람일 꼬리말 등록 하시고, 8월 10일-8월 13일 2시 4시 공연장에서 개막공연 무료초대라고 하시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후기 모음★
2004여름어린이연극학교가족극축제
불타는 모성애를 길어올린 아름다운 동화시(詩)
황소와 도깨비
황숙영사랑때리기
★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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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정리해 갑니다)
★연극 참 재미있습니다.제가 오늘로 4일 동안 5번을 봤습니다. 저도 아이 둘있는 엄마인데 왜 시간 허비하겟습니까? 참고로 저희 큰 아이는 무척 재미있게 보고 다시 보고 싶어하고, 둘째아이는 하루에 2번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군요.집에서도 냉장고보고 "아, 너 도깨비지? 날 시원한 수박으로 만들어줘."그런답니다./글쓴이 성삼맘양숙희
★큰아이는 황소의 부풀어진 배가 터질까봐 너무 안타까워하면서 보았고, 엄마인 나는 엄마가 간절히 보고 싶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릴적 나도 친엄마를 찾아나서겠다고 8살 무렵에 캄캄한 밤까지 집에 안 들어가서 온 집안을 발칵뒤집어 놓았으니...우리 두 아들녀석이 자라서 지에미 닮아서 뛰쳐나가면 어떨지???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면서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까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연극이었다./글쓴이: 민수맘한윤실
★후기를 읽어본지라 우리 아이에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 한결이가 우리 엄마 찿아달라고 소리치는 부분부터 혼자 눈 비비며 울고 있더라구요. 연극이 끝나갈 무렵 울 아들은 내 품속에 들어와있었고, 내 마음은 우리 엄마품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 인생이 내것인것처럼 , 내 인생도 울엄마의 모든 것이었겠지요. 울 아들 " 엄마가 동생을 더 이뻐해서 나 엄마 미워한 적있다. 히히...근데, 난 한결이처럼 엄마 찿으러 다니지 않아. 엄마가 우리 엄만 거 나 다알아!" 엄마가 소중하다고 느낀 우리 아들 , 참으로 대견합니다. 하하하/ /글쓴이: 이희숙
★나는 내 입으로 전할 수 없는 것을 문화체험을 통해 가끔 만나는 강렬한 이미지, 느낌으로 녀석의 마음에 새겨지는 그 무엇을 나는 기대합니다. 황소와 도깨비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상상과 상징, 은유로 가득한 극이라 해도 아이들의 가슴에 엄마의 사랑, 그 하나를 선명하게 각인시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황소야!! 빨딱 일어나 방울을 울려라!/글쓴이 황숙영
★막이 오르고 극이 진행 되면서 친정엄마 아빠의 얼굴이 생각나 저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들과 다시한번 노래를 들어봅니다. 넌 사랑이란다~~~~~알고 있니 너는 나의 사랑이란다. 옆에서 동욱이가 흥얼거립니다. 선생님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눈물범벅된 얼굴 뵈어드리기가 너무나도 쑥스러워서...참 잘 보고 많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글쓴이: 동균동욱맘조현숙
★배우들도 열심이었고 이응률샘의 노력도 보이더군요. 황소와 도깨비라는 책의 인용은 좋았던것 같습니다. 극중 노래도 모두 무척 좋았구요. 한결이가 나오는 부분이 조금 확실하고 경쾌했다면 정말 재미있는 연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쓴이: 원준맘 백인심
★내용이 무엇을...이야기하는지...어른인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데...5살짜리가 어찌.이해하겠었요. 아이들은.도깨비가.언제나오냐고 아우성이고...엄마,아빠도깨비는 도깨비라고.생각할 수 없을정도...집에서 입고 나오는 옷을 입고 나왔어요...이런연극은...어찌 돈을 받고 보여주시는지/글쓴이 임암순
★정말 황당한 연극이었습니다. 뽀뽀하지 말라는둥, 배째라는둥, 껌딱지 쏭 등등... 너무도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은 그런 연극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황숙영의 '황소와 도깨비'라는 편이 더 적절하다 싶습니다. 원작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어 보였으니까요. /글쓴이: rtgpower
★한시간 동안 거의 대부분을 잠잤답니다. 이렇게 짜증나는 연극 처음이었어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건지...억지 교훈과 상업성이 고스란히 배어나오는 연극이었답니다./글쓴이: 혀니맘정이
황소와 도깨비♡자녀와 함께 보시는 부모님을 위해
★이상의 동화 [황소와 도깨비]만을 읽어주고, 연극은 이런 것이다, 라고 사전교육을 하시면, 공연내내 어머니는 아이의 질문에 설명해야 합니다. 극의 흐름을 놓쳐, 몰입이 깨지면서 연극 관람의 맥을 놓쳐 모슨 연극을 봤는지 황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극이다, 라고 미리 설정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면, 아이의 눈에 어머니는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황소와 도깨비는 이상의 동화에서 뱃속 상황만을 빌어왔을 뿐, 이야기는 전혀 다른 창작극이기 때문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암시와 복선을 놓쳐 버리면, 지금 저 놀이가 왜 나오는지 도깨비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길을 잃고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공연되고 있는 [황소와 도깨비] 기존 스토리에 연극적인 옷을 입힌 연극이 아닙니다. 상황상황이 놀이로 풀어지고, 그 놀이는 황숙영 가족의 삶을 도깨비들이 역할놀이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 놀이를 통해 도깨비들이 점점 인간적인, 마침내 따뜻한 이웃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극의 스토리는 관람후 관객 스스로 엮어가면 됩니다.
★제발, 어른의 잣대로 공연을 보면서 설명하지 마시고, 자녀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에 맡겨주세요. 자유롭게 연극을 관람하게 해 주세요.
황소와 도깨비
황숙영사랑때리기
원작 : 이상, 황숙영/ 작 연출 : 이응률/음악 : 조충호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 편의 동화와 황숙영사랑때리기의 만남
1. 무대와 소품
배가 부풀어 올라 뒤집어진 외양간 황소 배. 전환음악과 함께 에피소드가 역할극으로 펼쳐지는 분식집, 황숙영 방, 황금당 등으로 바뀐다. 배우가 소품이 되고, 소품이 의인화 되면서 등장인물이 된다.
2. 의상과 분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상의 변형이다. 탄력 있는 유아옷을 1/3 걸쳐 입거나, 아래와 위를 바꿔 입거나, 축소되거나 확장된 과장이 도깨비 의상이 된다. 꿈속 탈일상이다.
1) 머리 : 탈일상. 염색, 머리 세우기, 묶기를 통한 변화. 과일 꼭지 머리 만들기.
2) 신발 : 짝이 맞지 않는다. 다급한 상황에 오느라, 바꿔 신은 것이다. 과장되게 큰 것이 좋다.
3) 기타 부착물: 대소가 분명한 과장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대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3. 음악에 대해- 음악감독 조충호
메인테마곡 [넌 사랑이란다]는 매우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나래이션과 두 엄마가 주고 받으며 노래를 부른다. 쉬운 멜로디에 엄마의 사랑을 가득담은 메시지가 전달된다. 황소와 도깨비는 총 8곡이 작곡되어 사용되었다.
1)음매매송 / 2)하품송 /3)배째송/ 4)검딱지송/ 5)넌 사랑이란다 - 주제곡 /6) 동물들의 아카펠라
4. 등장인물
1) 도깨비가족 : 몽당이, 몽당아빠, 몽당엄마, 몽당오빠
2) 황숙영가족 : 돌쇠, 조한결, 황숙영
3) 동 물가 족 : 황소, 쥐, 꼬꼬닭, 돼지 등
4) 에피소드 전개 시 뻐국시계 외 의인화되는 자판기, 메뉴판, 휴지통, 상비약 등
5) 아역 배우 : 몽당이, 조한결, 정다빈
5. 사건 상황
1) 주요상황 : 이상의 '황소와 도깨비' 동화 속 황소 뱃속에 몽당이와 조한결 들어간다. 황소는 열배로 힘이 세지고 똑똑한 황소가 되는데, 몽당이와 한결이는 세상 밖으로 어떻게 다시 나올까? 드라마 전체는 황숙영의 태몽이다. 배우들의 움직임은 일상적이지 않다. 본 연극은 사랑으로 자식 끌어안기가 연극적인 상상력과 놀이로 유쾌하게 풀어진다. 놀이를 통해 도깨비들이 황숙영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인간으로 돌아오는 과정 또한 놓칠 수 없다.
2) 주요갈등 : 배 째자는 도깨비와 하품을 하게 하자는 황숙영 모성애 들여다보기
3) 드라마 시간 : 빨래를 너는 동안, 황숙영의 태몽 엿보기
6. 작품주제
황소는 아이를 배속에 넣고, 엄마의 사랑은 거대한 황소도 배 속에 넣을수 있다는 은유를 만나 보실래요. 그게 바로 모성애라는 걸 황소와 도깨비는 보여주고 있지요. 황소뱃속에 들어간 일곱 살 조한결은 자신은 주워온 아이라고 믿기에 엄마를 아줌마라며 진짜 엄마 찾아내라고 외친다.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일곱 살 조한결 인생을 격려해주시길...
7. 작품 특징
■ 일곱 살 조한결의 홀로서기를 그린 진솔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천재작가 이상의 동화 [황소와 도깨비] 누렁이 뱃속에 황숙영 아들 조한결이 진짜 엄마를 찾아 들어가면서 진지한 삶이 펼쳐집니다.
■ 인터넷문화가 낳은 새로운 공연입니다. 연극을 좋아하는 교사가 학부모가 모인 다음카페 어린이연극학교 회원 황숙영 일기를, 카페지기 현직 초등교사 이응률이 극본과 연출작업을, 회원 서현숙이 공연 기획을 해, 2004여름방학 어린이연극학교 가족극축제로 선보입니다.
■ 새로운 교육연극입니다. 초등교사들이 학교 수업에서 활용한 다양한 교육연극 기법들이 [황소와 도깨비] 공연에서 연극놀이로 풀어지고, 다시 공연을 통해 어린이를 만납니다.
▒ [황소와 도깨비] 줄거리...뒤집어지는 반전과 결말이 궁금하다
배가 남산보다 크게 부풀어 올라 뒤집어진 황소가 있단다. 그 속에는 몽당이와 일곱 살 조한결이 들어있단다. 황소뱃속에서 조한결은 자신은 주워온 아이라며 엄마를 아줌마라 부른다. 진짜 엄마 찾아내라고 외친다. 조한결 엄마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밤새워 자판기를 두드려 번역 일을 하며, 아들에게는 홀로서기를 가르친다. 가족들은 어떻게 몽당이와 조한결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일곱 살 조한결 인생을 격려해주시길...
▒ [황소와 도깨비] 주요 캐릭터 알면 공연이 더 재미있습니다.
■ 누렁이
방울 소리 쩔렁이며 인간을 위해 코뚜레가 꿰인 동물. 한없이 순종하며 외양간을 지켜 우리 조상들의 살림을 일궈낸 우직한 머슴이 황소이다. 밭을 일구고, 소달구지를 끌고, 죽어서도 한 점 남김없이 우리의 영양식이 되는 소의 운명이여. 본 연극에서 누렁이는 아픔을 배 속에 넣어 치유하는 어머니의 공간이다. 스스로 선택한 운명에 배가 터지도록 고통 받으면서 눈만 껌뻑이며 끝없이 기다리는 침묵하는 시간을 암시한다. 아이 앞에 평소보다 열배나 더 힘이 세져야 하고, 열배나 더 똑똑해져도 모든 걸 자식 위해 남 줘야 하는 바로 당신, 아이를 를 낳아 어머니가 된 바로 당신이 누렁이다.
■ 도깨비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해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도깨비이다. 쓰다가 버린 물체나 망가진 것은 모두 도깨비가 된다. 본 공연에서는 사람이 되고 싶은 도깨비가족이 탈일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황소 배속에 갇힌 몽당이를 찾아 나선 도깨비 가족이 황숙영을 만나 현대를 살아가는 소박한 가정의 불타는 모성애를 통해 인간을 닮아간다. 시합하기, 이야기를 좋아한다. 모든 사람을 김서방이라고 부른다.
■ 조한결 : 24개월 된 동생 한서에게 엄마를 빼앗기고, 홀로서기를 하면서, 엄마는 가짜 엄마이고, 자신은 주어온 아이라고 생각한다. 몽당이와 황소 배속에 들어가 진짜 엄마를 찾기 시작하면서 일곱 살 홀로서기 인생을 겪는다. 돈을 많이 벌어 황금당 반지를 진짜 엄마에게 선물하려는데...
■ 황숙영 : 한결(초등1, 남)과 한서(24개월, 여)를 를 둔 30대 어머니로 번역사이다. 밤새워 일을 하며, 아들에게 홀로서기를 가르치자, 배 아파 낳아 불타는 모성애로 키운 새끼가 '난 주워왔지?' 라며 엄마를 아줌마란다. 엄마 찾아내라고 발버둥치며 울부짖는 새끼 앞에, 진짜 엄마임을 어떻게 증명해보일까? 팰 수도 없고, 다시 뱃속에 넣었다 꺼낼 수도 없고...
▒ 작품, 작가, 기획, 제작 팀 소개
■ 이상 /원작 동화
선생님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셨고, 본명은 김해경입니다. 선생님은 시, 소설, 수필 등의 장르에 여러 편의 훌륭한 작품을 쓰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1937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거울], [건축무한 육면각체], [오감도] 등의 시와 [날개],[종생기], 수필 [권태] 등이 있습니다. [황소와 도깨비]는 1937년 3월 매일신보에 발표된 , 이상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쓰신 유일한 동화입니다.
■ 황숙영/ 원작 에피소드
한결(초등1, 7세, 남)과 한서( 24개월, 여)를 를 둔 30대 어머니, 번역사입니다. 다음카페 어린이연극학교 게시판 [황숙영사랑때리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줌마 작가입니다. 현재 부천 오정구에서 이웃 아줌마들과 수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 이응률/ 극본 연출
강원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통해 동화작가로 출발하여, 89년부터 어린이연극 발전을 위해 일하는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창작동화책 [선생님이랑 결혼할래요-청솔출판사]
연우무대 성인극 [내 마음의 옥탑방] [해바라기] [청산에 나빌레라] 극본을 썼고,
연우가족극장을 통해 [사랑은 아침햇살] [사랑의 빛][애들아, 용궁가자] [황소와 도깨비][개구리네 한솥밥][그림자의 눈물] 가족뮤지컬[사랑은 아침햇살] 등으로 어린이연극을 일궈 왔습니다.
-현재 연우가족극장. 어린이연극학교 운영자. 서울동교초 교사
■ 작품기획 어린이연극학교
어린이연극학교(어연학)는 문화체험, 문화창조, 가족사랑공동체를 목표로 초등교사와 학부모들이 설립한 사이버 대안학교입니다. 2003년에는 회원 가족들의 폭발적인 공연 관람으로 공연계에 주목을 받았고, 2004년부터는 우리연극보기운동과 순수창작극 발굴을 통해 여름, 겨울 방학을 '가족극축제'를 만들며 한국의 공연 관람문화를 일구고 있습니다.
■ 공연기획 개미프로덕션
한국의 어린이연극발전을 위해 작가 발굴, 작품 발굴, 공연기획, 공연제작을 통해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개미처럼 일하는 곳입니다.
이응률이 직접 쓴 작품 해설
호평과 악평 상반되는 관람 후기에 감사드리면서
1) 황소와 도깨비에서 도깨비의 이해
이상의 황소와 도깨비, 그리고 수많은 전래동화 속에서 도깨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도깨비는 언제 나와, 왜 도깨비뿔이 없지, 도깨비방방이는 어디 있어?' 기존 관념에 사로잡히면 이런 질문을 쏟아낸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의 도깨비는 뿔이 없다, 도깨비방망이도 없다. 그리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인물이 도깨비인데, 당신이 본 도깨비와 작가가 연극속에서 만들어낸 도깨비가 꼭 같을 필요가 있을까? 문학예술은 상상의 산물인데... 저의 짧은 소견으로 뿔 달리고, 화려한 도깨비는 일제식민 지배를 거치면서 토착화되어 아직도 그 위력을 발휘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황소와 도깨비에서 도깨비는 꿈속 상항에서 탈일상적인 우리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2) 황소와 도깨비에서 작품의 주제
황소와 도깨비는 불타는 모성애를 비틀어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의 홀로서기를 우화적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시(詩)이다. 어린이연극에서 만날 수 있는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진지한 삶의 추구, 다양한 사랑의 빛깔을 만날 수 있다. 황소는 아이를 배속에 넣고, 엄마는 거대한 황소도 배 속에 넣을수 있다는 모성애를 상징과 은유로 보여주고 있다. 당신의 감성과 창조적인 상상력이 이 은유를 만날 수 있기를...
3) 황소와 도깨비에서 이응률의 간접화법
나는 간접 화법을 즐겨쓴다. 대본만 보아서는 쉽게 그 감성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A=B'라는 은유법에서 'A'는 배우의 몸짓에 묻어 놓기 때문이다. 간결한 대사와 대사 사이에는 엄청난 은유와 상징을 묻고 있다. 하여 일상적인 평이한 화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그 대사들은 시적 운율 속에 반복되며 같은 말이 다른 의미로 쓰이면서, 점층을 거쳐 상징과 은유를 획득해 간다. 관객은 작가가 배우의 몸짓을 빌어 달리 말하고자 하는 삶의 원형과 간접화법인 상징과 은유를 끝없이 찾아가게 만든다. 나의 연극은 동화적인 발상에서 시작해 공연내내 시적 은유을 지뢰처럼 묻어 놓기를 좋아한다.
4) 황소와 도깨비 극적 구조의 이해
나는 에피소드 순환구조 속에 그 연결고리로 강력한 점층 구조를 즐겨 쓴다. 사이 사이에는 압축과 과감한 생략이 많다. 대부분의 어린이연극이 기존 스토리 따라잡기에 쇼적인 장치들이 많다면, 나의 연극에서는 개그적이거나 쇼적인 요소를 거의 찾을 수 없다. 나는 이런 요소들을 엄격히 사전에 차단한다. 나는 연극에서 문학적인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하여 나의 연극에는 오픈 스토리와 히든소토리가 각각 있다. 그리고 절정 부분에서 히든 스토리가 드러나는 반전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는 이를 위해 극적구조 속에 절절히 암시와 복선을 깔고 간다. 특히 [황소와 도깨비]는 시적 암시와 복선, 그리고 과감한 생략이 많다. 이를 읽어내고 관객이 스스로 상상할 수 있다면, 극적 재미는 배가 된다. 지금까지 스토리 따라가며 편안한 연극을 관람한 독자라면, 나의 연극은 어렵게 다가선다. 하지만 좀더 고급스러운 감동을 만나고자 하는 관객이라면, 압축하여 묻어 놓은 상징과 은유를 만나며, 강렬한 감성에 함몰되는 덫에 걸리는 것도 괜찮을 듯...
5)복선과 암시...그리고 치밀한 시적 이미지들의 변이와 반전
먼저 황소와 도깨비를 보면, 첫 장면과 끝 장면 풍경은 같다. 하지만 달리 차용된다. 앞 뒤를 같게 놓고, 방귀뀌면 방귀뀌고, 똥싸면 똥싸고, 하품하면 하품하고 하는 식의 암시와 복선을 조율하고 있는데, 관객은 서서히 다가오는 다양한 정서에 함몰되도록 나는 클라이막스에 아름답고 슬픈 감성의 덫을 놓고 모성애를 포착하고 있다. 도깨비가 서서히 인간을 닮아가면서 동화되고, 마침내 이웃집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을 놓쳐면 연극은 엄청 재미없을 수도...
[황소와 도깨비]에선 손의 변용과 상징을 놓쳐서는 안된다. 첫장면 빨래를 넌 엄마의 손...치마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조한결의 손...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엄마의 손...황금당 반지를 낀 손님의 손을 부러워하는 조한결의 손... 엄마를 강하게 밀어내는 손...자식에게 간절히 다가서는 손...황소배를 쓰다듬는 손...다시 빨래를 너는 손... 수많은 손의 이미지가 엔딩에서 어떻게 사랑을 매듭짓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순간, 감동은 증폭된다. 끝없이 보이지 않는 손을 놀리던 아버지가 마지막에 모든 이들을 축복하며 결정지어주는 손의 이미지는 이 시대 아버지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6) 황소와 도깨비 줄거리
소가 하품할 때 나왔다가 다시 황소배에 들어간 몽당도깨비와 조한결이 있습니다. 외양간 마당가에서 도깨비 가족과 황숙영이 만납니다. 황소 배를 째서 아이들을 꺼내자는 도깨비가족과 아들이 다칠까봐 배째는 것을 거부한 황숙영이 겨루기를 합니다. 힘으로는 안 되니 소가 하품하기 까지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아들 한결이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야기는 극중극 역할놀이로 배우가 소품이 되고, 소품이 다시 의인화되면서 황숙영 이야기는 연극놀이로 풀어집니다. 한결이를 설득하기 위래 변형놀이로 도깨비들은 모두 한결엄마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인간적인 이웃 사람들로 돌아옵니다. 빨래를 함께 널며 모성애가 가득한 노래를 부르고, 엄마의 사랑을 느낀 아들과 몽당 도깨비는 황소배에서 나와 즐겁게 놉니다. 연극속에 녹아있는 즉흥놀이, 변형놀이, 역할놀이 등을 알면 연극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성삼맘 양숙희 님이 쓴 줄거리
7) 동화는 현실로 -현실은 동화로 짜기
[황소와 도깨비]는 황숙영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동화 속에 넣어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옮겨 놓는다. 그 공간에서 모든 이야기는 도깨비들의 역할놀이로 펼쳐진다.적어도 48개월 이상은 되야 황소와 도깨비에 그려진 7살 조한결의 삶을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연극은 거듭 강조하지만, 개그맨 흉내나 쇼가 아니다. 코메디는 더욱 아니다. 그런 요소는 철저하게 차단되어 있다.
8) 관극 평가로 거듭나기
끝으로, 한 편의 연극은 관객의 후기로 평가된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통해 [황소와 도깨비]는 거듭 태어날 것이다. 이제, 이응률의 작품은 2005겨울까족극축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그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꺼내들지 그의 오두산 칩거를 우리는 한동안 묵인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8월 10일-8월 13일 2시 4시 공연장에서 개막공연 무료초대라고 하시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8월 13일 4시 어른 1, 아이 2 황인옥, 부탁드립니다.--여기에 신청하는 거 맞나요?
++++++++++++여기는 개막공연 보신 회원 리플공연 무료초대입니다+++++++++++++++++++
저두 숙영언니랑 다시한번 보렵니다./8월 12일 오후 2시/어른 2, 아이2 신청자가 많을수록 선상님 가심이 무너지시는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