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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마이산(馬耳山 ; 686m) 정기 산행
* 산행 일시 : 2015년 4월 26일. 07:31 〜 19:35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3명
* 날 씨 : 맑음
* 기 온 : 13도 〜 28도.
* 바 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 소 : 마이산(인기명산 13위)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령면
* 산행 코스
A코스 ; 강정교→ 광대봉→ 528봉→ 고금당→ 비룡대→ 탑사→
암 마이봉→ 북부 주차장
B코스 ; 강정교→ 광대봉→ 528봉→ 고금당→ 탑영제→ 탑사→
암마이봉→ 북부 주차장
C코스 ; 북부 주차장에서 자율관광(암마이봉, 은수사, 탑사)
; 입장료는 개인부담
* 산행 전
이번 산행은 1달 전에는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25일과 26일은 고등학교 동기들이 부부 합동 회갑연을 충북 충주호 옆에 있는
호텔 전체를 빌려서 열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개인 사정이 25일(토)에 생겨서.....
토요일 행사에 참가하고.....
일요일 산행에 참석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을 하였다.
* 07:15분 숲속 포장 앞
오늘 산행 출발은 7시 30분이니 시간적 여유가 있고.....
아침 식사도 산악회에서 제공을 해 준다고 하니.....
집사람은 바쁜 것이 덜 한 것 같다..
숲속 포장 앞에는 공희준 총무님이 한 결 같이 먼저 나와서,
회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아침 식사와 뒤풀이 음식을 싣다 보니 차량에 실을 물량이 제법 많다.
오늘 회장님이 회사에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이종교 부회장님이 인솔을 하면 되겠고.....
일요일에 출근 할 만큼 일이 많으면 축복을 받은 회사이리라.....
* 07:31분 숲속 포장 앞 출발.
회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을 한다.
07:35분 내서 농협 통과
07:46분분 내서 IC를 통과하여 43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전북 진안을 향해서
출~~~~!
발~~~~~!!
* 오늘 산행을 가는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1979. 10. 16.전라북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면적은 17.221km2로 큰 편은 아니다.
구역으로는 진안읍 5개리, 마령면 4개리에 걸쳐 있으며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를 기지고 있다.
산 자체가 국가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고,
신라시대에는 서다산(서쪽에 많은 산들 중에 가장 아름답게 쏫은 산!, 쏫았다, 섯다)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용이 하늘로 쏫아 오를 듯 한 기상)
조선의 태조는 속금산(금을 묶어 놓은 금덩어리 산! 땅속에서 솟아난 산 )
조선시대 중기부터 말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
마이산은 중생대 후기 약 1억 년 전까지 담수호였으며
대홍수시 모래, 자갈 등이 밀려 호수를 메우고 물의 압력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이다.
약 6 ~ 7천만 전 지각 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마이산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고 있으며 자연이 많든 최대의 걸 작품이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 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 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 07:59분 함안 휴게소 도착. 08:32분 출발
함안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먹기로 하였다.
시래기 국에 각종 반찬을 곁들여 먹으니 맛이 있다.
사실 본인은 아침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온 상태이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산악회 제40차 월례회가 개최 되었다.
먼저 이종교 부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즉 오늘은 날씨 관계로 B코스를 주 코스로 하고.....
A와 C 코스는 선택 사항으로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 본인이 계획한 남부 주차장에서 북부 주차장으로 가는 관광 코스는 없다는 말인가?
ㅎㅎㅎ
* 이어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하신 분들을 소개한다.
1. 김영만 산행대장님 ................................................... 10만원
2. 김성희 회원님 ................................. 각종나물, 건멸치, 와인1병
3. 천태문 이사님 ................................................ 마른안주 일체
4. 박재철 기사님 ......................소주 2BOX. 맥주 2BOX, 복분자 2병
5. 신용희, 주연이, 박숙녀 회원님 ............. .....회무침 재료 준비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 09:08분 산청 휴게소를 통과 하고
차창 밖을 바라보니....
연초록의 나뭇잎은 푸름을 더해가는데.....
쾌청한 날씨에 맞추어 좋은 말,
좋은 생각,
좋은 소식을 갖고만 싶지만.....
욕심이 모든 고통을 스스로 만들며....
아집도 헛된 망상임을 알고......
세상 무상을 인지해야 하는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마음을 글로 옮겨 보면은 .....
계절의 변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옷깃을 몇 번 여미다 보니
어느 듯 벚꽃은 다 떨어지고
벌써 봄이 깊어 갑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계절이 변화는
길목을 느낌에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찬
진한 여운만 남습니다.
매년 돌고 돌며
소리 없이 나의 곁을 오고 가는
변화의 연속이라 해도
보내는 아쉬움과 맞는 기쁨은
깊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인연들이
계절에 따라 스쳐지나 가고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 모두를
계절의 변화에 맡깁니다.
좋고 소중한 사람들과
만남과 추억도
계절의 변한 뒤에
기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꽃들은 계절에 맞추어
해마다 피고 지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지만
나는 해마다
꽃 지듯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5년 4월 26일 오전에
마이산을 가며 - 배 종우 -
* 09:25분 함양 휴게소 도착. 09:37분 출발
함양 휴게소를 출발 하면.....
이제 마이산의 정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10:02분 진안 3터널 통과
10:04분 임실, 진안 쪽으로 빠지니.....
암수 마이산이 보인다.
10:08분 마이산 요금소 통과
그렇다면 마이산의 전설을 잠시 소개를 하면
;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 하는데,
등천할 때에 이르러 남신이 이르기를 "우리가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 되니 밤에 떠납시다"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 한다.
그러나 새벽에 떠날 즈음
마침 새벽 일찍 물 길러 나왔던 동네 아낙이.....
등천하는 두 신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것을 듣고.....
등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차 버리고는 그 자리에선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
이것은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 쪽 북에 보면 아닌 게 아니라, 동편 아빠 봉에 새끼 봉이 둘 붙어 있고,
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수치심에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라 새삼 감탄을 자아낸다.
어~~~~~~!!
이 전설을 들으니 신선도 화를 내고.....
부부간에 다툼도 한다는 말인가?
ㅎㅎㅎ
* 이제 원강정 마을 도착이 가까워진다.
“산 안에 내가 있음”은 우리 선조들이 견지한 입산의 자세라면
“내 안에 산이 있음”은 서양인들이 등산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정복욕의 또 다른 표현일 것입니다.
저 역시 산행을 하며 회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느긋하게 이 봉우리 저 봉우리를 바라다보고 해야 하는데....
돌아오는 입산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상을 오르는 등산을 해야 직성이 풀려 몇 몇 산을 제외하고는.....
산행할 적마다 거의 다 정상을 빼놓지 않고 올랐고.....
하산 시에는 빨리 내려오면 상을 주는 것처럼 달리기를 했으니.....
(참고 하시어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무릎이 뜨끔거리고......
조금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여.....
조심과 또 조심을 하고 있답니다.
본인의 산행 코스는 남부주차장 → 고금당 → 탑사→ 은수사 → 천황문 → 북부주차장 : 3.7km로 정했습니다.
본인은 사실 마이산을 여러 번 가 보았으며.....
특히 최근에 간 것은 공희준 총무님이 산행대장으로 있는 사계절 산악회에서 간 것이 최근의 일이다.
그때는 시계가 좋지 못해서
오늘 산행하는 B코스를 탔지만.....
그 때 많은 메모를 해 두었으나
다른 산악회 카페에 산행 후기를 올리기는 그렇고.....
그것을 참고하여 이번 본인의 산행코스를 중심으로.....
A, B 코스의 산행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 10:17분 분 원강정 마을(교) 도착. 10:22분 산행 출발
이 마을은 몇 번이나 와 보았지만.....
올 때 마다 조용한 시골의 정취를 흠뻑 머금고 있다.
모두들 산행 준비에 바쁘고.....
본인도 짐칸에 있던 배낭을 차에 실었다.
박재철 기사님이 남부 주차장까지 실어 준신다고 하였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배종우, 김혜숙, 장삼인, 전복남 4명을 남겨 두고 모두들 산행을 출발한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더워서 물을 많이 준비해야 할 터인데.....
산행을 함께 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그렇고.....
광대봉을 오르기 전에
삼국시대 때 축성한 ‘합미산성’인가 뭔가 있다 했지만,
성곽도 없었고 누가 가르쳐 주시도 않고......
도저히 산성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대부분 무심결에 지나치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우리 회원님들이 느낄 수 있을까?
이번 산행에 조심 할 점은.....
첫 번째 삼거리에서 직진하려고 했으나 가만 보니 좌측의 리본이 많이 달린 등로가 광대봉으로 가는 길인데....
(좌측의 정상 등로는 내려가는 길의 형태라 잘못하면 직진하기 싶다.)
광대봉이 보이고 잠시 후,
두 번째 삼거리가 나타난다.
광대봉은 직진(0.2k)이고
고금당은 오른쪽 길(2.6k) 인데
오른 쪽 길은 광대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고금당으로 가는 길인데.....
이곳을 조심해야 하는데.....
* 10:40분 남부 주차장 도착
오늘은 우리 일행 4명과 박재철 기사님을 합쳐 5명이.....
탑사까지 산행을 갔다가 내려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주차장은 초입부터 절정을 지난 아름드리 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환상적인 길이 열립니다.
길가에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연신 포즈를 잡는 사람의 모습이
꼭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 나온 아이들 마냥 천진스럽습니다.
차로 넘쳐 나는 주차장 모습을 보니......
벚꽃이 지났지만 전국에서
정~~~~
말~~~~~
많이도 왔다.....
우리 일행도 산행을 출발하려고 하니.....
박재철 기사님께 전화가 왔다.
응급 환자가 생겨서 원강정 마을로 환자를 다리러 가야 한다고 하였다.
박재철 기사님은 북부 주차장에 가서 기다릴 터이니.....
우리는 처음 예정 코스로 산행을 하라고 하신다.
궁금하여 공희준 총무님께 전화를 하니.....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부인인 문숙자님의 상태가 좋지 못해서.....
김영만님과 함께 하산을 하였다고 한다.
* 10: 55분 고금당(식당가) 통과
고금당에 도착해서 스피커를 통해 유행가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벚꽃 나무가 골짜기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길은 상가를 지나 계속 이어져있고
관광객들로 넘쳐 나는 상가마다 두터운 돼지고기와 메추리를 철망에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니.....
마음 같아선 쐬주 한잔 걸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아침이라서 꾹 참고 어슬렁거립니다.
우리 일행도 바쁠 것 없이 산야를 두루 살피며
조각 전시장을 들러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변을 감상 합니다.
ㅋㅋㅋ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야생 꽃과 잘 어울려 좋아 보입니다.
호수 옆 벤치에 앉아 환상의 경치와 꽃향기를 즐기고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다정하게 호수를 떠다니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하게 만듭니다.
* 11:08분 금당사(金堂寺) 도착
대한 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를 금당사(金堂寺)라고도 한다.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 ; 650년(의자왕 10)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의 11제자 중 한 사람인 무
상(無上)이 그의 제자인 금취(金趣)와 함께 세웠다고 한다.
당시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래서 예전 자리를 고금당(古金塘),
혹은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穴巖寺) 또는 금동사(金洞寺)로 불
렀다고 한다.
둘째 ; 814년(헌덕왕 6) 중국승 혜감(慧鑑)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한때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여러 차례의 중건 및 중수를 거쳤는데,
고려의 고승 혜근(惠勤, 1320∼1376)도 이곳에 머물며 수도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쇠락하였으나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
다.
그 뒤 1978년에는 명부전, 1987년에는 산신각, 1990년에는 극락전을 새로 지어 오늘
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ㆍ지장전ㆍ삼성각ㆍ대방(大房) 등이 있다.
대웅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나한전에 봉안된 6척의 목불좌상(木佛坐像)은 동구나무로 만든 것으로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고,
너비 5m, 길이 9m의 괘불(掛佛)은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도 대웅전 앞에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석탑 1기가 있는데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절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마이탑사(馬耳塔寺)와 단군을 받드는 이산묘가 있다.
* 11:50분 탑사 도착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 한다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은 역시 마이산의 탑군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이산 탑군은 전라북도 지정 지방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게 만든 탑들은 태산처럼 위엄을 느끼게 한다.
주 탑인 천지 탑은 부부 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이고 남.북으로 축조되어있다.
주 탑인 천지 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져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당초에는 120기 정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아있다.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
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등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탑사는 등산객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다.
입구에서 시원한 약수물 한 사발을 들이키고는 탑군으로 향한다.
진안사람들 또한 ‘월랑팔경’(越浪八景)이라 하여 이 고장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을 꼽는다.
월랑은 멀리 백제시대에 쓰이던 월량(月良)이란 말에서 유래한 진안의 옛 이름이다.
그 가운데 첫째로 드는 것이 ‘마이귀운’(馬耳歸雲), 마이산에 구름 걷히는 모습이다.
즉 아침나절의 짙은 안개나 여름날 비구름에 가리 웠던 마이산이
그 구름이나 안개가 풀리면서 본디 제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일컫는다.
수묵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검푸른 두 바위봉우리가
시시각각 선명한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하늘을 향해 오연히 솟아오르는 모습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신비롭고 신선한 장면이리라.
접착제를 쓴 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 파서 서로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 속에 태풍과 바람에도 끄떡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 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오고 있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만, 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돌탑의 축조비법은 무엇이고 100년 풍상을 견뎌낸 돌탑의 신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자시)마다 하루 한 개씩 정성으로 올렸고,
음에 날에는 양에 돌을 올리고 양에 날에는 음에 돌을 올렸다.
또한 탑을 쌓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다음 올라갈 음, 양 돌을 앞에 놓고
좌선을 하면서
천기를 받아 지기를 올리고
온 몸에 기를 넣어 자시에 정확히 단번에 올려 작은 돌로 고정시킨다.
탑을 쌓은 것은 2가지 방식이 있는데
피라밋 형식과
일자형 탑인데
피라밋 형식의 탑은 팔진도법에 의해.....
타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며 밖으로 돌을 쌓고 안으로 자갈을 채우고 그 속 가운데 비문을 넣고 올라가며 쌓은 것이다.
또한 맨 꼭대기 마지막 돌을 올리는 데는 100일의 정성의 기도 후 올렸고
피라밋 상단부분에는 잔돌로 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우물 정(井)자로 나무를 고정시킨 후 그 위에 올라서 음양 돌을 올렸다 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는 이갑룡 처사는 매일 다람쥐 바퀴 돌 듯
돌만 들고 다니거나
산속에서 혼자 앉아있거나
암, 수 마이산을 오르내리고
암 마이봉과 수 마이봉에 강목 천을 묶어 놓고 건너갔다 왔다 하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갑룡의 축지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목격하고 이 탑을 쌓는 데는 축지법이 아니고서야 이러한 불의의 명작을 축조할 수 있겠나 생각된다.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이 현상은 이갑룡 처사의 정신력이라 할 수 있겠다.....
* 이 갑 룡 (본명: 이경의, 자: 갑룡, 호: 석정)
1860년 임실군 둔덕면 둔기리에서 전주 이씨 효령대군 16대손으로 출생했던 이갑룡은, 구한말 시기적으로 어려운 때에 지혜는 총명했지만 가난한 양반 집안 출신입니다.
16세 때 부모님을 여의고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였으며, 전국 만행 중 거창에서 장수로 임실 둔덕으로 넘어가실 무렵, 어느 두 봉우리가 이갑룡을 부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疊疊山中, 萬康漁萬來"라 오직 홀로 산과의 대화요, 강을 건너도 또한 물고기와의 대화로다.
이때가 1885년 나이 25세 되던 해 젊음을 이곳에 묻으려고 생각 해, 유, 불, 선에 바탕을 두고 龍華世界의 실현이 이상적이라 믿고 구도의 행각 끝에 수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마이산에서 남자산이라는 지리산이 200리,
여자산이 계룡산이 200리
그 한복판의 마이령봉은 남녀 두 봉우리가 역역하고
그 절묘함이 어느 곳에 비 할 수 없어
그 정기로 사바세계를 개척 하리라 마음먹고
중생 구제를 위해 고행을 자처하며 1기, 2기, 쉬지 않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97세 때부터 단식에 들어가 일 년 동안 용궁의 물만을 마시며 몸속의 이 세상의 사물의 이치를 씻어내어,
깨끗한 마음과 몸으로 이 세상과 하직 하고 싶고 내 몸이 정화가 되어야 이 세상에서 수도한 내가 조상을 찾아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용두봉 산위에 자리를 정하시고 98세로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묘 자리에 완전히 바위로 된 산을 어떻게 묻을까 걱정 하면서 후손들은 정상에 올라가서 그곳을 파보니 진찰 흙이 깊이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곳에 잠든 갑룡은 지나가는 너희를 돌보아 주고 행인을 돌보아 주겠노라고 했고,
멀리서 보고 싶으면 암 마이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내려다보면 이갑룡의 묘소가 보인다고 합니다.
오로지 인간의 구제와 지은 죄를 대신 속죄 하고자 기원과 기도로 일관 하시다 1957년 1월 9일에 가신 갑룡은 30여년의 축조 탑과 신서만을 남기고.....
탑사 모든 곳에 갑룡의 혼이 숨을 쉬면서 찾아오는 이들을 격려와 축원으로 인도 하면서 계시는 듯합니다.
* 12:19분 은수사( 銀水寺 )도착.
은수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로
마이산 봉우리 암벽 바로 아래 위치하는 사찰이다.
은수사는 누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사찰과 관련되어 전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태조 이성계와 관련지어져 있다.
사찰의 이름은 상원사, 정명암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전해지며
은수사라는 사찰명은 이성계는 꿈에서 선인으로부터 금으로 된 자를 받았는데, 얼마 뒤 마이산에서 꿈속의 장소와 똑같은 곳을 찾고는 놀라게 된다.
그때, 이성계는 산 속의 이 절에 자리 잡고,
건국의 꿈을 세웠으며 절집의 샘물이 은(銀)처럼 맑다 하여
절집 이름을 ‘은수사(銀水寺)’라고 붙였다고 한다.
은수사의 마당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사철나무와 청실배나무가 있는데
청실 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었다.
청실 배나무는 태조 이성계가 심은 나무라는 설이 전해지며 겨울에는 역(逆)고드름 현상으로 유명하다.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와 기도를 마친 뒤, 기도를 원만히 마쳤다는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그 씨앗이 싹이 터 이 나무로 자라났다고 한다.
1그루이며 보호지역은 1,600㎡이다.
일명 아그배 또는 독배라고도 한다.
청실배나무 아랫 쪽에 높이 50㎝ 내외의 원형 석축 단이 있고,
윗부분은 1m 너비의 시멘트로 덮여 있다.
경내를 살피니, 대적광전과 우측에 무량광전이 바로 옆에 붙어있고
좀 떨어진 전방에 아담한 태극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숙소로 쓰이는 건축물 하나가 있다.
은수사에는 1982년에 제작된 국내 최대 크기였던 법고가 있는데,
이 법고를 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대웅전 옆의 그늘에서 장삼인 씨와 쉬고 있는데......
어~~~~~~~~~~~~~!
김영만 산행대장님이 보인다.
어떻게~~~~!!
문숙자 씨의 건강이 좋지 못해서 두 사람은 화천교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 왔다고 한다.
땀을 많이도 흘린다.
이렇게 되니 우리 일행은 6명으로 불어났다.
건강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을 하니.....
천황문을 올라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 12:45분 천황문과 화엄굴 약수 도착.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에 있는 고개 정상이 천황문이다.
이곳은 백두대간에서 호남.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며,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지이다.
천황문에서 숫마이봉 쪽으로 100m쯤 올라가면 중턱에는 하나의 동굴이 있는데 이곳이 화엄굴이다.
사시사철 맑은 석간수가 흘러나오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고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면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또한 이 약수를 마시며 공부를 하면 과거에 등과한다는 전설도 같이 전해진다.
지금은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아서.....
화엄굴 약수 앞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 15:55분 점심 식사.
3가족이 가져온 점심식사도 정말로 푸짐하다.
홍어회
각종 나물과 반찬
풀 상치 쌈과 부침개
그기에 100년 묵은 하늘 수박 주.....
김영만 대장의 살짝 얼은 막걸리.....
쥑~~~~인~~~~다~~~~!
돼지고기 구울 준비를 해 왔지만.....
사실 천황문에서는 굽지 못하게 되어 있는지라.....
내려가서 박재철 기사님과 함께 구워 먹기로 하였다.
앞은 암마이봉, 뒤는 수마이봉이라.....
산야를 둘러보며
반찬과 밥을 음미 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식사를 하니.....
따스한 햇살과
바람결이 간지럽고....
간간히 떨어지는 벚꽃 잎이 더욱 멋을 더한다.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는가?
우리가 살면서 여유와 마음 푸근함을 얼마나 느끼며 살고 있는가?
이런 기회를 스스로 많이 만들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 수마이봉 (667m)
웅장한 숫 마이산의 모습이 바로 뒤에 서있다.
모두들 수 마이봉을 보고 여근 女根을 연상한다고 하는데..
남근은 들어보았지만 여근이란?
상상에 맡기는 수밖에.....
수마이봉(667m)은 중턱쯤에 있는 약수터인 화암굴까지 만 올라갈 수 있다.
암마이봉을 오르다보면 왜 두개의 봉우리가 각기 암수라는 성별이 정해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암마이봉에 가려졌던 숫 마이봉은 암마이봉 등산로에 접어들어서야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숫 마이봉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리 보이는데 '남성' 모습은 암 마이봉에서 바라 볼 때만 나타난다.
양쪽에 고환까지 단 완벽한 남근(男根)이다.
암 마이봉은 어느 방향에서 보든 여성으로서의 특징이 없지만,
수마이봉을 남성으로 바라보는 바위이니 암마이봉이 된 것이 아닐까?
* 암마이봉 673m
거의 수직으로 치솟아 있는 암 마이봉은 도무지 오를 수 없을 것 같지만 뒤로 돌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탑사 옆으로 치솟은 암 마이봉의 절벽은 혀를 내두를 만큼 높고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역암이라는 바위의 성분 때문에 중간에 푹 패어 들어간 곳이 여기저기 보인다. 돌덩어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떨어진 자리다.
잠깐 앉아 쉬며 찬찬히 살펴보니 좀 밀리지만 그럭저럭 오를 만 해보여 용기를 내어봅니다.
게다가 가끔씩 부주의한 등산객들로 인해 돌맹이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져 구르니
위험하다.
몇 걸음 겨우 옮기고 쉬고, 또 몇 걸음 겨우 옮기고 쉬고…
암 마이산 정상은 작은 정상석 하나와 돌탑 한 기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한가하니 글을 한자 적어 봅니다.
마이봉(馬耳峰)
하늘에서도 소중히 여기는
기이한 두 봉우리를
잘못으로 땅으로 떨구니
쌍으로 솟구친 모양이
말의 귀와 같네.
햇빛 속에 근엄하게
수직으로 솟으니
인간의 근접을 멀리하고
천년을 만들어도 안 되는
아름다운을 만년에 전하네.
하늘의 조화와 오묘함으로
빗어 낸 것이지
인간은 도저히 만들 수 없기에
천지가 혼돈했던
처음 일을 생각하게 하네.
하늘을 가리어 버리는
늠름히 빼어난 자태
온갖 풍상에 닳아도
만고에 새롭게
그리며 장엄히 서 있네.
회환과 이지의 무명 속에 헤매다
허덕이는 생을 나무라며
정감의 애욕에 흔들리는 마음을
자신의 마음과 세월을 두고 떠남을
가르치고 일깨워 주고 있다네.
가슴에 가득 담고 담으니
사랑도 미움도 부질없고
탐욕도 성냄도 벗어 버리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고 가르치고 있다네.
2015년 4월 26일 정오 무렵
마이산 천황문에서 - 배종우 -
이즈음 산행 팀들의 소식은 어떻게 되었을까?
점심 식사를 하면서도 이야기 했지만....
물이 부족하여 상당히 힘이 들 터인데.....
특히 여성분들은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물을 적게 가지고 다니는데.....
오늘 산행 코스는 산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 번 해야 하는데.....
이런 코스에는 사람이 빨리 지쳐 버리는데.....
과거 마이산을 갔던 산행기 내용을 잠시 소개를 하면은
* 광대봉
특이하게 양쪽으로 두 개의 파이프가 나란히 철로처럼 슬랩에 시건 되어있는 안전 시설물을 오르니 광대봉 정상이다.
맨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광대봉 정상석(609m)과 그 사이로 보이는 마이산이다.
광대봉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보흥사가 보이고
전방인 동쪽은 마이산이 보이는데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전율을 느끼면서도 한 가지 안타까운 심정이 드는 것은.....
전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이산의 전경이 감동으로 밀려온다.
아!
새파란 하늘아래 맑은 조망의 마이산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지금은 황사로 그 아름다움이 다 발산되지 못하는구나!!
그렇다고 하늘만 원망할 수는 없는 일.....
이제 광대봉을 내려가야 한다.
위험한지 보니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다.
광대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70여m 길이에 70도 내외의 급경사지만 밧줄이 있고 발디딜 곳이 많아 위험하지 않다.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특히 슬랩은 역암으로 되어있어 표면이 꺼칠꺼칠하여 미끄럽지도 않다.
* 고금당 (古金塘), 나옹암(懶翁庵)
이곳 바로 아래에 고려 말의 고승인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을 나옹암(懶翁庵)이라 한다.
원래 금당사 金塘寺가 자리 잡고 있었던 터라 고금당 (古金塘)이라 한다고 한다.
나옹선사가 보시면 통곡할 고금당이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뾰족한 광대봉과 528봉,
고금당,
그리고 지나온 능선이 확연히 보인다.
* 비룡대
100개의 계단을 걸어 오른 비룡대에서 바라다본 마이봉은 암마이봉 꼭대기의 나무들의 가지가 보일 정도로 선명했다.
팔각정 모양의 비룡대(전망대, 나봉암 으로도 불리 운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 이름처럼 전망이 좋다.
동쪽의 버섯모양을 한 삿갓봉에서부터 마이산,
나도산 등의 산들과 서쪽의 만덕산,
모악산으로 보이는 산이 조망이 된다.
아쉽게도 동북쪽의 덕유산과 동쪽의 황석산은 잘 보이지 않는다.
비룡대에서 내려오니 자그마한 정상석이 보인다.
나봉암 527m 라고 새겨져 있고 상단에는 동서남북이 표시되어있다.
한 폭의 동양화처럼 우뚝 솟은 비룡대의 의연한 모습과 저 멀리 삼각형처럼 생긴 뾰족한 광대봉의 모습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 봉두봉 정상(540m)
봉두봉은 헬기장이며 정상 모양이 감투를 쓰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봉두봉이라 불리 우며..
헬기장 바로 아래 묘 한 기가 있는데
이 묘의 주인이 바로 30여 년 동안 솔잎 등으로 생식을 하며 석탑을 쌓은
이갑룡 (李甲龍) 처사다.
묘비에는 ‘全州李公處士甲龍之墓’ 라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 14:30분 북부 주차장 도착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기꺼이
산 이름을 내걸고 산행기를 쓴 것은 정상을 오르는 등산만 산행이 아니고
산 속에 발을 들여 정상을 바라다보고 오는
입산도 산행이 분명함을 증언하기 위해서입니다.
* 14:35분 2차 ; 돼지고기 파티(?)
시간도 많이 남고.....
주차장 안내소 옆 풀밭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로 하였다.
박재철 기사님을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고기를 그냥 가지고 가면 아무래도 상할 우려가 있어서.....
기사님께 소주와 맥주를 부탁하니 가지고 올라 왔다.
7명이서 주거니 받거니를 하니.....
그늘 밑에서 알코올에 촉촉하게 젖어가는 기분도.....
산행의 맛을 고조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사실 너무 배가 부르다.
무슨 일을 하여
배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하겠다.
주차장에 가서 뒤풀이 준비를 하기로 하였다.
오늘 뒤풀이 준비물은
멍게 25K
가오리 회무침.
소주.
맥주.
모처럼 멍게 까는데 보조 역할을 해 보았다.
공희준 총무님이 얼음을 얼마나 찬조를 하였는지.....
손이 시렵고.....
정말 시원하게 모든 음식이 장만 되었다.
그러자 회원님들이 도착을 하는지라.....
슬그머니 빠져 나와서 낙서를 해 본다.
마이산 산행
비가 오면 와서 좋고
햇볕이 내리 쬐이면 쬐여서 좋고
언제나 변함없이
구름과 하늘을 바라보고
장쾌한 암봉들의 기상과
신록을 자랑하는 푸르름을 안으며
숲이 깊어질수록
우리들의 향도 진해짐을 느껴 봅니다.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고 정리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은
아름다운 시간의 연속
소리 없이 감싸주며
좋은 사람과 웃으며
나란히 걸을 수 있었던 운치 좋은
길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듯합니다.
사랑하고 살기에도
빠듯한 시간의 연속들
잡고자 해도 잡히지도 않는 세월
허전함을 메우려고 가고 또 가지만
가슴의 한곳이 뚫여 있는
자신을 두고 어딜 가는지.....
저 하늘에 물으리요
바람결에 물어 보리요
짜릿하게 스며드는
소주 한잔의 휴식처럼
오래토록 흥얼거리고 싶은
좋은 음악처럼 소중함을 더해 주었고
알콜 결핍증을 해소시키며
기분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준
산내들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4월 26일 오후에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서 -배종우-
* 16:00분 뒤풀이 시작.
모두들 산행에 지친 몸을 시원한 맥주와 소주에 시름을 달래고.....
향긋한 향 내음이 좋으며 입안에서 녹는 멍게 회!
맛깔 나는 가오리 무침 !!
그기에 정감 나는 회원님들의 말들에....
취흥이 오르고 또 고조가 되어 가며....
주거니.....
받거니......
또 주거니, 받거니를 거듭하다 보니.....
허~~~!
허 허~~~~!!
이만 하면 부자가 부럽지 않으니.....
ㅋㅋㅋ
어쩌면 삶은 단순한게 참 편하고 좋다는 것을 느낀다.
ㅎㅎㅎ
* 16:58분 북부 주차장에서 출발
차가 출발을 하자 김영만 산행 대장님의 몸 풀기 체조가 있었다.
이런 스트레이칭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산행 전이나 산행 후에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취기가 조금 올라서 눈을 붙이려고 하는데.....
마이크 소리가 잠을 깨운다.
* 19:16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1. 김영만님의〝차표 한장〞
2. 이종교님의〝내 나이가 어때서〞
3. 전복남님의〝내장산〞
* 19:35분 함양 휴게소 도착. 19:45분 출발.
휴게소를 출발하니 오디 주, 블루베리 주, 복분자 주가 버스 안에서 돌리고 있다.
4. 이광영님의〝꽃물〞
5. 최인숙님의〝흑산도 아가씨〞
6. 신용희님의〝성주풀이〞
7. 안명순님의〝내 생애 못 잊을 사랑〞
8. 하영봉님의〝오빠〞
9. 김헤숙, 김성희님의〝〞오라버니
10. 박길준님의〝꽃 바람 여인〞
11. 이지은 님의〝뿐이고〞
12. 김성철님의〝안동역에서〞
13. 정원국님의〝꿈의 대화〞를 끝으로 노래방이 끝났다.
* 18:45분 함안 휴게소 도착. 19:01분 출발.
이종교 부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공희준 총무님이 다음 달(5월) 산행을 안내 한다.
즉 제41차 5월 4주 토,일 (23일〜24일;1박 2일) 특별산행이다.
1) 산행지 및 장소 ; 홍도(깃대봉) + 대흑산도 -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2) 홍도(紅島) 천연 보호구역은 대흑산 본섬의 부속 도서로서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으로
매가도라고도 하며, 깃대봉(367m)을 기점으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 물 입니다.
3) 대흑산도(大黑山島)는 대장도와 대둔도를 비롯, 영산도와 같은 면적이 넘는 주 변 섬
과 여러 개의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널려 있어, 이곳을
관광 하는 길에 칠락산(272m)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이 두 섬 산행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약이 마감되었음을 공지하였다.
19:08분 함안 요금소 통과
19:24분 동신 아파트 도착.
19:35분 예정 시간 보다 25분 일찍 삼계 숲속마을 도착하였다.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끝.
|
첫댓글 아름다운 풍경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고, 등반때마다 늘~ 동분서주로 우리 산내들의 만남을 위해 애써 주시는 회장님과 총무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어 우리 산내들이 날로 날로 발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산행에서 다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을 100%로 꽉~꽉 다~~ 채워주시는 수일님의 후기는 오랫동안 그날의 기억을 반추할 수 있어 넘넘~~ 좋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묵묵히 산악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해주리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가요~ 요즘들어 뭐가 고렇커럼 바쁜지...ㅎㅎ
날씨도 덥고, 많은 능선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모두들 힘들게 산행한 날이였습니다.
이번 산행은 3개의 코스로 선택형 산행을 하였기에, 개개인의 맞춤형 산행으로 잘된것 같습니다.
삼겹살에 소주한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C코스가 부럽습니다. ㅎㅎ
작가님의 후기로서 마이산 산행의 묘미를 다시한번 느낍니다.
감사드리며, 늘행복한시간 되십시요...
사업 하시는 분이 바쁘다니 좋습니다.
저도 이번 주는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바쁜 한주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 코스를 돌다 보니 너무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5월과 6월 산행은 모두가 함께 해야 되겠군요
항상 수고 하시는 총무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