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반복만이 합격의 지름길!!
이름: 김지은
구분: 경남교육청 교육행정직 최종합격/국가직 경찰행정 필기합격
시작하면서
저는 2019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중앙고시학원에서 올패스 과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사이트의 인강은 듣지 않았고 온전히 학원의 수업만 충실히 듣고 반복하였습니다. 학원 수업만으로도 공부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 내용만이라도 다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독학스타일과 맞지 않아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했다면 의심하지 말고 학원수업을 들으면서 철저히 복습하세요! 그럼 누구나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과 과정
저는 중앙고시학원에서 2019년 1월 올패스로 1년 등록하였고 이후 6개월 연장하여 총 1년 6개월을 올패스 과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올패스는 학원의 모든 수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반복이 중요한 공무원 시험에 아주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1년 동안 학원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을 다 듣고 나머지 기간은 혼자 공부할 계획이었으나, 공부를 하다 보니 새로운 지식들을 더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번 들었던 강의라도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하자는 생각으로 시험전날까지 학원수업을 들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처음 준비했을 때 수험기간 중 처음 2개월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합격한 후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처음 2개월에 공부습관이 잡히고, 자신의 공부양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초반에 공부방법도 잘 모르고 지금 하는 것이 잘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들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최대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공부만족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가끔 부족한 양의 공부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슬럼프를 겪었을 때 원래 하던 공부의 반 정도밖에 못했지만 그때의 부족했던 공부양이 수험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고 이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11~12월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몸이 자주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공부가 잘 되지도 않고, 의욕도 떨어집니다. 운동하세요! 체력 진짜 중요합니다. 운동하는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운동은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이 점점 다가오는 시기가 되면 모의고사를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각 과목별로도 모의고사를 많이 치지만 5과목 전체 모의고사를 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실전연습이 중요한데 그나마 실전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일요일에 치는 모의고사를 거의 다 응시했습니다. 모의고사에 나오는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말고 그냥 시간배분연습, 마킹 연습한다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응시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100문제를 다 풀고 마지막에 한 번에 마킹을 했지만 연습시험을 치다보니 그것이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여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그 페이지 부분까지 중간마킹을 하였습니다.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하다보면 마킹이나 시간분배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과목 모의고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학습법
<국어> (지방직100/국가직90)
저는 학창시절 국어를 잘했지만 수능 때 망했던 기억이 있어 국어는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시험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국어실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국어에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저는 수험기간동안 최혁춘 선생님 수업만 들었고 기본강의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두 번 이상 들었습니다. 문어알은 수업만 7~8번 들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외우며 복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자나 사자성어는 수업을 들은 후 아침마다 30분 정도 매일 봤습니다. 한자를 포기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국어에서는 결국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부분이 한자파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꾸준히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는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얼마나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혁춘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것과 책에 있는 것만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아마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혁춘 선생님의 수업도 진짜 좋지만 수업시간에 해주시던 따뜻한 조언들이 저는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힘든 수험생활에 큰 힘이 되었고 마지막 즈음에는 그냥 선생님 수업 듣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힐링시간이었습니다.
<영어>(지방직80/국가직75)
영어는 수험기간 동안 제일 시간을 많이 들였던 과목이지만 시험 때 제일 점수가 안나와서 속상한 과목입니다ㅜㅜ 그만큼 제가 한 공부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공부를 해도 해도 모자랍니다.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연습 때 잘해도 실전에서 잘할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많이 투자하세요!
저는 장량 선생님의 2N2수업을 수험기간 계속 반복해서 들었고 테마 단과수업도 빠짐없이 다 들었습니다. 품사론은 몇 번 반복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현강으로도 듣고 인강으로도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와 생활영어는 학원 왔다 갔다 할 때의 버스 안에서나 밥 먹을 때 계속 봤습니다. 단어는 봐도 계속 까먹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법과 단어는 장량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것만 반복하세요. 거기서 다 나옵니다!
<한국사>(지방직100/국가직90)
저는 한국사가 노베이스였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제대로 공부해본 기억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공부하기 제일 힘들었고 저에게 좌절을 처음 안겨준 과목이기도 합니다.
수업을 열심히 들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복습을 해도 다 소화하기 힘들었고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막막했습니다.
맨 처음에 현창원 선생님의 2N2강의인 ‘심오한’을 들었는데 다 듣고도 모의고사를 쳐보면 30~40점 정도가 겨우 나올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과정인 ‘이기다’를 들었는데 기출문제와 함께 보니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기출문제를 다시 풀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흐름을 생각하며 공부했더니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친 작년 지방직 시험에서 80점을 받았습니다. 머릿속에 흐름이 잡히자 그때부터는 선생님의 설명도 더 잘 이해되고 한국사가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주시는 모의고사문제를 제외하고는 기출문제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자주 하시는 말씀이 ‘답이 될 보기와 그렇지 않은 보기가 있다. 답이 될 보기에 집중하라’인데, 그것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와 닿지 않았는데 문제를 많이 보다보니 감이 잡혔습니다. 저는 기출문제 선지를 반복해서 보았고, 선생님의 기출문제집만 10~11번 정도 반복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사회>(지방직100/국가직85)
저는 고등학생 때 사회문화, 법과정치, 경제를 전혀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도 노베이스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연계과목이라 그런지 처음 접근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고 이현재 선생님이 설명과 판서를 정말 잘해주셔서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사회가 내년이면 없어지는 과목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회를 공부했던 방법을 하나만 소개하자면 저는 마지막에는 사회에 투자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갈 때나 공부가 진짜 안 될 때 휴대폰으로 사회 2N2 인강을 들었습니다. 이미 많이 반복해서 아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휴대폰 화면을 굳이 보면서 열심히 듣지 않았고 오디오만 들었지만 내용이 다시 머릿속에 상기되면서 쉽게 반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쉬는 것도 좋지만 인강을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행정학>(지방직100/국가직90)
행정학은 마지막까지 저를 괴롭혔던 과목이었습니다. 해도 해도 모르는 것이 계속 나왔고, 휘발성이 너무 강해 알던 것도 나중에는 다 뒤섞여 헷갈리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기본강의는 한 번, 2N2수업은 현강과 인강으로 각각 한 번씩 들었고 테마단과 수업은 웬만하면 다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vision90이라는 수업을 듣고 기본서보다는 그 책으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은 끝까지 자신이 없어서 마지막에는 그냥 심철수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만이라도 읽고 가자는 생각으로 매 수업시간 치는 모의고사와 자료정도만 계속 복습했습니다.
심철수 선생님 수업의 모의고사는 7급, 간부기출문제도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까지 나올까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0년도 국가직 시험에서는 행정학이 굉장히 어려웠고, 저는 어려운 문제들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공부를 해야 실제 시험장에서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받는 점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틀린 문제 선지를 반복해서 읽고 다음부터 틀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저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행정학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국가직에서는 행정학 덕분에 필기합격을 한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어려웠던 만큼 조정점수가 정말 높았기 때문입니다. 양이 너무 많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다른 과목들도 양 많은 것은 매한가지고 결국 시험 때 제일 효자과목은 행정학일 것입니다!
마치면서
제가 합격후기를 쓰면서 제일 많이 쓴 단어가 ‘반복’인 것 같습니다. 진짜 반복만이 답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도 반복하면 결국 익숙해져 쉬워지고, 내가 아는 것도 반복하지 않으면 결국 까먹습니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고 지루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이겨내서 시험 치는 당일까지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