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 텃밭에 훈훈한 미담소식이 널리 퍼지길
명예회장/ 부성초 교장 황연종
며칠 전 부성초등학교 62회 졸업생이라며 한 부부가 교장실로 찾아왔습니다. 요즘 부성초등학교의 좋은 소식을 자주 듣게 되어 기쁘다며 후배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후배들에게 약소하나마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옹달샘’이란 도서관 명패를 보고 옛 이름 그대로 변하지 않았다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며 세월이 변해도 추억 속에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고 싶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성장기의 텃밭이 되어준 모교, 선생님, 친구들이 아른거릴 것입니다.
그 밖에 꿈 빛이 있는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는 등 끊임없는 동문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졸업생들 및 재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현재 부성동문 4,462여명(81회)의 졸업생이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약을 하면서 전통과 명예를 빛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곡면은 역사 예술의 고장인 만큼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혼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그 맥이 대대로 이어질 거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땅과 바다의 생명력에 친환경적인 농어촌 산업을 터전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공업단지 조성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도 충절의 고장, 예술의 고장에 자리잡은 부성배움터에서 올해 1학급 증설되어 20학급 476명의 배움의 후예들이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소질을 탐색하고 계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 출전을 비롯해 충남사이버스클 활용, 스포츠클럽, 전국어린이 119안전뉴스, 음악동아리 발표대회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청렴인증평가 우수교로 선정이 되었으며, 교내자율장학 우수사례 발표 우수교, 다문화이해교육 우수교 표창을 수여하였고, 서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별, 바다, 새, 테마형 체험활동 우수교, 유치원 학교자율장학 우수교, 학교경영 우수교 표창 등 교육활동에서 대외적으로 성과를 이루는 등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성의 터전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은 항상 큰 바위 얼굴처럼 든든하게 지켜봐주시는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모임과 행사 등 동문 여러분의 훈훈한 미담 소식이 모교에도 끊임없이 전해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