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5월 처음으로 굴업도를 찾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굴업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처음 인터넷을 통해 접한 굴업도는 환상의 섬이자 신비의 섬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5월에 찾은 굴업도는 안개 섬이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마치 크크섬 같은...
3일 내내 안개는 걷히지 않았고 섬은 본연의 모습을 끝끝내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안개 낀 굴업도도 운치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개 걷힌 굴업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하는 궁금증이 계속해서 머릿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다시 찾은 가을의 굴업도는
제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것도 3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말입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고
아름다운 섬, 굴업도에서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머리동산 끝자리에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배낭도 벗어던지고 마을에서부터 전력으로 뛰었답니다.
간발의 차이로 가장 끝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 구축 후 저녁 식사 시간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굳이 위험한 개머리동산 아래 절벽까지 내려가 돌탑을 쌓고 왔습니다.
저런 걸 해야 직성이 풀리니 원...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노을에 빨갛게 물들어가는 바다를 배경으로 모여 앉아 담소도 나누고 저녁 식사도 합니다.
노을지는 바다...
언제 봐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준비해간 화로대에 숯을 피우고 맛있는 한우를 구워 먹었습니다.
역시 한우는 숯불에 구워먹어야 제 맛입니다.
굴업도에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밤 늦게 까지 술 잔을 기울이신 분들은 아직도 텐트 안에 계십니다.^^
저보다 쬐금 늦게 기침하신 여니아범님을 자신의 텐트와 함께 한 컷 찍어 드렸습니다.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다고 하는데,
굴업도의 하늘은 더 높고 더 푸른 것 같습니다.
아침 해를 받아 반짝이는 파도에 눈이 부십니다.
일찍 일어나니 시간도 남고 하여 개머리동산 위 쪽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개머리동산 위 쪽에서 망원렌즈로 저희 사이트를 찍었습니다.
멍 잡고 계시는 분들이 많네요!
아직 잠이 덜 깨신듯 합니다.
저렇게 많은 텐트가 다 저희 일행은 아니구요, 7개만 저희 텐트랍니다.
혼자 돌아다니며 찍은 풍경들입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과 파란 바다와 노란 갈대가 어울어져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첫댓글 아~~~벌써 그리운 굴업도,,,,,, 또 가고잡다~~ 개동아~~ 올해 굴업도 삼세번 찍지 않으련??? ㅋㅋㅋ
고려해 보겠습니다.
오~ 멋진 사진은 여기에 다 있구만
모델이...^^
바람,,햇살,노을,그리고 사람들.....멋진 섬입니다..
멋진 섬이지요~~ 아주 많이...^^
다시보니 또 멋집니다^^ 저 아름다운 굴업도를 또 볼수 있겠죠?
한 번 더 추진하죠 뭐!^^
겨울에 또갈까? ㅋㅋ
완전 추울터인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꼭 다녀오셔서 좋은 사진 올려주시길...^^
그림입니다 정말... 그 자리에 있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