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내려와 전철 타고 모란장에 갔습니다. 몇번 와 봤지만, 오늘 따라 사람도 엄청 많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천천히 둘러 보려면 2~3시간은 족히 잡아야 할듯(막걸리도 한잔 먹고... ㅎㅎ)

진입로변도 사람이 바글바글...

닭장속에는... 옆에 흑염소도 있구요.

개들도 많습니다. 저도 멍탕 먹지만, 바라 보는 맘은 별로 좋지 않네요.


자라

잉어..

뭘 먹을까 하다 여기 주저 앉았습니다. 돼지 부속구이.. 소주,맥주,막걸리 술값 5.000원 내면 안주 공짜.
돼지 껍데기,돼지 젖가슴,막창.. 이름도 모르는 부위... 먹다 보니 2통 먹고 알딸딸!!!!

주로 나이든 양반이 많은데 여기 하얀개(모란장에서 산개라고 함) 앉고 있는 젊은 새댁은 혼자 와서 막걸리에
잘도 먹더군요. 재미난 풍경이었습니다.

누더기 옷 입고 뽕짝테잎 파는 아저씨

멀쑥하게 차려 입고,면도기 5만원짜리 1만원에 판다고 너스레 떠는 어저씨

예수 믿고 천당가라!!! 남이야 듣던 말던 외치는 할아버지.

전철역 입구에 재밌는 풍경. 승복입고 탁발하는 스님 옆에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 확성기로 외치는 아저씨...
시장통 돌아 다니기 좋아 하는지라 모처럼 봄나들이 한 모란장 구경...
유쾌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시장의 풍경,..좋네요...마지막 사진도 잼있꼬...^^
다양한 가지각색의 풍경과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 정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