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서 연화 리,송정 길로 해변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해안가에 가장 가깝게 위치 하고 있다는 해광사가 나온다.
산 속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들의 분위기와는 다른 한 낮의 잔잔한 바다처럼 고요하고 아담한 절 이다.
시원한 바람/탁 트인 바다를 보고 달리노라면 그 동안 쌓였던 잡념들이 바닷바람에 날려서 머리 속 을 가볍게 해 준다.
시랑산에 위치한 시랑대 에는 제비 섬 바위, 먹통 바위,호미짜리 바위 학사암 등등..
20여 개의 기암 괴석들의 바위 들이 저마다 생긴 대로의 특이한 이름 을 갖고 해안의 절경을 이루며 늘어서 있는데,
그 경관이 장관이라 탄성을 그치질 않고 눈 길을 뗄 수가 없다.
해안 드라이브코스로는 최고인 이 길을 가다 보면 경관에 빠져서 운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시랑리를 지나면 송정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백사장 길이가 명사십리에 조금 못 미치고 소나무가 우거져 솔 밭을 이루고,
맑은 바닷물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부근에 횟집들도 있어서 주말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철 이른 바다가 복잡하다.
부산에서 송정 시내버스나 동해남부선을 타면 된다...
31번을 타고 가면 부산신시가지로 들어가는 터널이 있는데/
터널로 진입 하지 말고 우측 길로 해서 터널 위를 지나면 달맞이고개를 넘을 수 있다.
4월3일-6일까지 *바다와 청산이 어울려진 달맞이 언덕*이라는 슬로건으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토요일 오후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해운대쪽에서 오는 차 들은 제자리 서기를 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달 맞이 까지 해야 할 모양이다.
다행이 우리는 반대 쪽으로 가는 바람에 수월하게 달맞이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
이럴 때는 굳이 해운대로 오지 말고 부산 신시가지에서 송정으로 가다가 반대 방향으로 오면 길에서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데..
여행을 다닐 때에는 우회도로와 다른 길을 항상 알아서 다니는 것도 지치지 않는 여행길 요령이다.
언덕 오른쪽 에는 외국 영화에나 나온 듯 한 이국적 풍취와 이름들로 단장한 레스토랑 카페들이 저 마다 뽐내듯 서 있다.
알렉산더/프로방스/해 뜨는 집/<엽기적인 그녀 >영화 촬영장소 라는 나팔꽃 등등.
모양새도 화려하고 각양각색인 건물들..
뛰어난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기며 살고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송정과 해운대 앞 바다의 천해절경을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팔각정자의 해월정,
우리나라에 추리문학의 대가인 김성종 씨의 추리문학관도 이 곳에 있다.<051-742-2346>.
복잡한 해운대 시내를 벗어나..우리는 거제도로 가기 위해 바다를 가로지른 광안 대교를 건넜다.
광안 대교에 불이 켜지면 야경이 아주 멋 있다는데..
인도도 갓 길도 없어서 다리 위에 차를 세우고 바다 구경을 할 수가 없다고 아쉬워 하기도 한다.
광안 대교 개통으로 번잡하던 광안리의 교통체증을 덜어줬다.
광안 터널도 지나고 마산으로 가는 동서고가도로를 타고 막힘 없이 잘 간다 하였더니 김해공항 때문인지 정체가 된다.
주말 오후에 교통 체증은 어딜 가도 피할 수가 없나 보다.양 방향 모두 차량들로 차있고..
고속도로로 목적지 까지 가는걸 포기하고 동 마산I.C에서 일반국도<14번>를 이용하니
한적하고 꽃 들도 눈에 들어와 피로가 가시었다.
여유 있는 여행길이 되려면 지도는 필수..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아서 우회하거나 일반국도를 이용하면 고속도로보다,
운치 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