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 지구 먹자 골목에서 매운 양푼이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아 매운거 정말 싫어 하는데 얼마나 매울까 걱정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이후에 나온 갈비는 그냥 양념맛이 너무 진했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순한맛 인데 가끔씩 느껴지는 매운 맛이 '아 순한 맛이 이 정도면 매운 맛은 장난 아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순한맛, 보통, 매운맛, 매우 매운맛 이렇게 4종류가 있었습니다.
갈비찜을 다 먹고 거기에 있는 양념으로 비빔밥을 비벼 줍니다.
직원을 불렀습니다.
직원 왈 (당황 하더니)" 아뇨. 맷게 비벼드릴까냐구요. "
저 왈 (당당히 매운것을 싫어한다는걸 피력하면서) " 아뇨 안 맵게 비벼 주세요 "
(. . . . . . . . . . . . 정적)
직원 왈 (또박또박한 어조로) " 몇개 비벼드릴까요? "
저 왈 " 1개 비벼주세요 ㅡ.ㅡ;;;;;;;;;;;"
맵다는걸 의식하고 있어서 맷게를 맵게로 계속 들었습니다. ㅠ.ㅠ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를 비롯한 대부분 동내 할머니는 제 이름'병각'을 '뱅각' 이라고 부르셨습니다.
할머니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메 우리 뱅각이가 도와주니 워너니 소랍다 ' ( 우리 병각이가 도와주니 훨씬 쉽다)
이상 매운 양푼이 갈비찜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ㅋ
아따.우째 웃기만했싼다요.뭔가 말잔해보쑈.^^
직원이 잘못했네요 몇개 비벼줄까냐고 물어봐야지
맷게가 먼지..
발음을 또이또이해야 알아먹지
일단 매운거 먹으러 가는 집에 가서 매울까봐 걱정하는게 문제입니다...^^; 한동안 광주 미니오너들의 속을 쓰리게 했던 동떡이 생각나네요... 저는 동떡먹고 며칠 뒤 위내시경 했는데 위에 천공위기까지 왔더라구요...^^; 그런데 맛은 있어요... (동떡 : 동대문 엽기 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