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3.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직접프리킥과 간접프리킥
축구 경기에 직접프리킥과 간접프리킥이 있습니다. 직접프리킥은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선수가 그림 같은 골을 직접 차 넣는 것입니다. 간접프리킥은 패스를 받아 골을 넣습니다. 이때는 팀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절묘한 패스와 슈팅이 아우러져 골이 터집니다. 다른 선수들은 울타리가 되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이렇게 해서 환호성 터지는 작품이 나옵니다. 선교완성을 간접프리킥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비하면 어떨까요? 보내는 패스와 하나님의 때의 타이밍에 맞춘 절묘한 선교사의 선교공략 그리고 후원자가 함께 아우르는 기도의 작품이 선교완성입니다. 7년째 이어진 의료선교가 이 같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높은뜻푸른교회 의료선교
매년 설 명절 연휴를 의료선교로 7년째 캄보디아에서 보냈습니다. 모두가 보람을 느끼도록 매번 진료장소를 바꿨습니다. ‘하나님! 이번에는 어디가 좋을까요? 묻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오시는 분들은 1년간 정해진 설 연휴에 맞추어 기도하며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1,200명이나 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약품이 떨어져 100여명의 환자는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약값도 대단하지만 성수기에 항공편 좌석을 잡아야하고 단체이기에 원정 대원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합니다. 1년을 기도하며 준비하다가 일정이 다가오면 품목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원정대원의 변수가 없도록 독려합니다. 선교지에서는 장소 결정과 효과적인 진료로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합니다. 일정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깨어 기도합니다. 많은 약품과 의료장비를 가지고 이민국과 세관을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날씨는 덥고 불결한 환경 가운데 진료해야 합니다. 다 만족시키기에는 늘 한계를 느낍니다. 봉사 당일에는 돌발 상황이 이어집니다.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야 할 때 현지 조달의 어려움이 큽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중에도 치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기가 약해 첫날은 원시적인 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옥에 티입니다. 설 연휴를 선교지에서 보내기 때문에 명절의 분위기를 실감하게 하는 음식 메뉴를 짜느라 한 달은 끙끙대는 소리를 들어야합니다. 7년을 한 팀으로 섬겼습니다. 마지막 날 만찬은 대학 휴게소에서 가졌습니다. 7년의 선교 열매를 따며 기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의료원정대 여러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며 축복하실 것입니다.‘
캄폿은 새로운 도약을 향한 개척지입니다.
캄폿은 3년간 오가며 땅 밟기 기도로 다져진 곳입니다. 한걸음씩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갑니다. 3번 도로 끝자락에 있고 코앞에 보이는 바다 건너가 베트남입니다. 바닷물이 구석구석 들어와 밀물 썰물로 드나들며 강을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 참으로 운치 있는 소담스러운 도시입니다. 농담으로 춘천 호반도시라 부르고 있습니다. 보꼬산은 1075km고지로 지리산을 떠오르게 하는 산입니다. 바다와 해변을 끼고 있어 해산물도 풍부합니다. 캄보디아 전역의 대부분 상권은 중국계가 잡고 있는 반면 캄폿의 상권은 유로피안이 잡고 있습니다. 90년 프랑스 지배당시 프랑스 휴양도시였던 잔재라 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이슬람은 바닥 소수민인 ‘짬족’ 입니다. 이들은 강을 끼고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기에 강을 끼고 거주하고 있습니다. 캄폿은 이슬람 짬족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불과 3~4년 지났나 싶은데 캄폿이 이슬람 도시라 할 만큼 번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수력발전소 건너 쪽 강변(바다)의 ‘쓰럭 츅’ 마을에 땅을 주셨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땅 둘레가 강입니다. 물론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이고 배를 타고 나서면 바다로 나갑니다. 9km의 비포장 길 강변을 따라 이슬람 짬족이 밀집하여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슬람 마을 입안에 들어 간듯합니다. 우리는 호랑이 굴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 유치원과 한글학교를 시작으로 영성센터와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영적인 싸움이 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멀리 제2캠퍼스를 바라봅니다. 간절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바티이대학은 캄보디아 정부가 원하는 대학을 세워 훗날 되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바티에이대학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캄폿은 우리가 원하는 선교와 학교를 설립하며 미래 선교의 견고한 전략적진지를 구축할 곳입니다. 이번 의료팀이 바티에이대학 캄폿센터 계약금(1,500달러)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캄폿은 의료선교와 함께 새로 정복할 고지가 되었습니다.
향후 10년의 도약은 ‘성숙’입니다.
향후 10년은 운영의 자립도를 높이며 대학다운 대학의 기반을 세워 나가야합니다. 후원자도 큰 힘을 얻고 선교 주자로 완주하는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대학 구내매점인 대학 카페 휴게실은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 캄보디아식당과 한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모두 주방 일을 하는 요리사와 도우미 직원들이 있고 식재료를 구입하며 센터 생활관을 운영하였습니다. 센터운영도 대학을 운영하는 것만큼이나 버거웠습니다. 두 식당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외부인을 받아 영업하는 카페로 바꿨습니다. 의외의 결과에 놀라고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 차도 마시고 담소도하며 마냥 즐겁고 여유 있는 분위기가 글자 그대로인 쉼터가 되었습니다. 영내생활로 갇혀 지내는 것 같았던 센터는 쉼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완전 대박인 셈입니다. 가난한 초등학생도 먹을 수 있는 1,000리엘(300원) 메뉴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과연 남는 장사가 될 것인지? 확신이 가지 않았습니다. 한 달 결산을 내었습니다. 전체 매상에서 식재료와 운영으로 지출된 금액을 빼는 가장 원시적인 결산입니다. 12월과 1월의 한 달 결과는 800달러가 남았습니다. 그동안 식당 운영을 위해 직원 월급이 나가고 식재료비도 당연히 나갔습니다. 휴게소를 사회복지관 같이 운영하고도 남았다는 것은 대단한 수익을 올린 셈입니다.
선교지 운영의 자립도를 높여가는 방안
1차는 스텝들의 생활 근간이 되는 자립의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대학 휴게소 수익으로 해당 직원의 월급까지 해결된다면 학교 운영의 부담은 기대 가치 이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의 전망으로는 아주 희망적입니다. 향후 10년은 이 스텝들이 자영업을 갖게 한다든지 스스로 자기 일을 갖도록 길을 열어 줄 것 입니다. 2차는 자원봉사의 교수와 선교사의 자립입니다. 돈을 벌어 남기는 자립이 아니라 사역비와 기본 체류 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헌신하고자 하나 후원과 재정적인 뒷받침이 없어 결단을 못하는 사명자를 위한 자립 방안입니다.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대학 구내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문방구, 서점, 복사 등 학교에 꼭 필요한 매점을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컴퓨터 공학과는 컴퓨터 수리 제작을 하는 매장도 좋을 것입니다. 학교가 커지며 발전하여 갈 것이기에 그 수익도 커질 것입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마음 편하게 헌신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우선 대학 휴게소는 스텝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과 경영을 경험하게 하며 후에는 자기들의 영업소를 가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각 학과별 자립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대학 휴게소를 열고나니 팔각정 카페는 버려진 건물이 되어 생기를 잃어갑니다. 전에는 포토 존이었는데 이러다 폐허가 될 것 같습니다. 궁리 끝에 유치원과 유아교육과 강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뒤쪽 캐슈넛 미니 과수원은 아이들 꿈동산을 만들어 가면서 신학년도에는 월 10달러의 원비를 받으려합니다. 대학도 점차 등록금을 현실성 있게 받아서 등록금을 내면서 공부하는 학교로 발전 시켜 나갈 것입니다. 유아교육과는 두 명의 교사를 취업 시켰고 교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으나 수요는 많아도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각 학과도 취업률을 높이며 산학 일체를 지향하면서 전문대학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2017년 3월 1일 바티에이국제대학 캄폿센터 입주합니다. 스텝 한 가정이 정착을 위해 이주하였고 사역을 위한 스텝들이 이어서 입주할 계획입니다. 캄폿에서도 카페운영을 병행하여 스텝들의 자립을 목표로 합니다. 점차 창업을 도우며 그리스도인 가정을 정착시키는 선교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슬람 지역 안에 그리스도인이 뿌리내리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기도! 기도를 모아 주세요!’ 캄보디아 선교! 처음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슬람 밀집 지역 비포장 9km의 험한 길을 오가면서 ‘우리가 왜? 여기 있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것일까?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맞지?’ 멈춤 없이 달려온 날들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돌아가 회상합니다. 선교지 개척과 영성의 축이 될 캄폿의 전략적 선교에 뜻을 같이 할 동역자가 되실 것을 간구합니다. 중보기도와 개척 지원과 후원으로 참여하여 기도제목의 우선순위에 두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초심의 마인드로 다시 시작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완주하고 싶습니다.’ 주님!
캄폿 선교지 개척지원에 동역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신한은행 100-027-634180 예금주 (사) 세선회 (기부금 영수증)
국민은행 209-24-0065-750 김득수
*^^* 2017년 대학 축제를 준비합니다.
각 교회별 부스를 만듭니다. 이 때 대학 문구 서점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2017년 축제는 도약! 2017‘!입니다.
세례식과 부흥회도 가지며 영성의 축제도 함께 가집니다. 이때 캄폿 영성센터 땅에서 개척 창립예배가 있습니다. 이슬람 지역에 세워질 교회입니다. 이때 교회 건축을 위해 헌신 하실 분이 나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축제 참여와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우리 모두의 선교 필드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 문의/ 김영순 간사(070-4210-0276) 이택규 목사(010-5309-9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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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에이대학이 하나님의 대학이 되게 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국과 한국교회를 품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