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의 율 경(A4:160)
(앙굿따라니까야 : 대림 스님)
"비구들이여, 네 가지 경우가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들은 단어와 문장들이 잘못 구성되어 잘못 파악한 경을 가르친다. 비구들이여, 단어와 문장들이 잘못 구성되면 뜻이 바르게 전달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첫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들은 훈계하기 어렵다. 그들은 훈계하기 어려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지 못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두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많이 배우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경장)을 호지하고 율[장]을 호지하고 논모(論母, 마띠까)를 호지한 비구들이 경을 남에게 열심히 설해주지 않는다. 그들이 죽으면 경은 뿌리가 잘려버리게 되고 의지처를 잃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세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장로 비구들이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고 [교법에] 방만하다. 그들은 [다섯 가지 장애로 불리는]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하는 것에 짐을 내팽겨쳐 버리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다음 세대들도 그들의 [삿된]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도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고 [교법에] 방만하다. 그들은 [다섯 가지 장애로 불리는]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하는 것에 짐을 내팽겨쳐 버리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네 번째 경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경우가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한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경우가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들은 단어와 문장들이 바르게 구성되어 잘 파악한 경을 가르친다. 비구들이여, 단어와 문장들이 바르게 구성되면 뜻이 바르게 전달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는 첫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들은 훈계하기 쉽다. 그들은 훈계하기 쉬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는 두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많이 배우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경장)을 호지하고 율[장]을 호지하고 논모(論母, 마띠까)를 호지한 비구들이 경을 남에게 열심히 설해준다. 그들이 죽으면 경은 뿌리가 잘리지 않게 되고 의지처를 잃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는 세 번째 경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장로 비구들이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지 않고 [교법에] 방만하지 않다. 그들은 향상에 앞장서고 한거하는 것에 짐을 내팽개치지 않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한다. 그래서 그다음 세대들도 그들의 [바른]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도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지 않고 [교법에] 방만하지 않다. 그들은 향상에 앞장서고 한거하는 것에 짐을 내팽개치지 않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는 네 번째 경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경우가 정법을 확고하게 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