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해남 대흥사에 들렀을 때
두륜산 고계봉(高髻峯)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올라가 본 일이 있습니다.
두륜봉 정상 너머로 펼쳐진 바다도 아름다웠지만
정상 주변 울타리 군데군데 매달려 있는 자물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혼부부가 올라와 자물통을 채우고 열쇠를 계곡 아래로 던져
영원히 끄를 수 없도록 한 것은
신혼부부가 영원을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장가계나 황산에서도 많은 자물쇠를 보았으며
로마나 파리에서도 가로등에 자물쇠를 매달아
무게를 못이긴 가로등이 넘어지기도 하였는데
두륜산 자락에서 보니
결혼시킬 아들을 둔 부모로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소생의 장남(민배)의 결혼식에
바쁘신 가운데도 따뜻한 격려와 후의를 베풀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땅히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인 줄 아오나
우선 지면으로 인사드림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귀댁의 애경사시에도 꼭 연락주시어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도 잘 마무리 하시고
신묘년 새해에는 더욱더 좋은 일이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2010년 12월 27일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김철주 드림
첫댓글 축하드리고 금년한해도 좋은일만 가득하길바라네.
수고하셧네...
늦게나마 고생하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