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들은 그들을 향해 “명령이다. 귀환하라.”.......
이제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 이름 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비명소리 한번
내보지 못하고 숨을 거둔 우리의 자식들,
이보다 슬픈 군인의 길이 있을까.
누가, 군대가 왜 필요하냐? 했을 때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군이 존재한다고.....
전쟁이 아닌 시기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 앞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전 국민들은 이들에게 빚을 지고 말았다.
일부 과격한 국민들과 무책임한 정치인들은 응징하고 보복하자면서
“무력 응징만이 재발을 막 는다”
“이번엔 반드시 적의 피를 봐야한다“고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과연 48명의 순직 수병들의 바램일까 생각해본다.
파손된 배를 둘러본 유가족들조차 더 이상 피를 부르는 보복은 없어야겠다고 했다.
전쟁은 결코 오락게임이 아니다.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게임이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8명의 우리형제와 아들들...
정태준이병, 강태민일병,
박보람하사, 장진선하사, 박성균하사
박경수중사, 최한권상사, 이창기원사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침몰사고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분명하게 사실을 밝혀 억울하고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함이
남아 있는 자들의 의무다.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772함,
여기 그들이 즐겨 부른 천안함가의 가사를 적어봤다.
<1>
우리는 피 끓는 대한의 남아
젊은 바다 사랑하여 여기 모였다
거친 파도 몰려 와 우릴 덮쳐도
굳세게 전진하여 싸워 이긴다
우리는 자랑스런 천안함 용사
싸우자(싸우자) 이기자(이기자) 무적 천안함
<2>
우리는 정의로운 천안함 용사
조국 해양 지키고자 여기 모였다
우리 바다 넘보는 자 어느 누구도
부릅뜬 우리 눈을 죽일 수 없으리
우리는 자랑스런 천안함 용사
싸우자(싸우자) 이기자(이기자) 무적 천안함
우리국민 모두가 그들의 생환 기적을 그토록 바랬건만...
싸늘한 시신으로 한명 두명 돌아오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다시 한번 천안함 침몰로 전사하신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유가족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기원할 뿐이다.
돌아오지 않는 소년병-Colleen leve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