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출생으로 고려대 생물과, 한국신학대학,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국립대만대학 철학과 석사, 일본 동경대학 중국철학과 석사, 하바드대학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철학과 부교수, 고려대 철학과 정교수를 역임
했으며, 억압된 정치상황 속에서 양심선언문을 발표하고, 고려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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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을 사직했다. 그 후로 자유로운 영화, 연극, 음악, 저술 활동을 시작했고,
원광대학교한의과 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교수, 용인대
무도대학 유도학과 교수, 중앙대 의과대학 한의학 담당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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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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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
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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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
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
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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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저서로는
'여자란 무엇인가', '절차탁마대기만성', '루어투어 시앙쯔 상,하', '중고생을 위한
철학강의', '아름다움과 추함', '이땅에서 살자꾸나', '노자와 21세기'외 다수가 있다.
광산 김 씨로 필자와 띠 동갑(84) 종친이다.
2023.6.1.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