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흥부네 작은 음악회' 개최
제3회 '흥부네 작은 음악회'가 지난 10월 31일, 와촌면 소월1리 흥부네 앞마당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대학교 홍승용 교수님을 비롯하여 동호인·시인·주민 등,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다과를 곁들인 음악회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박터진흥부네' 대표(성규징)와 초대 가수 신재창의 감미로운 노래로 이어졌다. 은은한 피아노 선율을 타고 흐르는 노래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멋진 추억의 밤으로 장식했다.
흥부네 대표 성규징은 전문요리사로서 '박터진흥부네'(토속음식 청국장)을 경영한다. 직접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은 맛으로 승부를 건다. 현대 음식의 추세가 건강식인 만큼 청국장과 채소, 생선이 곁들여진 깔끔한 식단은 웰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0월, 경산시가 주최한 향토음식 박람회 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터진 흥부네는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며 "자기가 만든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 빚어내는 음식에 사랑을 듬뿍 담는다"고 말한다.
성규징 대표는 찾아오는 손님에게 보답하고, 지역의 예술 보급에 이바지 하고자 제 작년부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미 TBC를 통해 방송을 탔던 터라, 각계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여 각종 행사에 참석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기도 한다.
성 대표는 "와촌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작은 음악회를 연례행사로 정착하여 지역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메마른 인성을 치료하는데 기여하겠다" 라고 말했다. 지역민의 정서 순화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