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후보는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같은 당 공천에서 탈락한 신방식(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결과에 승복하고 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 후보는 “인간적으로 아끼는 후배들이고 능력으로 보나 경륜으로 보나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이 있다”며 “공천 결정된 후도 함께 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적인 가치관에 차이가 있거나 하는 것은 목표에 다름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다”며 “다만, 시기적으로 내부적으로 조율할 것들이 있어서 다 함께 자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같이 갈 수 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활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둘 다 제주도 입장에서 볼 때 소중한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탈당한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요구하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는 건데 며느리를 데려와야 손자를 볼 수 있고 열 달은 기다려야 손자를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석 달만에 애 낳으라고 타박하면 안된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시 갑에서는 고동수·장동훈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고 강문원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현 후보에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