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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정사의 봄
스님들은 산사에 자연과 접하다 보니 꽃을 사랑하는 이가 많다. 여기 연초면 오비에 터를 잡은 해인정사의 주지스님 자원스님도 마찬가지다.
봄이 되어 해인정사를 찾으면 봄을 알리는 복수초,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크로커스, 금은잔대라고 불리우는 수선화, 옛 선인들이 좋아한 홍매화, 할머니의 전설이 서러있는 할미꽃,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는 천리향, 희귀식물인 흰진달래, 옛날 불교서적의 배접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었던 삼지닥나무... 우리의 마음과 눈을 한 것 따사롭게 한다.
해인정사의 주지스님인 자원스님은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이곳, 해인정사에 모셔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속세의 모녀가 아닌, 주지스님과 공양보살로 살아가는 해인정사의 소박한 일상과 자원스님과 공양보살의 깊은 사연을 서러있다.
앵산의 한 자락에 위치한 이 절은 대한불교 조계종 해인사의 말사로도 알려져 있다. 주지스님인 자원스님은 불가에 귀의한 후, 속세와의 인연을 끊었다.
봄이 온갖 꽃들이 잔치를 벌리기에 사진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찍사들이 야생화를 훼손하는 바람에 사진작가들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작가님! 다른 사진작가에게 말하지 마세요. 오는 사람을 막을 수도 없고~~~”
다시 한 번 야생화 촬영하는 작가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도 꽃을 사랑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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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지닥 크로커스 수선화 목련 올해 벌써 꽃이 핀 것입니까??? 아님 전년도 사진??
대부분 올해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해인정사 또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