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신비롭지 않은 그냥 견뎌야 하는 버팀의 시간이 되어버린 순간, 얼음이 얼었다 녹은 자리, 꽃이 피었다 진 자리, 바람이 잠시 휘돌다 간 자리, 장다리가 잠자다 간자리, 얼음은 언제나 녹고 꽃은 다시 피고 바람은 되돌아온다.
현직 경찰관이 말해준 썰하나!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냄새를 맡았다고 했다. 전원이 범죄현장 입구에서 썩은 내가 진동하는 캐비닛 앞에서 다들 망설였다. 한 사람이 용기 내서 열었다. 오래된 지폐가 썩어가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더럽다는 것, 돈이었다. 인간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의 냄새가 시체 썩는 냄새보다 더 강하다.
난 지금 썩어가는 중,
이제 세상을 향해 짱돌을 던질 것이다.
먼 나라들을 떠올렸다.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지도를 보면서 어디에 땅을 살까? 페르시아어 "스탄"이라는 단어는 "땅"이란 뜻이다. 땅을 사서 나만의 집을 지을 것이다. 어린 시절, 남동생은 조부모님께 대문에서 절을 올리고 집에 들어섰다.
어제 입추였다. 이제 곧 매미들도 사라질 것이다. 매미의 울음을 이해한 훈이가 말했다. 긴 시간을 지하세계에 머물다가 잠시 나와 짝을 찾아야 한다면 나도 목에 피가 맺히고 파일 듯이 울겠습니다. 성대 결절이 올 때까지 빠구리를 하고 싶어 직박구리처럼 울겠습니다.
"매미가 우스워 보여도 너희들보다 오빠나 형이란다. 죽음을 앞두고 위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거룩한 자들이지."
"나 해줘, 하고 싶어. 번역하면 이 소리잖아요 ."
" 위대한 자연의 소명이지!"
밤낮으로 운다. 떼를 지어 운다. 암컷은 심지어 울지도 못해서 리드도 못한다. 명백히 남녀 차별이다. 매미가 성욕에 미쳐 날뛸 때 난 어디에 땅을 살지를 고민한다.
근처만 가도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붉은 사슴 꿀 버섯을 들고 플라톤의 동굴로 갈 것이다. 그림자의 옷을 벗기고 싶다. 살인미수 준비 중이다.
제발 술 그만 마시자! 금주부터 금주 "I'm on the weagon."이다.
지인 칼마Calmat)가 대전 칼마(calma) 동에 사는 칼마(karma, 업業)를 이해하지 못했다. 모든 게 업이로다!
살면서 알았다. 나이가 죽음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침묵의 시간이다.
사람이 재가 되어 돌아오는 순간,
나를 치유의 글, 이 글을 읽는 내내, 당신도 행복하길 바라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부가 되는 새벽, 진정한 학문이란 삶에 관한 바른 이해이다.
극강의 쾌할함을 잃어버린 내 자아를 찾아서! 코로나 372번 참회하는 마음으로(?) 승정원 기록처럼 올립니다. 나를 위한 피의 고백서! 삶에서 못다한 말들, 그리고 그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던 지나간 시대의 비극인 <코로나 일지>. 한번 피해자는 영원한 피해자입니다. 누군가는 기록하고 기억해야할 <상실의 아픔>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좋은 이웃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망해 버린 삶, 누군가에겐 희망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