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108 성지순례
속리산 법주사
2013년 1월 6일(일) 오전 6시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또 만나게 되나 봅니다.
하얀 눈이 온 산과 들을 덮어
마치 우리의 마음도 그러하기를, 닮아가기를.
법주사의 창건
법주사는 의신 조사가 창건을 하고 진표 율사가 7년 동안 머물면서 중건하였다고 전해져 오나 ‘삼국유사’ 4권 관동풍악발연수석기(關東楓岳鉢淵藪石記)에 보면 진표 율사는 금산사에서 나와 속리산에 들러 길상초가 난 곳을 표해 두고 바로 금강산에 가서 발연수사(鉢淵藪寺)를 창건하고 7년 동안 머물렀다고 합니다. 진표 율사가 그 후 금산사와 부안 부사의방에 가서 머물 때 속리산에 살던 영심(永深), 융종(融宗), 불타(佛陀) 등이 와서 진표 율사에게서 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그 때 진표 율사가 그들에게 "속리산에 가면 내가 길상초가 난 곳에 표시해 둔 곳이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세우고 이 교법(敎法)에 따라 인간 세상을 구제하고 후세에 유포하여라."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영심 스님 일행은 속리산으로 가서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짓고 길상사라고 칭하고 처음으로 점찰법회를 열었습니다. 금산사를 중건한 진표 스님이 미륵불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진표 스님의 법을 받은 영심 스님 등도 마찬가지로 길상초가 난 곳에 절을 세우고 미륵불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현재의 법주사는 영심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려 인조 때까지도 절 이름을 속리사라고 불렀다는 점과 '동문선'에 속리사라는 제목 시가 실려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아마도 절 이름이 길상사에서 속리사로, 그리고 다시 법주사로 바뀐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지금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법주사의 중창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법주사라 이름 붙여진 이후 법주사는 성덕왕 19년(720)에 중건되었으며 고려에 와서는 태조 1년(918)에 왕사(王師)인 증통 국사(證通國師)가 중건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종 때에는 여섯째 왕자인 도생 승통(導生僧統)이 중창에 힘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충청도 지방의 승병 본거지였던 법주사와 산내 암자가 모두 소실되는 상황을 맞게 되었으나 인조 4년(1626)에 벽암 각성(碧岩覺性)선사가 나와 중창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벽암 선사는 보은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군과 함께 해전에서 적을 크게 무찌른 인물이며 그 후 1624년부터 3년 동안 지금의 남한산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법주사 사적'이 최초로 쓰인 것은 1630년인데, 여기에 임진왜란 이전 조선 초기에 있었던 건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건물 60여 동, 석조물 10여 점, 암자 70여 개소가 기록되어 웅장한 규모였음을 증명해 줍니다. 그 가운데 예불용 전각 등 중요 건물만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웅대광명전 (2층 28칸). 산호보광명전 (2층 35칸), 팔상오층전 (36칸), 비로전 (17칸), 약사전, 극락전 (6칸), 원통전 (6칸), 지장전, 연경전, 영산전, 도솔전, 응진전, 대양문 (7칸), 천왕문, 조계문, 해탈문, 동행랑, 서행랑
임진왜란 이후 벽암 선사의 일대 중창에도 불구하고 복구된 건물의 수는 20여 동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성휴게소에서- 일지스님과 함께 합니다.
오전 10시를 지나 속리산 관광호텔 주변에 내립니다.
눈을 밟으며, 한 겨울에 서 있음이 상쾌합니다
일주문- 호서제일가람
'호서'는 충청북도 제천의 의림지호를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충청도를 가리키며, 그 중 으뜸의 가람을 알려줍니다.
속리산 대법주사 현판
하얀 눈과 푸른 나무의 조화가 마음조차 맑게하여 줍니다
속리실기비각- 유형문화제 제 167호
벽암대사비- 유형문화재 제 71호
금강문
천왕문 - 유형문화재 제 46호
팔상전 -국보 제 55호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 수리 한 것이라고 합니다.
벽면에 부처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한다고 합니다.
금동미륵대불
법주사는 미륵도량입니다. 법주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미륵대불이라 할 만큼 미륵대불은 법주사의 상징입니다.
높이 8m의 기단 위에 25m 높이로 우뚝 선 미륵대불은 풍화작용에 의해 불상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1990년,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지 월탄 스님과 사부대중들이 힘을 합쳐 지금의 청동미륵대불과 용화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소요된 청동의 무게는 무려 160톤이라 합니다. 점안식 날 하늘에서는 서광이 비추고 머리 위에서는 백호광명(白毫光明)이 치솟아 모든 대중이 환희와 감탄에 젖었다고 합니다. -퍼옴
미륵반가사유상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
주지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인천불교회관에서 제13회로 현재 진행중인
108사찰 성지순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신년을 맞이하는 당찬 계획을 속리산 법주사에서 다짐하는 장이 된 것 같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지적인 것- 봄, 가을경전강의와 7.7큰스님 법문 등과
열심히 기도하는-몸으로 찾아가 금강경을 독송하고 108배를 하는 귀의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주지 일지스님께 감사한 마음과 이를 일러 알게하여 주신
현조스님의 말씀에 인천불교회관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좋은 날이였습니다.
보각스님 일요법회
보각스님의 일요법회를 법주사에서 만납니다.
새밑이라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가도 게으름과 타협하려는 지금에
스님의 법문은 차가운 한 겨울 날에 정신을 나게 합니다.
1. 불망초심(不忘初心)하라
처음 일으킨 마음을 잊지 말고 정진하라.
2. 불청지우(不請之友)하라
여러 사람들이 청하지 않더라도 벗이 되어 그 사람을 편하게 하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기쁨이 되게하라.
3.지나간 나쁜 것은 새기지 말라
과거의 악한 것은 잊어버려라.
4.불변수연(不變隨緣)하라
부처님의 법은 변함이 없으나
변화 없는 본체와 연(緣)에 따라서 나는 것.
복을 받으려 하지말고 복을 짓는 사람이 되라.
2012년 1월에 시작한 108사찰 성지순례를 되돌아보고
2013년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2012년 제12회에 걸쳐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성지순례 하신 분
-33명의 개근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2013년에는 모두가 개근상을 받기를 바랍니다.
관음회장님 부부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
법주사 대웅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매우 특수한 형태를 하고 있다.
넓다란 8각의 바닥돌 위에 올려진 사자 조각은 두 마리 서로 가슴을 맞대고
뒷발로 아래돌을 디디고 서서 앞발과 주둥이로는 윗돌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법주사 사천왕석등(法住寺 四天王石燈)
법주사 팔상전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석등이다.
4면에 창을 두었고, 나머지 4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하였다.
법주사 석연지(法住寺石蓮池)- 국보 제 64호
8각의 받침석 위에 3단의 굄과 한 층의 복련대(伏蓮臺. 꽃부리가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대)를
더하고 그 위에 구름무늬로 장식한 간석을 놓아 거대한 석연지를 떠받쳐 마치 연꽃이
둥둥 뜬 듯한 모습을 묘현한 걸작품으로 8세기경에 제작된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조형 수법은 기발한 착상에 의한 것이며
특히 동자주(童子柱. 난간의 짧은 기둥)의 형태는 불국사 다보탑의 석난간 동자주와 유사하다.
세존사리탑- 유형문화재 제 16호
홍건적을 격파한 후 공민왕이 통도사의 진신사리 1과를 이곳에 봉안함.
법주사 철확(法住寺 鐵鑊)-보물 제 1413호
철확은 무쇠솥이다. 법주사에 전하여 오는 말로는 신라 성덕왕(720~736 재위) 때에 조성하였는데, 당시 법주사가 한창 번성하여 3000 승도가 운집하여 있을 때 장솥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크기는 높이가 120cm, 직경 270cm, 둘레가 1080cm이며, 두께 10cm나 된다.
우리나라에 전래되는 솥 중에서 가장 큰 솥이다.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 216호
능인전 옆의 추래암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마애불상.
천 년의 고찰인 속리산 법주사
하얀 눈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미륵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법주사를 2013년 새해에 만난 것은
미래를 위해 복을 짓는 선행으로
주변을 환하게 하고, 기쁨주는 사람이 되고자 크신 미륵불을 만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나로 인해 행복해지는 날 만드십시오.
2013년 2월
제14회 108 성지순례는
2번째 토요일이 설날이므로
2013년 2월 16일 (토) 정월방생 3사 성지순례를 갑니다.
인천불교회관,충주 석종사, 여주 신륵사를 준비중입니다.
2월 13일까지 접수합니다.
상세 문의는
종무소로 연락주십시오.
대한불교조계종 인천불교회관
종무소 : 032-442-9910, 434-9910
첫댓글 부지런한 불국화보살님 ! ! 잘 읽고 예쁜사진들 잘보고갑니다.감사 감사 ~~
잠도 않주무시고 사진도 잘찍으시고 설명도 너무 잘 하셨네요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하니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고맙습니다 ~~~~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정겨웠던 순례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녜! 감사합니다...
불국화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해설 역시나 기자님 다운 글 솜씨 입니다.매번 꼭 동참하셔서 신심을 배가 시켜주십시오 진정 감사드립니다.() 좋은날 되세요
사진 너무 잘나왔어요~퍼갈게요~
불국화보살님 ! 불교회관 모든 신도님들을 대신해서 항상 수고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임기에도 고생과 함께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 몸을 날아 올랐지만 마음만 천상에 오른 느낌이고 몸은 한 뼘도 오르지못했습니다.
계사년에 우리 불교회관 모든 불자님과 온 우주법계에서 함께하는 님들 모두모두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