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숙 (47세, 민주의 엄마) 이혜숙 |
마음 약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동네 시장 어귀에서 분식점을 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나 다름없는데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는데 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살림에 늘 쪼들린다. |
손동식 (44세 양숙의 남편) 이한위 |
사람은 좋으나 계획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일하는 것보다 놀기 좋아하는 천성이 문젠데 양숙과 처음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는 한동안 마음 잡고 열심히 돈을 벌어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천성을 못버리고 하루 일하면 이틀은 쉬는 게 예사라 이제는 양숙의 걱정거리가 됐다. |
강혜영 (20세 민주의 의붓동생) 한여름 |
혜영에게 가족은 서로 사랑하고 편이 돼 주는 존재들이다. 의붓아버지, 의붓형제라는 것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하고 괄시하는
|
손강민 (10세 양숙과 동식의 아들) 신동우 |
엉뚱하고 맹랑하다. 철없는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엄마와 누나들을 지켜주겠다고 맹세한다. 축구를 무지 좋아하고 박지성 선수가 우상이다. 똑똑한 누나 민주보다는 혜영을 더 잘 따른다. |
김두형 (66세 준성의 아버지) 박근형 |
크레믈린 같은 사람이지만 사람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공이 있으면 철저하게 보상하고 해가 되면 가차없이 자르는 사람이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도 가족도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정도를 걷는 것처럼 보이는 기업총수로서의 자세를 누구나 존경하지만 철저하고 빈틈없는 그의 성격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
|
윤인경 (60세 준성의 어머니) 박원숙 |
감정기복이 심하고 내면이 복잡한 사람이다. 그 나이에도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 있다.남편 두형은 형부의 친구였고 인경이 첫눈에 반한 최초의 남자였다. 죽은 형부와 사이가 좋았던 언니를 질투하고 부러워했는데 한번도 남편으로부터 애정표현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게 한이다. |
김규성(38세 준성의 큰 형) 장현성 |
외모로 봐서는 조용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장남이기에 선택된 자신의 운명에 순종한다. 늘 강박증과 초조감에 시달리지만 남들 앞에선 초연하고 대범한 사람으로 비친다. 자신의 속내를 터 놓을 상대가 없어 누구보다 외로운 사람이다. |
오유란(35세 규성의 아내) 양정아 |
이지적이고 좀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남편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만 있다면 내조를 아낌없이 할만하다고 생각해 왔다. 영부인의 자리라면 여자로서 어떤 희생도 치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좋아하던 남자와 미련없이 헤어지고 규성과 결혼했고 후회같은 건 없었다. |
김준희(35세 준성의 누나) 유서진 |
부모의 회유와 협박에도 굽히지 않고 석진과의 사랑을 이루고 싶었지만 석진이 먼저 포기하고 결혼해버리는 바람에 부모가 바라는대로 외교관과 결혼해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사랑없는 결혼에 질려 과감하게 귀국해 집안에 분란을 일으킨다. |
신데렐라는 운명적으로 왕자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그런데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가 왕자하고 결혼한 그 후의 이야기이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한순간에 신데렐라가 되고 결혼하게 되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기까지 비싼 댓가를 치루어야하는 것이 진짜 인생이다.
결국 스스로의 노력으로 삶과 정체성과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모든 드라마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과연 진정한 해피엔딩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 이별을 통해 자아를 회복하고 삶의 진정성에 눈뜬다면
그것 또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조건없는 순수한 사랑은 이제 전설이 돼 버린 세상이다.
조건이 충족된다면 살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논리다.
좋게는 삶의 질을 위해서 조건부터 내세우고 맞추려 든다.
더 나앙가서는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결탁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 전제되어야 할 결혼이 가족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경우를 극단적으로 그려 봄으로써
가족과 가정의 역할을 보여주고자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정상적이고 우아한 가족과
조금도 우아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두 가족의 대비를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양가의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자매의 사랑, 형제의 사랑 등이 모두 비교가 될 것이다.
가족은 오늘날 우리의 화두이다.
여자 주인공은 처음 가족에 대한 고단한 의무에서 출발하지만 사랑과 결혼을 통해 가족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다.
세상살이에서 상처받은 순간에 떠올릴 가족이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또 다시 세상과 부딪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윤인숙 (63세 준성의 이모) 정재순 |
누구든지 편한 마음으로 대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그렇고 조카들도 잘 따른다. 인숙은 남편과 서로 사랑했지만 자식을 갖지 못한 채 일찍 사별했다. 재혼 같은 건 애초에 생각도 없었고 석진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다. 두형을 격의없는 남편의 친구, 동생의 남편으로 대한다. 석진일로 두형에게 섭섭한 감정이 있다 |
박슬기 (8세 석진의 딸) 이주연 |
나이에 비해 철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아빠이고 그 다음이 할머니(인숙)이다. 석진이 재혼해서 새엄마가 생겼으면 바라고 있다. |
천옥자 (48세 태수 모) 김선화 |
시장에서 알아주는 싸움닭에다 돈이라면 악착을 떠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고생이 몸에 배였고 남편은 공사판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때 받은 쥐꼬리 만한 보상금을 밑천으로 지금의 정육점을 갖기 까지 온갖 고생을 다했다. 아들 태수는 옥자 인생의 태양이고 전부이다.
|
장태수(24세 혜영의 남자 친구) 윤종화 |
시장에서 정육점을 하는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온 엄마한테 왕자처럼 떠받들려 자랐다. 그래서 힘든 일은 질색하고 엄살도 여간 아니다. 그래도 엄마한테는 살갑게 굴 줄 알고 어리광도 부릴 줄 아는 나름 효자다. |
이형석(36세 서울지검 검사 유란의 첫사랑) 유태웅 |
평범한 집안의 아들로 명문대에 들어갔지만 유란의 결혼 상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절망했다. 뒤늦게 법대에 편입해 죽어라 공부해 검사가 됐고 규성의 후배가 됐다. 규성이 정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걸 알고부터 흠집을 내기 위해 기회를 노려오다 마침내 유란을 만나게 된다.
|
송지연 (28세 승하의 생모) 송지은 |
조기 유학을 갔다가 IMF맞아 아버지가 실직하자 한국에 돌아와 어려운 집안의 생계를 위해서 아무 생각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술집에서 규성을 만났다. 규성을 좋아하다 아일 가졌다. 낯선 남자가 찾아와 엄청난 돈을 제시하며 낙태를 요구했지만 이미 시기가 너무 늦어버렸다. 아이와 규성에 대해서는 잊어버린다는 각서를 쓰고 아이를 규성에게 보낸다. |
이주희(26세) 윤아정 |
화려한 외모에 집안도 빵빵하다. 민주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2년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민주로부터 깍듯하게 선배 소리를 듣는다. 고등학교때 외모나 공부로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민주에게 우월감을 갖고 있다. 메인뉴스의 앵커가 되는 꿈을 위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
서예경 (24세 민주와 입사 동기) 정다영 |
유명해지면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가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굳이 앵커보다는 유명해지기를 더 바란다. 입사 동기인 민주와는 잘 지내지만 은근히 질투심이 강하고 누가 잘되는 꼴은 못보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주희와 한편이 되어 민주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
민지환 (45세 JBC 아나운서팀장) 서진욱 |
아나운서로서 쓴맛 단맛 다 본 베테랑이다. 개방적이고 시원시원하다.
|
김승하(2세 규성과 유란의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