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영남농악 강좌를 시작합니다.
영남농악은 보통 생기초 과정에서 접하기 마련인 곡이지만 다시 한 번 기본을 더듬는다는
생각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의외로 영남농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
다는것입니다.
물론 이 '영남농악'은 원년멤버가 그들만의 예술적 감성으로 만들어낸 '영남지역 농악가락
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낸 창작곡'입니다. 따라서 수많은 영남농악들(진주-삼천포농악, 달성
이천농악, 함안농악, 빗내농악, 아미농악 등......)의 가락이 그대로 들어있다라기 보다는 그
힘과 신명이 음악적으로 정련되어(혹은 요약되어)있는 그런 작품인 것입니다.
영남농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길군악 - 반길군악 - 자진길군악 - 영산다드래기 - 연결채 - 별달거리
- 쌍진풀이 - 우물놀이 - 덧배기 - 맺음
이와 같은 흐름은 통일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체나 연주자에 따라서 쌍진풀이를 4~5개
단위로 분류하기도 하고 우물놀이나 덧배기가락을 명명하지 않고 쌍진풀이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수과정에서 임의로 삭제, 혼동, 탈락된 것으로 보이며 현상황에서 이를 하나의
관점으로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배워오면서 보고 둘운 것을 토대로 정리해 내려는 것이니 그리 알고 따라오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시간에 길군악으로 강좌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