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싼 골프는 공짜 라운딩이다. 난지도에 가면 지금도 공짜라운딩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멤버쉽 골프장 CLEAR WATER라는 곳은,
입회비 3천 5백만 원과, 연회비 100 만원만 내면 동반자까지 무료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입회비 없이 싼 곳은 연회비 26만원이고
보통이 30만원에서 70만원이면 일 년 내내 무료로 라운딩 할 수가 있다.
방문자는 1만 7천원에서 3만 5천 원 정도다.
북섬의 경우는 조금 비싸서 년 회비가 50만원에서 100만 원선이다.
그러면 일 년 내내 무료 라운딩이 가능하다.
미국의 서부 살기 좋은 곳의 골프장 그린피와 멤버쉽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퍼블릭은 주중요금이 대략 25불에서 32불 사이이고 주말은 35불에서 50불 사이이다.
동부나 남부의 한적한 시골 동네는 25불 근처이고 일 년치 멤버쉽이 800달러 정도이다.
골프장 시설이나 그린 관리는 비슷해도 순전히 지역의 물가에 비례하는 것 같다.
유난히 하와이는 관광객을 봉으로 알아 10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이고
거주자는 50불 미만이다.
퍼블릭 즉 시( CITY )에서 운영하는 곳은 거주자는 12불이고 방문객은 48불이라는
엄청난 바가지를 씌워 현지인들은 방문자가 내주는 그린피 덕에
엄청난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는
100달러를 내고 EUROPEAN PGA가 열렸던 에미레이트의 골프장에서 라운딩할수있다.
사막이었던 곳에 잔디를 얹어 놓고,
바닷물을 정수하여 아낌없이 하루에도 수차례 물을 쏟아 부어야 하는
1,000 달러를 받아도 본전이 될까 말까한 골프장을
그린피 100 달러에 GPS달린 전동 카트까지 포함이 되다니!
타이거 우즈와 어니엘스가 단골 출전 멤버이고 우리 최경주 선수도 출전을 하곤 하는데....
카펫 수준의 페어웨이는 그린과 거의 구분이 안 간다.
이 골프장에서 아이언으로 칠 때 잔디가 패여 떨어져 나가는 것은
마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린피(?) 라고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잔디는 적당히 파주고 모래 뿌려주면 자생력이 강해져서 빈자리를 채우게 되며,
그냥 놓아둔 잔디보다 더 건강해진다고 하니, 보수만 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일본의 동경 외곽 골프장들이 장사가 안 되니까,
그린피 인하 경쟁이 일어나 7만원에서 12만원이면
GPS 달린 전동카트에 음료수에 점심까지 제공 된다고 하니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비싼 셈이다.
아니 세계에서 제일 골프하는 경비가 비싼 나라인 것 같다.
전 세계에서 제일 그린피가 싼 나라는 인도다.
뉴델리에서 면 9홀에 5달러였으며,
남자 캐디가 어깨에 백을 메고 다니는데 캐디피도 3달러였다.
골프공은 2달러이니 얼마나 값나가는 물건이랴!
먼저 가서 헤자드에 공이 떨어지면 꾹 밟아 놓고 라운딩 끝나고,
파내가지고 중고 볼로 1달러에 팔아먹는다고 하여
오비보다 무서운 것이 헤자드이니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단돈 8달러에 18홀을 라운딩을 할 수가 있었으니 이보다 싼 곳이 어디 또 있으랴!
미국의 대부분 골프장이나 호주나 뉴질랜드는
세컨 라운드는 대개 절반 값이나 공짜인 경우가 많다.
아니면 전동 카트비만 받는 곳도 많다.
워싱턴에 있는 골프장은 아침과 점심을 부폐식으로 차려 놓고
45달러만 내면 그린피에 전동카트에 두끼 식사가 포함된다.
한 바퀴 더 돌려면 예약은 안 되고 기다렸다가 시간이 비면 칠 수가 있다.
추가 경비 없이!
아들네 방문 왔다가 어느 노부부는 가격에 너무 흥분되어
한 달 내내 한국 갈 생각은 안하고 공을 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해외 겨울철 라운딩은 태국 가서
하루 36홀씩 닷새는 돌고 와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무제한 라운딩이라는 꿈을 안고 가서 매일 36홀에 저녁에는 소주 파티까지 하다보면
일주일 후에는 휴가가 아닌 녹초가 되어서 돌아오기 십상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할 수가 없고, 워낙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한국인들이 아예 연간 임대를 하든지, 몇 명이서 골프장을 매입하여
현지인 요리사 고용하여 한국음식 부페로 제공하고,
콘도미니엄이나 숙소를 지어놓고 겨울에 라운딩 하기 힘든 한국 골퍼를 모집하는데,
경제신문의 몇 면을 거의 매일 도배하기도 한다.
덕분에 항공사들은 쾌재를 부르며 하루에 5편 이상의 골프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인원을 받아 밀리고 36홀을 다 못 돌아 원성이 높은 모양이다.
태국의 웬만한 골프장 즉 시내에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골프장은
한화로 천만 원에서 천오백만 원이면 멤버쉽을 살 수가 있고
평생 무료로 라운딩을 할 수가 있다.
단 추가로 캐디피와 팁 ( 200바트 + 200바트 = 11,000 원) 그리고 전동카트 이용하면 즉, 18,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한다.
즉 걸으면 11,000원 타면 29,000원 경비면 골프를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멤버쉽도 가장 비싸고,
그린피도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 그늘집은 말 할 것도 없고..
아주 일부 즉 미국의 페블비치 같은 곳만 제외한다면.
자켓 걸치고 골프장 출입하는 곳은 영국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없다.
종종 우리나라는 마치 패션쇼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명품 골프웨어에 유명브랜드 골프채로 무장을 하여야
출입이 되는 것으로 알고들 있는 듯하다.
허름한 차타고 가면 힐끗 쳐다본다.
입구의 수위부터 인사하는 태도가 다르다.
첫 홀을 올 보기로 적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회원들이 들리면 그늘집에서 캐디도 자동으로 먹는 골프장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물론 위의 사례들이 일부의 경우겠지만,
골퍼라면 한두번 정도는 느껴 보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