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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담 - 호, 효, 후, 휴, 흐, 히
호구 조사하는 갈치 장사
예전에 칼을 차고 호구 조사를 다니는 일본 순사들을 비꼬던 말.
호드기가 장마다 날까.
1. 자기에게 좋은 기회만 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
2. 자주 바뀌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
* 장마다 망둥이[꼴뚜기] 날까.
호드기 : 1. 봄철에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의 껍질을 고루 비틀어 뽑은 껍질이나 짤막한 밀짚 토막 따위로 만든 피리.
2. 참오징어(오징엇과의 연체동물).
호랑이가 굶으면 환관도 먹는다.
다급해지면 무엇이든지 가릴 여지가 없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환관(宦官) : 내시(內侍 조선 시대에, 내시부에 속하여 임금의 시중을 들거나 숙직 따위의 일을 맡아보던 남자로, 모두 거세된 사람이었다). 유의어 : 내관, 내시
* 새벽 호랑이(가) 중이나 개를 헤아리지 않는다[아니한다].
호랑이가 새끼 치겠다.
김을 매지 않아 논밭에 풀이 무성함을 꾸짖거나 비꼬는 말.
호랑이가 시장하면 코에 묻은 밥풀도 핥는다.
위신과 체면을 차리던 사람이 배가 고프면 아무것이나 마구 먹는다는 말.
호랑이가 호랑이를 낳고 개가 개를 낳는다.
근본에 따라 거기에 합당한 결과가 이루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개 물어간 것만 하다.
밉던 개를 호랑이가 물어간 것만큼 시원하다는 뜻으로, 걸리고 꺼림칙하던 것이 없어져 마음이 시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개 어르듯
1. 속으로 해칠 생각만 하면서 겉으로는 슬슬 달래서 환심을 사려고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상대편으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들어 놓고 마음대로 놀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뜻하는 성과를 얻으려면 그에 마땅한 일을 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의) 굴에 들어가야 범을 잡는다.
호랑이 꼬리를 잡은 셈
호랑이 꼬리를 잡고 그냥 있자니 힘이 달리고 놓자니 호랑이에게 물릴 것 같다는 뜻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처지에 놓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의 꼬리를 잡고[붙잡고] 놓지 못한다.
호랑이 날고기 먹는 줄은 다 안다.
그런 짓을 하는 줄 다 아는데 굳이 숨기고 안 하는 체할 필요가 없다는 말.
호랑이는 바람을 일으키고 용은 안개를 일으킨다.
반드시 같이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아니할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간다.
호랑이는 세 살 먹은 어린애가 봐도 호랑인 줄 안다.
1. 용맹하고 위엄 있는 존재는 누구나 알아본다는 말.
2. 모질고 악독한 사람은 그 본성이 누구에게나 드러난다는 말.
호랑이는 제 새끼를 벼랑에서 떨어뜨려 본다[보고 기른다].
자식을 훌륭하게 기르려면 어려서부터 엄하게 하여야 한다는 말.
호랑이 담배 먹을[피울] 적
지금과는 형편이 다른 아주 까마득한 옛날을 이르는 말.
* 범이 담배를 피우고 곰이 막걸리를 거르던 때.
호랑이더러 날고기 봐 달란다.
염치와 예의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을 맡겨 놓으면 영락없이 그 물건을 잃게 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범 아가리에 날고기 넣은 셈
범에게 개를 빌려준 셈
호랑이에게 개 꾸어 준 셈.
호랑이보고 아이 보아 달란다
호랑이도 곤하면 잔다.
1. 누구나 피곤할 때는 쉬어야 한다는 말.
2. 일이 잘 안되고 실패만 거듭할 때는 쉬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말.
호랑이도 사람 셋을 잡아먹으면 귀가 째진다.
악독한 짓을 하면 꼭 응당한 벌을 받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이 사람 셋을 잡아먹으면 귀가 째진다.
호랑이도 새끼가 열이면 스라소니를 낳는다.
자식이 많으면 그중에 사람 구실을 못하는 자식도 있게 마련이라는 말.
호랑이도 쏘아 놓고 나면 불쌍하다.
아무리 밉던 사람도 죽게 되었을 때는 측은하게 여겨진다는 말.
호랑이도 자식 난 골에는 두남둔다.
1. 범과 같이 모진 짐승도 제 새끼를 두고 온 골은 힘써 도와주고 끔찍이 여긴다는 뜻으로, 비록 악인이라도 제 자식의 일은 늘 마음에 두고 생각하며 잘해 준다는 것을 비유로 이르는 말.
2. 누구나 사정이 없을 수 없다는 말.
* 범도 새끼 둔 골을 두남둔다.
두남두다 : 1. 잘못을 두둔하다.
2. 애착을 가지고 돌보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1. 깊은 산에 있는 호랑이조차도 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찾아온다는 뜻으로, 어느 곳에서나 그 자리에 없다고 남을 흉보아서는 안 된다는 말.
2.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공교롭게 그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
* 까마귀 제 소리 하면 온다.
범도 제 말[소리] 하면 온다.
범도 제 소리 하면 오고 사람도 제 말 하면 온다.
시골 놈 제 말 하면 온다.
호랑이도 제 새끼를 곱다고 하면 물지 않는다.
사람은 제 자식을 예쁘다고 하는 사람을 나쁘게 대하지 아니한다는 말.
* 호랑이도 제 새끼를 사랑하면 좋아한다.
호랑이도 제 숲만 떠나면 두리번거린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환경과 조건이 바뀌면 생소하여 조심하게 된다는 말.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강아지[고양이]를 그린다.
시작할 때는 크게 마음먹고 훌륭한 것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초라하고 엉뚱한 것을 만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을 그리려다 개[고양이]를 그린다.
호랑이를 잡으려다가 토끼를 잡는다.
호랑이 만날 줄 알면 산에 갈까.
1. 처음부터 위험할 줄 알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2. 누구나 처음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말.
* 호랑이에게 물려 갈 줄 알면 누가 산에 갈까.
호랑이 말 타고 산천 유람한단다.
호랑이가 말을 타고서 산수 구경을 다닌다는 뜻으로,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을 허황한 일을 하려 함을 비꼬는 말.
호랑이 보고 창구멍 막기
호랑이를 본 여편네가 질겁하여 호랑이가 창구멍으로 들어오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창구멍을 틀어막는다는 뜻으로, 급한 나머지 임시변통으로 어리석게 맞추려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 본 여편네[할미/놈] 창구멍을 틀어막듯.
호랑이 새끼는 자라면 사람을 물고야 만다.
무엇이나 어떤 단계에 이르면 최종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이 여의주를 얻으면 하늘로 올라가고야 만다.
호랑이 어금니 같다.
아주 든든하고 믿음직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사자어금니 같다.
호랑이 어금니 아끼듯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긴다는 말.
* 사자어금니같이 아끼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뛰어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 득세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사자 없는 산에 토끼가 왕[대장] 노릇 한다.
호랑이 없는 동산에 토끼가 선생 노릇 한다.
혼자 사는 동네 면장이 구장.
호랑이 없는 동산에 토끼가 선생 노릇 한다
호랑이에게 고기 달란다.
고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호랑이에게 고기를 달라고 한다는 뜻으로, 상대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고양이에게 반찬 달란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아무리 위급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정신만 똑똑히 차리면 위기를 벗어날 수가 있다는 말.
* 범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범에게 열두 번 물려 가도 정신을 놓지 말라.
호랑이에게 물려 갈 줄 알면 누가 산에 갈까.
1. 처음부터 위험할 줄 알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2. 누구나 처음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말.
* 호환을 미리 알면 산에 갈 이 뉘 있으랴.
호랑이 잡고 볼기 맞는다.
좋은 일을 하고도 비난을 받거나 화를 입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 잡을 칼로 개를 잡는 것 같다.
칼이 잘 들지 않음을 이르는 말.
호랑이 제 새끼 안 잡아먹는다.
사람이 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
호랑이 코빼기에 붙은 것도 떼어 먹는다.
1. 위험을 무릅쓰고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눈앞에 당한 일이 당장 급하게 되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빼기 : ‘코’를 속되게 이르는 말.
호랑이 탄 양반 도적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방석을 깔고 앉아 권세를 부리는 양반들이 백성들을 착취하는 도적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랑이한테 쫓기는 토끼
몹시 위험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1. 적은 힘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에 쓸데없이 많은 힘을 들이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2. 커지기 전에 처리하였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여 두었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가래 : 1.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기구.
2. 흙을 떠서 세는 단위.
호박(을) 쓰고 돼지 굴로 들어간다.
돼지가 좋아하는 호박을 쓰고 돼지 굴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아무런 방비 없이 위험에 뛰어들어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박꽃도 꽃이냐.
예쁘지 않은 여자는 여자로 볼 수 없음을 이르는 말.
호박 나물에 힘쓴다.
1. 쓸데없는 일에 공연히 혼자 기를 쓰고 화를 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기골이 약한 사람이 가벼운 것을 들고도 쩔쩔맨다는 말.
호박 넝쿨과 딸은 옮겨 놓은 데로 간다.
1. 호박 넝쿨은 가지를 옮겨 놓은 데로 뻗기 마련이고 딸은 시집가면 남편을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딸을 시집보낼 때는 사윗감을 잘 골라야 한다는 말.
2. 딸이 바른길로 들어서도록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는 말.
호박 덩굴이 뻗을 적 같아서야.
한창 기세가 오를 때는 무엇이나 다 될 것 같으나 결과는 두고 보아야 안다는 말.
* 호박 넝쿨 뻗을 적 같아서는 강계ㆍ위연ㆍ초산(평안북도 지역의 지명)을 뒤엎을 것 같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
애써 조금씩 모았다가 한꺼번에 털어 없애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박에 말뚝 박기
심술궂고 잔혹한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호박에 침주기.
호박에 침주기.
1. 어떤 자극에도 아무 반응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아주 하기 쉬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호박에 말뚝 박기.
호박은 떡잎부터 좋아야 된다.
모든 일은 시작할 때부터 잘되어야 결말이 좋으며 사람도 어렸을 때부터 잘하여야 커서도 잘된다는 말.
호박이 굴렀다[떨어졌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다는 말.
*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떨어졌다.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다는 말.
* 굴러 온 호박
아닌 밤중에 찰시루떡
호박이 굴렀다[떨어졌다].
호박이 떨어져서 장독으로 굴러 들어간다.
뜻밖에 이익이 되는 일이 생겨서 그것이 제 주머니 안으로 저절로 들어옴을 비유로 이르는 말.
호박잎에 고인 물에 빠져 죽을 팔자.
매우 기구하고 가련한 팔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박잎에 청개구리 뛰어오르듯
나이 적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버릇없이 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장 댁네 죽은 데는 가도 호장 죽은 데는 가지 않는다.
호장이 죽은 후에는 그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으나, 호장이 살고 그의 아내가 죽으면 호장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조문을 간다는 뜻으로,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을 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다보지 않는 세상인심을 비유로 이르는 말.
호장(戶長) : 조선시대 고을 구실아치의 우두머리.
* 대감 말이 죽었다면 먹던 밥을 밀쳐놓고 가고, 대감이 죽었다면 먹던 밥 다 먹고 간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정승 말[개/당나귀] 죽은 데는 (문상을) 가도 정승 죽은 데는 (문상을) 안 간다.
호조 담을 뚫겠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이익이 있는 일이라면 형벌도 두려워하지 아니한다는 말.
호조戶曹 : 조선 시대에 육조 가운데 호구, 공부, 전량(田糧), 식화(食貨)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로서, 고종 31년에 탁지아문으로 고쳤다. [비슷한 말] 탁지(度支).
호혈(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서 호자(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
뜻하는 성과를 얻으려면 그에 마땅한 일을 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혹 떼러 갔다 혹 붙여 온다.
자기의 부담을 덜려고 하다가 다른 일까지도 맡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속여 혹을 떼었다는 소문을 들은 다른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만나 혹을 떼려 했지만 오히려 혹을 하나 더 붙여 왔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혹시가 사람 잡는다.
행여나 하면서 응당 취하여야 할 대책을 세우지 아니하고 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
혼백이 상처했다.
혼백이 아내를 잃었다는 뜻으로, 넋을 잃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혼백(魂魄) : 넋(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는 비물질적인 것).
유의어 : 귀신, 넋, 영혼
혼사 말하는 데 장사[상사] 말한다.
화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엉뚱한 이야기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혼사(婚事) : 혼인에 관한 일.
혼인과 물길은 끌어 대기에 달렸다.
혼인은 중매하기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말.
혼인날 등창이 난다.
일이 임박하여 공교롭게 뜻밖의 장애가 생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등창(-瘡) : 등에 나는 큰 부스럼.
* 시집갈 날 등창이 난다.
혼인날 똥 쌌다.
일이 공교롭게 되어 처신이 사납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혼인 뒤에 병풍 친다.
때를 놓치고 일이 다 끝난 다음에야 하려는 것을 비꼬아 이르는 말.
* 열흘날 잔치에 열하룻날 병풍 친다.
혼인에 가난이 든다.
혼인 잔치에 너무 많은 재물을 써서 가난하게 된다는 뜻으로, 잔치를 크게 벌여 낭비하지 말라는 말.
혼인에 반간 노는 놈은 만장 가운데 총을 놓아 죽여라.
혼인에 훼방을 놓는 사람은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쏘아 죽이라는 뜻으로, 인륜대사의 하나인 혼인을 절대로 방해하지 말라는 말.
반간(反間) : 1. 이간(離間 두 사람이나 나라 따위의 사이를 헐뜯어 서로 멀어지게 함).
2. 적의 간첩을 잡아서 역이용하는 일. ‘손자병법’에 나오는 간첩을 쓰는 다섯 가지 방법의 하나이다.
만장(滿場) : 1. 회장(會場)에 가득 모임. 또는 그런 회장. ‘자리를 채움’으로 순화.
2. 회장에 가득 모인 사람들.
혼인에 트레바리
혼인을 반대하는 트레바리를 부린다는 뜻으로, 좋은 일까지도 덮어놓고 반대만 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트레바리 :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
혼인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
가장 중요하고 긴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장가들러 가는 놈이 불알 떼어 놓고 간다.
혼인치레 말고 팔자치레 하랬다.
혼인 잔치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잘살기만 하면 된다고 위로하는 말.
치레 : 1. 잘 손질하여 모양을 냄.
2. 무슨 일에 실속 이상으로 꾸미어 드러냄.
혼자 꿈꾸고 해몽한다.
누구도 모르게 저 혼자서 결심하고 일을 처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혼자 사는 동네 면장이 구장
1.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2. 혼자서 모든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구장 : 지금의 이장이나 도시의 통장을 이르는 말로서 행정구역의 최말단의 직책으로 일제치하에서는 구장이라 불렀다
혼자서는 용빼는 재간이 없다.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혼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
용빼다 : 큰 힘을 쓰거나 큰 재주를 부리다.
혼자 안고 방아 찧는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혼자 맡아서 처리함을 이르는 말.
혼쭐난 영감 딸 집 다니듯
어디를 주책없이 허둥지둥 드나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혼취에 재물을 말함은 오랑캐 짓
혼인은 예(禮)를 위주로 해야지 재물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
혼취(婚娶) : 혼인(婚姻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일).
홀시어머니 거느리기가 벽에 오르기보다도 어렵다.
홀시어머니는 모시기가 더욱 어렵다는 말.
홀아비 굿 날 물려 가듯
홀아비가 온갖 음식을 장만하여 굿하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서 굿 날을 자꾸 미루듯이, 무슨 일을 예정하였다가 자꾸 뒤로 미루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홀아비 법사 끌듯.
홀아비는 이가 서 말이고 홀어미는 은이 서 말이라.
여자는 혼자 살 수 있으나 남자는 집안일을 보아 줄 사람이 없으면 살림이 군색하여진다는 말.
홀아비 자식 동네마다 있다.
버릇없이 자란 놈은 어디에나 있다는 말.
홀아비 집 앞은 길이 보얗고 홀어미 집 앞은 큰길 난다.
홀아비는 찾는 사람이 적지만 홀어미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는 말.
홀알에서 병아리 나랴.
어떤 일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이나 기회가 전혀 없는 데서는 그 일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
홀알 : 미수정란(수정이 되지 아니한 알).
홀어미 아이 낳듯
몹시 부끄러운 일을 당하였다는 말.
홀어미 유복자 위하듯
무엇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위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복자(遺腹子) :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여읜 자식. 유의어 : 유자
홀짝술이 사발술[말술] 된다.
술을 조금밖에 못 마시던 사람이 점점 많이 마시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홈통은 썩지 않는다.
1. 창문이나 미닫이문이 계속 왕복하는 홈통은 썩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쉬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하여야 실수나 탈이 안 생긴다는 말.
2. 물건이나 재능 따위를 쓰지 아니하고 놓아 두면 못 쓰게 되므로 항상 잘 활용하라는 말.
* 돌쩌귀에 녹이 슬지 않는다.
홍 감사네 뫼 근방이라.
그 근방에는 얼씬대지도 못하게 한다는 말.
감사(監司) : 관찰사(조선시대 각 도의 으뜸 벼슬).
홍길동이 합천 해인사 털어먹듯
무엇을 아무것도 남기지 아니하고 싹싹 쓸어가거나 음식을 조금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먹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홍두깨 같은 자랑
크게 내놓고 말할 만한 자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홍두깨 : 1.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2.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쓴다.
3. 서투른 일꾼이 논밭을 갈 때에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홍두깨로 소를 몬다.
적합한 것이 없거나 몹시 급해서 무리한 일을 억지로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홍두깨로 소를 몰면 하루에 천 리를 가나.
모든 일을 능력에 맞게 무리하지 아니하고 해야 한다는 말.
홍두깨 세 번 맞아 담 안 뛰어넘는 소가 없다.
아무리 참을성이 많은 사람도 혹심한 처우에는 저항을 하기 마련이라는 말.
홍두깨에 꽃이 핀다.
뜻밖에 좋은 일을 만남을 이르는 말.
홍 생원네 흙질하듯
일을 성의 없이 되는대로 함부로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생원(生員) : 1. 조선 시대에, 소과(小科)인 생원과에 합격한 사람.
2. 중국 명나라ㆍ청나라 시대에, 지방에서 시행한 과거에 합격한 사람.
3. 예전에, 나이 많은 선비를 대접하여 이르던 말.
홍시 떨어지면 먹으려고 감나무 밑에 가서 입 벌리고 누웠다.
아무런 노력도 아니 하면서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기만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바란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1. 전혀 그렇게 될 리가 없음에도 일이 안되거나 꼬이는 경우를 비유로 이르는 말.
2. 쉽게 생각했던 일이 뜻밖에 어려워 힘이 많이 들거나 실패한 경우를 이르는 말.
3. 마음을 놓으면 생각지 아니하던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라는 말.
* 두부 먹다 이 빠진다.
홍역은 평생에 안 걸리면 무덤에서라도 앓는다.
홍역은 누구나 한 번은 치러야 하는 병이라는 말.
홍역(紅疫) : 홍역 바이러스가 비말 감염에 의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1~6세의 어린이에게 많고 봄철에 많다. 잠복기는 약 10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입안 점막에 작은 흰 반점이 생기고, 나중에는 온몸에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돋는다. 한 번 앓으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
홍제원 나무 장사 잔디 뿌리 뜯듯
무엇을 바드득바드득 쥐어뜯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홍제원(洪濟院) : 조선 시대에, 중국 사신들이 서울 성안에 들어오기 전에 임시로 묵던 공관으로 현재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었다.
홍제원 인절미
성질이 몹시 차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절미 : 1. 찹쌀을 쪄서 떡메로 친 다음 네모나게 썰어 고물을 묻힌 떡. 유의어 : 인절병, 절편
2. 원래 임서방이 만든 떡이란 뜻에서 말로서, 절미란 떡을 ‘자른다’는 뜻이다. 즉, 임 서방이 만든 자른 떡이라는 말로 처음엔 임절미라 했던 것이 차차 변하여 인절미가 되었다
3. 화장을 두껍게 한 여자를 칭함(콩고물은 화장을 뜻함).
홑벌로 죽일 놈이 아니다.
한 가지 벌만 주어 죽일 놈이 아니라는 뜻으로, 지은 죄가 매우 크다는 말.
홑벌(-罰) : 한 가지만 주는 벌.
홑중의에 겹말
홑겹으로 만든 중의에 겹으로 된 말기를 단다는 뜻으로, 격에 맞지 아니하고 너무 지나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홑중의(-中衣) : 홑바지(홑겹으로 지은 바지).
화가 복(이) 된다.
처음에 재앙으로 여겼던 것이 원인이 되어 뒤에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는 수도 있다는 말.
화가 홀아비 동심(動心)하듯
화가 불끈 일어나는 모양을 비유로 이르는 말.
화난 김에 돌부리 찬다.
화풀이를 아무 관계도 없는 대상에게 마구 하다가 도리어 크게 손해를 본다는 말.
화냥년 시집 다니듯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절개 없이 이리저리 붙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화는 입기 쉬워도 벗기 힘들다.
화는 일단 당하면 그 영향이 오래 간다는 말.
화는 홀로 다니지 않는다.
한 가지 불행에 뒤이어 다른 불행을 만나게 됨을 이르는 말.
화렴(이) 들다.
땅에 묻은 시체의 빛깔이 까맣게 변하여지다.
화렴(火廉) : 땅에 묻은 시체가 까맣게 변하는 일.
화롯가에 엿을 붙이고 왔나.
집에 빨리 돌아가려고 몹시 서두르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솥뚜껑에 엿을 놓았나.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자기 스스로 위험한 곳으로 찾아 들어간다는 말.
화재 난 데 도둑질
남의 불행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도리어 그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할 때 이르는 말.
화적 봇짐 털어 먹는다.
도둑질한 물건을 다시 빼앗는다는 뜻으로, 나쁜 짓을 한 수 더 떠서 하는 경우에 이르는 말.
화적(火賊) : 불한당(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재물을 마구 빼앗는 사람들의 무리). = 도둑, 산적
봇짐(褓-) : 등에 지기 위하여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꾸린 짐. = 보따리
화초밭의 괴석
변변치 못한 것도 놓일 자리에 놓여 그 가치가 드러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괴석(怪石) : 괴상하게 생긴 돌.
확 깊은 집에 주둥이 긴 개가 들어온다.
일이 마침 알맞게 잘되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확 : 1. 방아확(방앗공이로 찧을 수 있게 돌절구 모양으로 우묵하게 판 돌).
2. 절구의 아가리로부터 밑바닥까지의 부분.
* 문턱 높은 집에 무종아리 긴 며느리 생긴다.
활(이) 나간다 총(이) 나간다.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큰 소리로 야단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과 과녁이 서로 맞는다.
하려는 일에 딱 맞는 기회가 때맞추어 왔다는 말.
활을 당기어 콧물을 씻는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던 차에 좋은 핑계가 생겨 그 기회에 함께 해치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이야 살이야.
원래는 활터에서 사람이 다치지 아니하도록 접근을 막기 위하여 소리치던 말로, 남을 큰 소리로 오래 꾸짖어 야단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이 있으면 살이 생긴다.
무엇을 할 수 있는 바탕이나 조건이 있으면 거기에 기초하여 일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인들이 골마다 난다.
어려운 사람을 구해 주고 도와주는 사람은 어느 곳에나 있다는 말.
활인(活人) : 1. 사람의 목숨을 구하여 살림.
2. 예전에 지배 계급과 맞서 싸우면서 그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따위의 의로운 행동을 하던 사람.
활줌통 내밀듯
무엇을 받으라고 팔을 뻗쳐 내미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활줌통 : 줌통(활의 한가운데 손으로 쥐는 부분).
홧김에 서방질한다[화냥질한다].
울분을 참지 못하여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다는 말.
* 부앗김에 서방질한다.
속상한데 서방질이나 하자는 격.
황금 천 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
자식을 위하는 가장 좋은 유산은 교육을 잘 시키는 일임을 강조하는 말.
* 돈 모아 줄 생각 말고 자식 글 가르쳐라.
황새 논두렁[여울목] 넘겨보듯
목을 길게 빼서 무엇을 은근히 엿보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황새 우렝이 구멍 들여다보듯
우렁이 : 우렁잇과의 고둥을 통틀어 이르는 말. 껍데기는 원뿔형이며 어두운 녹색이다. 무논, 웅덩이 등지에 산다.
황새 올미 주워 먹듯
음식을 잘 주워 먹는다는 말.
올미 : 택사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꽃줄기 높이 10~30cm로 잎은 뭉쳐나고 선(線) 모양이다. 7~9월에 흰 꽃이 총상 원추(總狀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서 피는데, 암꽃은 자루가 없고 한 개 달리며, 수꽃은 여러 개가 달리고 자루가 있다. 열매는 납작한 공 모양의 분과(分果)로 뭉쳐난다. 논이나 연못에서 자란다.
황새 조알 까먹은 것 같다.
너무 적어서 양에 차지 않거나 명색만 그럴싸하지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황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는다.
어쩌다 우연히 이루거나 알아맞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소 발에 쥐 잡기
황소 뒷걸음에 잡힌 개구리.
황소 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으려고 다리미 불 담아 다닌다.
노력은 안 하고 산 소의 불알이 저절로 떨어지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는 뜻으로, 노력도 없이 요행만 바라는 헛된 짓을 비웃는 말.
* 쇠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기.
황소 얼음판 걷듯
1. 넘어질까 봐 매우 조심스럽게 걷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일을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일에 진척이 없이 어물어물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황소 제 이불 뜯어 먹기
어떤 일을 한 결과가 결국 제 손해가 되었다는 말.
황아장사 강아지처럼
남의 뒤를 따라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황아장사 : 집집을 찾아다니며 끈목, 담배쌈지, 바늘, 실 따위의 자질구레한 일용 잡화를 파는 사람.
= 황아장수
황아장사 돈고리 같다.
빤질빤질하면서도 아주 매끄러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돈고리 : 예전에 돈을 넣어 가지고 다니던 작은 고리.
황아장수 망신은 고불통이 시킨다.
한 사람이나 부분의 결함이 전체에 나쁜 영향을 줌을 이르는 말.
고불통 : 흙을 구워서 만든 담배통.
황아장수 잠자리 옮기듯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떠돌아다니거나 이사를 자주 하거나 직업을 자주 바꾸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황제 무덤에 신하 도깨비 모여들 듯
사람이나 벌레가 한곳으로 어수선하게 많이 모여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황충이 간 데는 가을도 봄
풀무치 떼가 지나가면 농작물이 크게 해를 입어 가을 추수 때가 되어도 거둘 것이 없어 봄같이 궁하다는 뜻으로, 악한, 방해자가 나타나거나 불운이 겹쳐서 다 되어 가던 일을 망치는 경우를 이르는 말
황충이(蝗蟲-) : 풀무치(메뚜깃과의 곤충).
황해도 처녀 (밤낮을 모른다)
서쪽 편에 치우친 구월산이 높아서 그 그림자 때문에 밤과 낮을 가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함을 이르는 말.
황희 정승네 치마 하나 가지고 세 어미 딸이 입듯
청빈한 황희 정승의 아내와 두 딸이 치마가 없어 치마 하나를 번갈아 입고 손님 앞에 인사하였다는 데서, 옷 하나를 여럿이 서로 번갈아 입음을 이르는 말.
홰대 밑에 더벅머리 셋 되기 전에 벌어라.
자식이 많아지기 전에 부지런히 벌어서 생활 밑천을 마련하라는 말.
홰대 : 횃대(옷을 걸 수 있게 만든 막대)
홰대 밑에 중머리 셋 앉으면 돈 안 모인다.
집에 일 못하는 노인이 많으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게 된다는 말.
횃대 밑 사내
1. 밖에서는 용렬하여 남들에게 꼼짝 못하면서 집 안에서 큰소리치는 남자를 비유로 이르는 말.
2.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늘 방구석에만 박혀 있는 똑똑하지 못한 남자를 비유로 이르는 말.
횃대 : 옷을 걸 수 있게 만든 막대.
횃대 밑에 더벅머리 셋이면 날고뛰는 놈도 별수가 없다.
자식이 셋이나 딸리면 그 치다꺼리에만 얽매여 꼼짝도 할 수 없다는 말.
더벅머리 : 1. 더부룩하게 난 머리털. 2.터부룩한 머리털을 가진 사람. 유의어 : 다박머리, 산발
횃대 밑에서 호랑이 잡고 나가서 쥐구멍 찾는다.
집 안에서는 큰소리치고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에게 창피만 당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횃대에 동저고리 넘어가듯
걸리는 데 없이 후딱 넘어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저고리 : 어린아이가 입는 ‘동옷’을 속되게 이르는 말.
회오리밤 벗듯
남이 시비할 여지가 없이 사람됨이 원만하다는 말.
회오리밤 : 1. 밤송이 속에 외톨로 들어앉아 있는 동그랗게 생긴 밤.
2. 동그랗게 생긴 외톨밤을 삶아서 위쪽 부리에 구멍을 뚫고 속살을 파내어 실 끝에 매달아서 휘두르면 휙휙 소리가 나는 장난감의 하나.
효과가 주사침 같다.
무슨 효과가 즉시 나타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효부 없는 효자 없다.
며느리가 착하고 시부모께 효성스러워야 아들도 효도하게 된다는 말.
효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꽃이 핀다.
효성이 극진하면 어떤 조건에서도 자식 된 도리를 다할 수 있다는 말.
* 효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효자가 악처만 못하다.
아무리 못된 아내라도 효자보다 낫다는 뜻으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남자에게는 자식보다 아내가 더 중요하다는 말.
효자 끝에 불효 나고 불효 끝에 효자 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다는 말.
효자 노릇을 할래도 부모가 받아 줘야 한다.
아무리 성의와 정성을 다해도 그것을 받아 주는 태도가 없다면 그 행동이 빛이 날 수 없다는 말.
효자는 앓지도 않는다.
효성이 지극한 사람에게는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 일이 생기지 아니한다는 말.
효자의 집엔 방바닥에 대가 나온다.
효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돕는다는 말.
후생 각이 우뚝하다.
1. 나중에 생긴 것이 먼저 것보다 훨씬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후배가 선배보다 훌륭하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뒤에 난 뿔이 우뚝하다.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무섭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후처에 감투 벗어지는 줄 모른다.
후처에게 반하여서 체면도 돌보지 아니함을 비꼬는 말.
후추는 작아도 맵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재주가 뛰어나고 야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작은 고추가 더 맵다.
후추 : 1. 후추나무의 열매로 음식의 양념으로 쓴다. [비슷한 말] 호초(胡椒).
2. 초피나무의 열매로서 과피, 잎, 나무껍질 따위는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위한(胃寒)ㆍ구토ㆍ곽란에 약으로 쓰며, 열매의 기름은 민간에서 회충약으로 쓴다. [비슷한 말] 호초(胡椒).
후추는 작아도 진상에만 간다.
작은 사람이 똑똑하여 훌륭한 구실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후추를 통째로 삼킨다.
1. 속 내용은 모르고 겉 형식만 취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꼬는 말.
2. 속을 파헤쳐 보지 아니하고서는 속내를 알 수 없다는 말.
훈장네 마당 같다.
집안을 꾸려 나가는 데는 무능하였던 훈장의 집 마당과 같다는 뜻으로, 재산이 없어 휑뎅그렁한 모양이나 있던 것이 다 없어진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훈장(訓長) : 1. 글방의 선생.
2.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애탄 사람의 똥은 매우 쓰다는 데에서, 선생 노릇이 매우 힘들다는 말.
훈장 앞에서 문서질
저보다 나은 사람 앞에서 잘난 체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휑한 빈 집에서 서 발 막대 거칠 것 없다.
1. 서 발이나 되는 긴 막대를 휘둘러도 아무것도 거치거나 걸릴 것이 없다는 뜻으로, 가난한 집안이라 세간이 아무것도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주위에 조심스러운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서 발 막대[장대] 거칠 것 없다.
흉가도 지닐[지낼] 탓
아무리 볼썽사나운 것이나 손댈 수 없을 만큼 틀어진 일이라도 손질하고 다루는 솜씨에 따라 고칠 수 있다는 말.
흉 각각 정 각각
1. 상벌이 분명함을 이르는 말.
2. 정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의 잘잘못을 분간 못해서는 안 된다는 말.
흉년거지 더 섧다.
가뜩이나 고달픈 거지가 흉년에는 더욱 힘들다는 말.
흉년에는 조반(아침)은 굶고 점심은 건너고 저녁은 그냥 자고 한다.
흉년이 든 해에 가난한 사람은 거의 굶다시피 하며 살아간다는 말.
흉년에도 한 가지 곡식은 먹는다.
아무리 흉년이 들어도 모든 곡식이 다 안되는 경우는 드물고 한 가지라도 먹을 수 있는 곡식이 남는다는 말이다.
흉년에 밥 빌어먹겠다.
일을 하는 데 몹시 굼뜨고 수완이 없는 사람이나 그런 처사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흉년에 배운 장기
장기를 둘 때 자꾸 남의 말을 먹으려고만 드는 경우를 이르는 말.
흉년에 뱀이 조 이삭을 먹는다.
1. 곡식이 귀하다고 하니 별별 것이 다 달라붙어 곡식을 축내고 훔쳐 간다는 말.
2. 굶어 죽게 되니 이치상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조차 예사로 하게 된다는 말.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1.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라게 되면 울며 보채는 아이들만 먹이게 되므로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어도 어른들은 굶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먹을 것이 넉넉하지 못할 때 보채는 사람은 많이 먹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잘 얻어먹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흉년에 윤달
빨리 지나가야 할 흉년에 윤달이 들어 어려움이 그만큼 계속된다는 뜻으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있는 중에 또 좋지 못한 일이 겹쳐 일어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윤달(閏-] : 윤년에 드는 달로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즉, 태양력에서는 4년마다 한 번 2월을 29일로 하고, 태음력에서는 19년에 일곱 번, 5년에 두 번의 비율로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
흉년에 죽 아이도 한 그릇 어른도 한 그릇
어른과 아이의 차별이 없이 나누어 주는 분량이 같다는 말.
* 어른도 한 그릇 아이도 한 그릇.
흉년에 한 농토 벌지 말고 한 입 덜라.
흉년에는 하나라도 군식구를 덜어 적게 쓰는 것이 많이 벌려고 애쓰는 것보다 좋다는 말.
흉년의 곡식이다.
1. 물건이 적을 때에는 다른 때보다 귀하게 여기게 된다는 말.
2. 물건이 적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게 된다는 말.
3. 비로소 소중한 것인 줄 알게 되었지만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귀한 물건이라도 많이 나면 천해진다는 말.
흉년이라고 뱀이 조 이삭을 먹을가.
1.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먹지 못하는 것을 먹을 수는 없다는 말.
2. 서로 연관이 없고 도저히 대용하여 쓸 수 없는 것을 대용하여 쓰려는 경우에 가당치 아니하다고 이르는 말.
흉 없는 사람 없다.
결함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어떤 결함을 너무 과장하지 말라는 말.
흉이 없으면 며느리 다리가 희단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공연히 생트집을 잡는다는 뜻으로, 말도 되지 아니하는 생트집을 잡아서 남을 흉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흉충이 반흉
보기 싫은 사람이 더 미운 짓을 하고 못되게 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흉충(凶蟲) : 보기 흉한 벌레.
흉한 벌레 모로 긴다.
미운 것이 더욱더 미운 짓만 골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미운 중놈이 고깔 모로 쓰고 이래도 밉소 한다 : 미워하는 중이 고깔을 바로 써도 미운데 오히려 모로 삐딱하게 쓰고 이렇게 멋을 부렸는데도 미운가 하고 묻는다는 뜻으로, 미운 것이 더욱더 미운 짓만 골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흐르는 물에 차돌이다.
지조가 있고 깨끗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인 물이 썩지 흐르는 물은 썩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언제나 일하고 공부하며 단련하여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아니하고 또 변질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물은 흘러야 썩지 않는다.
흑각 가로보기라.
어느 쪽이 이로울까 이리저리 따져 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흑각(黑角) : 빛깔이 검은 물소의 뿔로서 '물소뿔' 을 빛깔이 검다는 뜻에서 일컫는 말
흘러가는 물 퍼주기
아쉬울 것이 없이 마음대로 인심을 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흙내가 고소하다.
머지않아 죽게 될 것 같다는 말.
* 땅내가 고소하다[구수하다].
흙으로 만든 부처가 내를 건느랴.
되지도 않을 무모한 행동을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흥망성쇠와 부귀빈천이 물레바퀴 돌듯 한다.
운이 나쁜 사람도 좋은 수를 만날 수 있고 운이 좋은 사람도 늘 좋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가 있다는 말로, 세상사는 늘 돌고 돈다는 말.
*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흥정도 부조다.
흥정도 잘해 주면 부조해 주는 셈이 된다는 말.
부조(扶助) : 1. 잔칫집이나 상가(喪家) 따위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또는 돈이나 물건.
2. 남을 거들어서 도와주는 일. 유의어 : 도움, 부익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좋은 일은 도와주고 궂은일은 말리라는 말.
희기가 까치 배 바닥 같다.
말이나 행동을 희떱게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흰 개 꼬리 굴뚝에 삼 년 두어도 흰 개 꼬리다.
본바탕이 좋지 아니한 것은 어떻게 하여도 그 본질이 좋아지지 아니함을 비유로 이르는 말.
* 개 꼬리 삼 년 묵어도[묻어도/두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
무식하여 글을 알아보지 못함을 놀리는 말.
흰떡 집에 산병(散餠) 맞추듯
틀림없고 영락없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산병(散餠) : 흰떡을 재료로 하여 개피떡 비슷하게 반달 모양으로 빚어 소를 넣은 떡. 보통 아주 잘게 만들며, 갖가지 색의 물감을 들여 서너 개씩을 붙이는데, 봄에 먹거나 웃기떡으로 쓴다.
* 사기전에 종짓굽 맞추듯.
사기전(沙器廛) : 사기그릇을 파는 가게.
종짓굽 : 종지(간장ㆍ고추장 따위를 담아서 상에 놓는, 종발보다 작은 그릇)의 밑굽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누렇게 하고, 황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술과 돈은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으니 경계하여야 한다는 말.
흰죽 먹다 사발 깬다.
한 가지 일에 재미를 붙이다가 다른 일에 손해를 보는 경우를 이르는 말.
흰죽에 고춧가루
격에 맞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말.
힘 많은 소가 왕 노릇 하나.
소가 아무리 크고 힘이 세다 할지라도 왕 노릇은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힘만 가지고는 결코 큰일을 못하며 반드시 훌륭한 품성과 지략을 갖추어야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소가 크면[세면] 왕 노릇 하나.
힘센 소가 왕 노릇 할까
힘 모르고 강가 씨름 갈까.
자기 힘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말.
힘센 놈의 집에 져다 놓은 것 없다.
힘이 세다는 것을 믿고 게으름을 부린다는 말.
힘센 아이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이 낳아라.
학문에 능한 사람보다는 언변 좋은 사람이 처세에 유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글 잘하는 자식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자식 낳으랬다.
힘센 아재비가 참는다.
아랫사람이나 힘 약한 사람에게 억울하거나 모욕적인 일을 당하여도 윗사람이나 힘센 사람이 참아야 한다는 말.
힘써 보고 꾀써 보니 꾀써 본 게 낫더라.
힘으로 우겨 달려들기보다 꾀를 써서 처리함이 손쉽다는 말.
* 힘쓰기보다 꾀쓰기가 낫다.
힘쓰기보다 꾀쓰기가 낫다.
힘으로 우겨 달려들기보다 꾀를 써서 처리함이 손쉽다는 말.
힘장수가 꾀장수를 못 당한다.
덮어놓고 미욱하게 뚝심을 쓰는 것보다 실정에 맞추어서 요령 있게 꾀를 쓰는 것이 더 위력적이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