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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풀뽑고, 방아다리 아래 고춧잎 따내는작업중.
매실은 점점 영글어 간다.
오전에는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에서 이낙연 지사님과 함께 25개 시군 귀농,귀촌,귀어 협회 대표자들과 간담회에 참석.
구례귀농귀촌협회 회장이신 곰돌이 형님을 대신하여 참석 해서 귀농귀촌인의 의견을 대신 전달 하였다.
구례군 귀농귀촌 업무 담당 과장님도 함께 참석하여 작지만 강한 구례군의 귀농귀촌 정책에 대한 설명도 하고
예정 시간을 넘겨 가면서 사회적인 관심 주제인 귀농귀촌에 대한 의견 나눔이 활발하게 진행.
도정을 책임진 지사님의 생각이 역시 범부인 우리하고는 뭔가 차원이 다른 깊이가 있어 보였다.
지금 우리 사회의 관심 키워드 3가지는 고령화,다문화,귀농귀촌 이라고 하는데 작년도 귀농귀촌가구가 44,500가구였다고 한다.
60대 이하의 귀농귀촌인이 70% 이상이라고 하니 귀농 귀촌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는 인구가 더 많다는 반증이다.
설봉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가족농 정착에 대한 정책도 함께 고민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거기에 더해 "가족이 함께 하는 전남"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덧붙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점심은 구내 식당에서
전날 학교에서 가져온 완성된 도자기 작품들이 생각외로 잘 나온듯 하다.
앞으로는 좀더 실용적인 작품을 더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귀가하여 고춧대 끈을 매느라 힘을 썼다.
고구마는 대부분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아나는것 같다.
문제는 션찮은 참깨다.
저녁 무렵엔 병아리들이 어미품에 안겨 고개만 내밀고 세상을 구경중.
도자기로 만든 화병은 바로 사용.
209는 이백규.이백구에서 파생된 숫자형 닉네임이다.
5/21
전날밤에 후레쉬를 켜고 잡아 놓은닭을 산청의 털보농원으로 데려왔다.
블랙로즈콤 어미와 애비 그리고 병아리 한마리 세가족을 이주 시켰다.
살아있는 자연농원 털보농원의 쥔장인 털보님은 여러가지 식물들을 나눠 주시느라 바쁘다.
털보님과의 인연도 얼추 15년 세월이 다 되지 싶다.
백화주에 담글 야생화 열 댓가지를 꺽어왔다.
털보농원은 그 안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야 제대로 느낄수 있는데 우리는 바빠서 후딱 돌아왔다.
점심은 화개에서 간짜장으로
오후에는 참깨밭에 보식 작업을 하다가 나중에는 참깨를 다시 파종을 하였다.
저녁에는야관문주를 곁들인 파닭으로~.
곡기를 한끼도 먹어보지 못한 하루였다.
첫댓글 다 잘 크는데 참깨가 말썽이군요 너무 잘 되면 심심할까봐 그런가봅니다. 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참깨 농사는 체질에 안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