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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訪美하는 북한 태권도, 북한이 자랑하는 태권도 교육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2011년 6월부터 14일까지 미국의 세 도시를 돌며 태권도 시범을 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배능만 단장을 포함해 17명으로 구성된 조선 태권도시범단이 보스턴과 뉴욕, 필라델피아에서 시범 공연을 한다고 보도했다. 조선 태권도시범단은 2007년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중ㆍ서부의 5개 도시에서 다양한 격파와 호신술 등을 선보였다.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연은 CBS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북한은 태권도의 대중화와 과학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소년태권도, 청년태권도, 노인태권도 등의 ’건강태권도’가 만들어져 정부기관은 물론 공장, 기업소, 학교 등에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1996년 설립된 태권도과학연구소는 3천200개의 태권도 동작을 집대성했고, 기술발전실, 교육방법실, 기초과학실, 자료실 등이 있으며, 태권도를 일반태권도와 전문태권도로 이원화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 아프리카, 몽골, 중국 등지에 태권도 사범들이 파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북한은 “세계적으로 조선은 손꼽히는 태권도 강국”이라고 자랑하면서, 태권도 교육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월간 화보 잡지 <조선>은 “태권도선수후비들이 자란다”는 기사에서 북한 태권도 교육의 단면을 소개했다. 숨어버린 남과 북의 통합 얘기는 언제나 다시 나오려나???
“태권도선수후비들이 자란다 : 조선에서는 민족의 기상과 넋이 깃들어있는 정통무도인 태권도의 교육과 기술발전에 언제나 큰 힘을 넣고있다. 황해북도태권도학교에서는 태권도에 남다른 소질과 희망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여 과외에 리론교육과 실기교육을 주고있다. 우선 학생들의 나이와 육체적, 심리적특성에 맞게 천지틀, 단군틀, 도산틀, 충무틀을 비롯한 기본틀들의 동작들에 따르는 기술적 요구들을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호신술들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도 진행하고있다. 사범들은 교육수단과 훈련방법들을 부단히 개선해나가고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맹렬한 훈련과정을 통하여 높은 체력과 기술, 고상한 정신적풍모를 겸비하도록 훈련지도를 짜고들고있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들이 고유한 특기를 찾고 끊임없이 완성해 나가도록 이끌고있다. 이 학교에서 태권도를 배운 많은 학생들이 국제 및 국내경기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있다.” (<조선> 2011년 5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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