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2:10)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은혜와 평강의 하나님이 동역자님의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임하시길 소원 합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공기가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왔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 동안 모두들 평안 하셨지요? 저희들도 여러분의 기도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한 일을 위하여 우리를 준비시키려고 모든 영역에서 테스트 하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1. 하나님의 타이밍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인도해 가시면서 그 분의 뜻을 나타내어 주십니다. 먼저, 말씀을 통해서 우리 마음 가운데 거룩한 소원을 허락하십니다.(빌2:13)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 지도록 환경적으로도 길을 여십니다. 그러나 그 소원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소원이 잉태되고 난 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합니다. 준비 기간이지요.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 지는 온전한 때, 해산의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에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인내 하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저희들도 비자 문제로 시간이 많이 지체 된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다 하나님의 뜻이 계심을 차츰 깨닫게 되어 집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에 합당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그 분의 때가 늦추어 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났지만, 단 한 가지 제가 러시아에서 사역한 ‘경찰 신원조회 증명서’가 러시아에서 오지 않음으로 비자가 발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료주의와 부정부패가 많은 러시아에서 이 증명서를 발급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엊그제 러시아에서 연락을 받기는 약 6주가 더 있어야 된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때로는 우리 인생에 참 이해가 되지 못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그 증명서 하나 때문에...그러나 이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계신줄 알고, 조급해 하거나 불평하기 보다는 그 분의 뜻을 조용히 아뢰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영적 전쟁
엊그제부터 근처의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날, 은혜를 사모하며 말씀을 막 들으려는 순간, 밖에서 울음소리와 함께 한 집사님이 뛰어 들어오셨습니다. 영광이가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것입니다. 한참후, 예배가 끝나갈 때 쯤, 아내가 두바늘을 꿰멘 영광이를 데리고 예배당으로 들어 왔습니다. 속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3주 전 쯤에 이마를 다쳐 아직 굵은 선이 남아 있는데, 또 뒷 머리를 다쳤으니 말입니다.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누님댁을 방문하고 돌아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희 차를 들이박은 차는 10M 쯤 튕겨져 나가 완전히 전복되고, 저희 차는 아예 인도위에 턱 걸터 앉았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감사하게 그 사고 가운데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뒤집힌 차의 운전자만 팔에 조금 찰과상을 입었을 뿐, 영성, 영광 그리고 누님과 아내 모두가 머리털 하나 상하질 않았습니다.
비록 차는 폐차장에 들어 가게 되었지만(이미 들어 갔어야할 차여서 또한 감사합니다), 모두들 전혀 다치질 않아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계속해서 이러한 일련의 사건 사고를 통해, 영적전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분의 기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영광이가 처음으로 이마 다치는 날은, 그날 저녁에 제가 한 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로 되어 있었고, 교통사고 난 토요일 다음날은 통합측 교회에서 헌신예배와 청년예배 말씀을 나누기로 되어 있었고, 어제는 부흥회로 은혜를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로서 무장하여 일어 나지 못하도록, 은혜받지 못하도록, 맹 공격해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사건을 만나면서도 그 어느 때 보다도 마음에 참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넘쳐남을 보고 또한 감사를 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우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과 기도 동역자님들 덕분이줄 알고 참 감사를 드립니다.
사건 사고가 많은 이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늘 지켜 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살아 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더 큰 은혜를 사모 하며 내일을 준비하라.
어느 목사님께서 ‘고난은 축복을 몰고 오는 수레다’라는 말씀을 하시던 것이 기억 납니다. 그 고난의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빚어 주실 줄 믿습니다. 지난달 일어났던 일들을 통해 “더 큰 은혜를 사모하며 내일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번 한달은 ‘자비량 선교사를 위한 무역실무’ 교육을 받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런 것 까지 받게 하시는 지 지금은 잘 모르지만, 창의적 접근지역, 즉 모슬렘권 선교와 공산권 선교지역에 있는 선교사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가을 향기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시가 생각나게 하는 아름다운 가을 입니다. 우리의 기도 향기가 가을을 타고 하나님 보좌 앞에 거룩한 가을 향기로 나타나길 소원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그 분의 향기가 늘 아름답게 나타나길 소원 합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 밤에.......
서울에서 조 은 태, 서 종 미, 영성, 영광 올립니다.
* 간추린 기도 제목
1. 성령님께 늘 붙잡힌 삶을 살게 하소서
2. 기도와 말씀 가운데 깨어 있게 하소서
3. ‘자비량 선교사를 위한 무역실무’ 훈련을 잘 받게 하소서
4. 준비되지 못한 영역들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시고, 준비케 하소서
5. 러시아 ‘신원조회 증명서’를 빠른 시간 내에 받게 하소서
6.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께서 늘 채워주심을 인해 감사하게 하소서
첫댓글 은태 목사님, 기도 많이 할께요..... 비자 빨리 나와야 마중나갈 수 있는데....
목사님 위해서 기도 많이 못한게 너무 죄송하네요!! 기도 많이 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목사님.사모님..영성이영광이 너무 보고싶어요~~ 이 기도제목들 수첩에적어놓고.. 낼부터 있을 특별새벽기도회때..꼭 기도할게요...^^*
목사님 같은 서울하늘아래 있는데 연락도 못하고 미안 시럽습니다.준비중인 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다시만날때는 더욱 실력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서 주의 일을 함에있어 든든한 동역자로 서있을께요.